깊게 이해하는 검은 마법사 이야기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2622)
깊게 이해하는 아케인 리버 이야기 소멸의 여로~츄츄(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054)
깊게 들어가는 아케인 리버 이야기 레헬른(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139)
깊게 들어가는 아케인 리버 이야기 아르카나~모라스(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324)
깊게 들어가는 아케인 리버 이야기 에스페라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406)
깊게 이해하는 대적자, 제른 다르모어, 그리고 Rise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692)
깊게 이해하는 메이플스토리, 세르니움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5870)
깊게 이해하는 제른 다르모어 이야기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76510)
깊게 이해하는 타나 이야기 (http://www.inven.co.kr/board/maple/2299/3680577)


그동안 메이플 스토리의 설정에 관해 글을 쓰면서 에르다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에 관련된 초월자들의 부문 별 역할에 대해서도 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구요.

이론입니다.
오피셜 아닙니다.


에르다에 대해 추측해봅시다.
에르다는 세계 그 어느 곳이든 존재하며, 세계를 구성합니다.
에르다는 탄생과 소멸을 반복(윤회)하며 세계를 지탱합니다.

초월자들은 세계(에르다)가 붕괴하지 않도록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존재입니다.
초월자가 다른 초월자의 힘을 쓰는 것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제른 다르모어가 크로니카를 유폐시키고 힘을 빼았았을때 그에 대한 여파로 인하여 디멘션 게이트가,
검은 마법사가 륀느의 힘을 이용하였을때는 그로 인해 영웅들에 의해 봉인당하였습니다.

초월자의 에르다 관리 능력을 이렇게 추측하였습니다.
검은 마법사 (빛의 초월자- 파괴) : 에르다의 파괴
타나 (빛의 초월자 - 창조) : 에르다의 생성
알리샤 (생명의 초월자 - 생명) : 에르다의 생명
제른 다르모어 (생명의 초월자 - 성질) : 에르다의 성질
륀느 (시간의 초월자 - 시간 조작)
크로니카 (시간의 초월자 - 시공간 조작 / 추측임. 오피셜 아님)

원래 하나였던 세계를 3개의 세계로 쪼개는것으로서 세계의 의지는 혼돈 속 질서를 부과하려고 하였고,
그런 질서를 지키기 위해 생긴 것이 초월자이며, 초월자의 부재로서 질서가 불안정해지면 이를 다른 세계의 초월자가
보완하기 위하여 세계는 점차 합쳐진다고 가정합시다.

검은 마법사는 이 세계의 리셋을 위하여 초월자(알리샤, 륀느)의 부재를 통해 에르다의 관리를 흐트리고,
그런 에르다를 아케인리버를 통해 끌어모아 창세를 준비하고, 에르다의 생성을 담당하는 타나를 흡수하여,
막대한 양의 에르다(창세의 알) 파괴(검은 마법사)와 막대한 양의 에르다 생성으로 새로운 세계 탄생을 계획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근사한 말이 있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나오는 구절입니다.

'검은 마법사' 는 속박된 세계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자유를 얻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지금의 세계, 오버시어에게 속박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검은 마법사는 '신의 도시'를 재현하고자 한다.



이것이 '기'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승'으로 넘어가는 과정이기에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이름이 Rise일것이라고 추측하였었습니다.


소멸의 여로와 꿈의 도시 레헬른에서는 원본(영혼)과 독립된 에르다, 원본과 비슷하지만 독립적 존재인 시뮬라크르에게도 감정이 있는지, 기억이 있는지, 영혼이 있는지 에 대해서 논합니다.

마가티아나 헤이븐에서의 안드로이드, 기계에게도 영혼이 있는가 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소멸의 여로부터 에스페라까지의 여정은 시뮬라시옹, 즉 시뮬라크르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는 과정이었으며 
앞으로는 시뮬라크르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것은 문제가 안되는데 하나의 존재가 제가 에르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얌얌 아일랜드를 기대하면서도,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무토입니다.


이전 츄츄 아일랜드에 관한 글에서 저는
에르다는 일종의 순환하는 개념이며, 아케인리버로 몰려드는 에르다는 초월자의 부재로 인하여 순환하지 못한 에르다들이 모여서 형성 되는 것이다. 라는 가설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소멸의 여로에서 에르다스들은 육체의 소멸 전 감정과 기억을 가진 하나의 시뮬라크르로서 감정을 갖고,
츄츄 아일랜드에서는 본체(영혼)과의 연결성을 지닌 시뮬라크르로서 원본과의 연결성을,
레헬른에서는 시뮬라크르 그 자체로서의 자유 의지를,
모라스에서는 에르다들의 복제 능력이 초월자인 타나의 에르다 창조의 힘의 영향을 받음으로서
그날 자체의 시공간이 시뮬라크르가 된 것이라는 추측을 했었습니다.

이쯤되면 문제가 뭔지 알 수 있죠.
아케인리버는 일종의 사후 세계인데, 다른 설정은 다 문제가 안되는데,

무토가 문제입니다.


무토(에르다, 시뮬라크르)의 원본은 아무리 봐도 암벽거인인 콜로서스입니다.
굴라(에르다, 벨룸의 시뮬라크르)와 적대적이고 (데미안과 마족들이 콜로서스를 수족으로 부리려고 했다는 점에서)
생긴것도 닮았고, 성격도 콜로서스처럼 착합니다.

그런데, 암벽거인 콜로서스는 죽지 않았습니다. 멀쩡히 미나르 숲 남부 지역(마족과의 접경지) 에 남아 있어요.
죽었다는 묘사도 없고, 아케인 리버 이후로 이야기가 따로 진행된 것도 없습니다.
2가지 가능성이 있죠.

1. 까먹었다.
2. 사실 츄츄 아일랜드의 무토가 원본이고, 모종의 이유로 시뮬라크르인 암벽거인 콜로서스가 리프레 남부 지역에 있다.
3. 이유가 있다.

2번은 틀렸습니다. 암벽거인 스토리에서 정령의 왕인 구와르가 자신이 매그너스 때문에 힘을 잃자 정령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고, 그렇게 수백년전 정령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합체함으로서 생기게 된게 콜로서스 이기 때문입니다.
 
3번을 나름대로 추측해본다면,

정령들은 에르다의 법칙과는 별개의 존재라고 가정하고,
영혼 + 에르다로 가정하였을때,
메이플 월드에 정령으로 이루어진 암벽거인 콜로서스(영혼)가 등장하게 되고, 이에 해당하는 에르다는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그대로 아케인리버에 자리잡아 콜로서스의 모습을 한 무토(시뮬라크르)가 등장하게 되었다. 정도로 추측됩니다.

분명히 알려줬어야 할 것을 안 알려줬다는 점에서 1번 같지만, 3번이라고 믿읍시다.



무튼 에르다 관련 설정 충돌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얌얌 아일랜드에서 제가 생각한 제른 다르모어의 능력이 정말 에르다의 성질을 조종하는 능력이 맞는지 기대중입니다.
스크립트에 본 서버에서 공개된다는 항목이 많아서 추측밖에 못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스토리충 입장에서는 재밌는 게임의 부분 요소 인듯 합니다.

유저 입장에서는 X원기지만, 스토리충 입장에서는 그의 큰 그림이 어떻게 게임 요소로서 만들어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