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이 이정도쯤 되니 뭔가 2011년도 끝나가고.. 갑작스레 메이플을 뒤돌아보게 되네요.
레전드리 첫등장엔 이걸 어느세월에 맞추나.. 쓰는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겠구나 싶었는데
결국엔 메소를 차곡차곡 모으고 용돈을 조금씩 투자하면서 레전드리마저 도배되었습니다.


MMORPG의 여러 재미요소 중 하나는 자신의 장비와 아이템을 향상시키는것..
메이플스토리는 아이템세팅폭이 상당히 넓은 게임이기에
저처럼 자신만의 템을 하나하나 맞춰나가는걸 좋아하는분들이 즐겨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걸 좋아하는 성인유저들도 상당히 많은 게임이지요.


현재의 메이플은 프텍, 세이프티, 미라클큐브, 마스터큐브, 리커버리, 이노센트, 럭키프텍 등..
아이템 향상을 위한 수많은 유혹짙은 캐시아이템이 존재하게 되었지만
결국 이런것들도 자기 능력껏, 재주껏, 원하는 만큼 즐겨 사용하면 되는 게임일뿐이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듭니다.

이런 긍정적인 사상을 가진 상태에서 제가 여태 넥슨을 비판해온 이유는
어쩔 수 없이 경쟁심리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남들보다 더 좋은템을 띄우기 위해 캐시를 써야되기 때문에
그러한 캐시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그런 글들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의 바램은 씹어먹고 지져먹고 버려졌죠. 그게 아쉬울 뿐입니다.


한가지 더 얘기해보자면
게임이란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대리만족, 자기만족을 위한 수단일 뿐이니
자기 내키는데로 남 눈치볼 필요없이 즐기면 되는건데
단지, 현실생활에 무리가 갈정도로 게임에 너무많은 투자를 한다던가
(ex : 학업, 일상생활 모든걸 포기하고 게임에 몰두등)
즐기라고 있는 게임을 상업적인 수단으로 이용한다던가
(ex : 메크로작업, 현거래 장사등) 
자신의 여건이 되지않음에도 무리하게 현금을 넣는것이 문제가 되는겁니다.

(ex : 부모님 몰래 현금결제, 수입 이상의 현금결제등)

저도 평균에서 따졌을때 필요이상으로 게임에 돈을 쓰고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라
이러한 말들을 할 자격은 없는 편이지만..
'최소한 내가 현실에서 해야할 일은 지키면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굳히며 메이플을 즐기는 편입니다.


메이플은 그냥 각자 알아서 할거 즐기는 게임자체로 보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게임에 얼마만큼 투자하건 앞서 얘기했던 '문제되는 부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손찌검이나 욕할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최근에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늘어서 하는 얘기인데..
대충 만들어진 아이디로 귓말하면서 부모, 학벌을 논하면서 욕하는게 한심할 뿐이지만
군대도 다녀오고, 사회생활도 경험해서 어지간히 세상 돌아가는거 대충 아는 사람한테
너무 많은 관심과 걱정 베풀지 마시고 자기 앞가림이나 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게임은 게임답게 즐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2011년 메이플스토리 결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