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게임'에게만 있는 것인가?

 

안녕하세요ㅇㅅㅇ 추억의바이퍼입니다.

 

오늘은 약간 무거운 주제로 가보고자 합니다.

감정때문에 글에 컨트롤이 안되어 있을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얼마 전에 한 학생이 게임, 그것도 '메이플 스토리' 로 인해서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신문과 뉴스, 기타 언론기관의 대부분은 게임이 학교폭력의 근원이라고 지적을 했는데요,

 

여기에서 과연 '게임' 이 문제일까요?

 

물론 게임이라는 것을 통해 고통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학생이 만약 가해자로부터 협박을 받지 않고 메이플을 즐겼더라면

과연 자살했을까요?

 

아닙니다.

 

그 학생은 '가해자'의 폭력으로 인해 자살하게 된 것이지 게임의 폭력성으로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잘못을 따지면 그 학생의 고통을 알고도 모른 체한 주위의 친구들과 알아채고 해결하지 못한 선생님,

더 나아가 학교, 궁극적으로 그 가해자 자신에게 잘못이 있습니다.

 

게임은 '무기'의 일종일 뿐이지 가해자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A가 B를 총으로 쏴서 죽였습니다.

그러면 총은 잘못한게 있습니까?

잘못한 것은 총을 쏜 사람인 A이지 총이 아닙니다.

법원에서 판결을 내릴 때도 A에게 징역을 선고하지 총에게 징역을 선고하고 감옥에 넣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게임을 강하게 규제하자는 측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게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게임이 이 사건에서 차지하는 잘못의 비율은

많은 언론사의 부풀려진 말처럼 크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은 괴롭힌 가해자와 피해자를 돕지 못한, 아니 돕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자, 그러면 위의 사건에서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는 일은 끝내고

여성부와 교과부 측의 게임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대책, 그 쪽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셧다운제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셧다운제란,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의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제도로서,

만 16세 미만일 경우 무조건 자정 (12시) 부터 아침 6시까지 온라인 게임 접속 및 플레이가 불가능합니다.

 

이 셧다운제의 취지를 생각해 보면, 심야시간에 청소년들의 게임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면서

멘붕을 시키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일 텐데요. 우선 이 셧다운제를 개발할 때부터 고려해야 했던,

한번쯤 뒤돌아봐야 했던 문제는 정작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왜 밤늦게 게임을 하는 것인가' 인데요,

여성가족부 측에서는 이러한 것은 고려하지도 않은 채 무작정 게임만 막고 보는 겁니다.

 

학생들이 밤늦게 게임을 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력으로만 살아남는 이 사회에서는 우리는 끝없이 발전해나가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학원'이라는 길을 택하게 되는데요,

이 학원이 또 가자마자 오는 게 아닙니다.

밤 10시를 훌쩍 넘겨 자정을 넘기고 돌아오는 학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게임을 할 시간은 심야시간밖에 남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어머나, 셧다운제로 인해 게임을 못하는군요. 이런 이리 반복되는 겁니다.

셧다운제를 만들기 전에 왜 청소년들이 심야시간에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지도 않고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셈입니다.

 

경찰이 사람을 체포할 때

' 당신은 절도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 라고 하지

' 니 얼굴 보기 싫어서 체포ㅋ ' 이러는 꼴밖에 더 되겠습니까?

생각도 하지 않고 처리부터 하는 행동 어리석습니다.

 

 

자, 그  다음은 쿨링오프제입니다.

쿨링오프제란 청소년은 하루 최대 4시간까지 게임이 가능하며,

그마저도 2시간을 플레이하고 10분 강종, 2시간 플레이 이런 식으로 해야 합니다.

 

이 제도의 경우, 토자라님의 글에서 완벽한 설명이 가능하므로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메이플과 새로 실시 예정인 쿨링오프제에 대해서 짧은 글 [바로가기]

 

이 제도의 가장 큰 단점이 시간이 되면 그냥 꺼진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플라티안을 잡았는데 뙇 하는 소리와 함께 엔블 레시피가 뜹니다.

그런데 그걸 먹으려고 달려가는 순간 팅ㅋ김ㅋ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런 대책으로 학생들을 막으려고 하는데, 이는 너무나 불공평하며 비열하고 이상합니다.

 

왜 이렇게 게임만 막으려고 드는 것일까요?

 

왜 학생들이 학교에서 스마트폰으로 도박놀이하고 수학여행때 돈걸고 고스톱치고

어른들이 몰래 게임장에서 도박하고 비밀리에 일어나는 학교폭력은 왜 못 막는 아니 안 막는 것입니까?

 

지금 이런 상황은 살인범 1,2,3 중에 1만 징역을 받고

나머지는 무죄 이러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왜 학생들은 게임을 합니까?

 

스트레스 때문이겠죠.

 

그러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게임을 한다는 뜻인데,

그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현재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학력 위주, 대학교도 인서울 아니면 알아주는데 별로 없고요

고졸도 마이스터고 이런데 아님 알아주는데 없습니다.

반 1등에 전교 1등 전국 상위 1%에 내신 1등급 수능 올백

만이 인정받고 사는 사회입니다.

 

이렇게 반 1등에 전교 1등 하려면 공부를 해야겠죠.

공부도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그걸 견뎌내고 하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여기에서 문제는 게임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공부에 바인드시켜 공부의 노예처럼

스트레스를 주고있는 현재의 사회적인 분위기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의 하버드대같은데 가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별로 없나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부만 해서요.

 

하버드대나 예일대 같은 곳은

곰부만이 아닌 자신이 잘할 수 있는거 하나정도는 마스터를 해야 합니다.

피아노, 기타, 드럼, 축구, 농구 이런거 말이에요.

 

지금 여성부가 우리나라 학생들을 공부시키겠다고 난리를 치는데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각자 자신만의 탤런트를 가지고 있고

 

그걸 개발해나가는 건 우리들의 몫입니다.

 

다른 사람은 우리의 미래를 조종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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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학교폭력 배후는 게임..? 게임이 문제일까? 

 

학교폭력과 게임규제는 과연 연관되어있는것인가?

 

게임과 폭력의 연관성? 근거 없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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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동접 62만입니다!

여성부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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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글을 길게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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