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로라 서버에서 275 제로를 키우고 있는 쥬핀입니다.

메이플을 오래 해온 입장에서 제 주변 사람들을 메이플로 자주 전도를 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남는 사람은 적고 결국은 메이플을 떠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메이플을 질려할까?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메이플의 문제점이 무엇일까?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노가다 말고 크게 할게 전혀 없어요.

메이플을 하는 친구를 꼬드기려고 하면 사냥이나 템세팅 하는 법 말고 알려줄 부분도 크게 없어요.

그리고 스펙에 따라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너무 제한적이에요.

또한 스펙을 기껏 올린다고 하더라도 그에 마땅한 보상을 받기도 힘들더라구요 ㅠㅠ...

제 생각인데 메이플에 협동 컨텐츠 같은게 있다면 좋을거 같아요.

매일 하는 일퀘, 사냥, 마을에서 더블점프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해결책


롤이나 오버워치, 배그같은 게임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중 하나가 메이플처럼 혼자서 성장하는게 아닌

많은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팀을 이루며 진행하는 게임이기에 성장하는 부분도 꽤나 큽니다.

그렇기에 스펙에 관련없이 함께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파티 퀘스트를 재활용하고 경험치와 보상을 늘려서 활용하자.

커닝파퀘, 네트의 피라미드, 루디브리엄 파퀘, 오르비스 파퀘, 몬스터 카니발, 독안개, 유령선, 데비존 과 같은 파티 퀘스트를 적극 활용해서 개인적인 사냥에서 벗어나 함께 레벨업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좋겠어요. 

랜덤 파티 퀘스트로 설정하여 계정당 하루 10회 제한으로 두고, 경험치 수급량은 기존의 몬스터 사냥보다는 더 잘 올라가는 형식으로 해주면 될듯합니다.

레벨에 따른 딜링 차이는 고정 HP로 두고 몇대를 때리면 잡몹이 죽고 보스 몬스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둔다면 협동해서 잡을 때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레벨업 하며 반복되는 사냥에 지쳐서 그만 두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픈데, 파티 퀘스트 같은것도 익혀가면서 서로 협동하며 레벨업 하는 체계 또한 도입되었으면 좋겠어요.

추가적으로 경험치 보상의 경우는 고레벨은 고레벨 경험치량에 맞게 지급해주고, 우르스처럼 달달하게 메소 보상도 같이 주면 참여 유도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음... 예를 들어서, 1업을 하기 위해 약 4~5억의 경험치량을 모아야 하는 180~190대에서는 1판에 5분 걸린다고 가정하고, 1업 정도 할 경험치량을 주는 식으로 하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2. 우르스 같은 보스 레이드를 많이 만들자.

개인적으로 우르스 같은 컨텐츠를 고평가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평등하게 다 같이 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길드원끼리 가는게 아닌 그냥 매칭으로 가게 되면 조금 느리긴 하지만 그건 그거대로 매력이 있더라구요!

우르스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보스도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3. 보급형 아이템을 만들자.

대다수의 유저들을 보게 되면 140 / 200 레벨 구간에서 많이 좌절을 하고 탈주를 하게 됩니다.

140 ~150 레벨 구간에서는 내가 어떤 템세팅을 해야 할지 그것부터 고민하다가 접는 경우도 많이 보았고, 

200 레벨 구간에서는 급격히 올라가는 경험치 요구량과 여로에서의 사냥이 힘들어서 접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만약 제가 개발진이였다면, 보급형 카루타, 앱솔랩스와 같은 아이템을 만들어서 보급해줄거 같습니다.

거래불가로 두고, 에픽 12성으로 고정 해둔다면 무리가 없을거 같아요.



4. 여로 이후 구간의 진입 장벽을 낮추자.

위에 언급한 부분과 겹칠순 있습니다.

하지만 여로 이후로 사냥이 힘들다보니 기본적인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아케인포스나 좋은 템이 많이 필요합니다.

아케인포스의 경우 일정 레벨까지는 조금만 하면 쉽게 올릴 수 있도록 해주며, 레벨업 비용을 낮추었으면 합니다.

메이플을 접하게 된지 얼마 안된 분은 템 세팅도 못하고 심볼 레벨업에 돈을 탕진하는 경우 또한 매우 많습니다.

또한 일퀘를 반복하기에는 근성이 엄청 좋은 분이 아닌 이상은 거의 포기를 합니다.

이런 부분 또한 일퀘나 사냥말고도 다른 부분으로도 심볼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도 괜찮을 거 같아요.


5. 놀이터 같은 시스템을 만들자.

현재의 메이플은 오로지 육성, 사냥, 스펙업과 같은 부분에 크게 치우쳐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어느정도 해소하기 위해서 대화방이나 놀이터 같은 곳을 만들어서

채팅만 하다가 가는 즐기는 유저들이나 코디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 것도 괜찮아 보일듯 합니다.




저 또한 메이플을 엄청 사랑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게 되었고, 이 이외에도 창의적인 의견들은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심해서 열심히 쓰는 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메이플을 지루한 노가다 게임이라는 인식보다는 

다 같이 즐기며 함께 하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