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때 반영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에 패치카테고리에 끄적입니다

1.무릉도장 정산 포인트
쿰돌이,루타돌이,우르스돌이,무릉돌이 등등.. 돌이가 많고, 그것이 매크로나 작업장들로 인하여 메소가 터무니없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또는 게임을 즐기는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메소를 현금화 하는 비정상적인 게임이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이유든 간에 운영자들의 생각과 방식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무릉도장 정산 포인트 패치로 인해서 매주 상위 70% 에게만 정산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예를 들어 설명해보면) 지난주에 무릉도장을 1000명이 도전하였는데 700명 만이 보상을 수령했습니다.  그럼 보상을 못받는 300명은 다시 무릉도장 컨텐츠를 이용할까요?
그럼 이번주에는 그 700명이 무릉도장을 올라갔는데 그중 490명은 보상을 받고 210명은 보상을 못받습니다
다음주에는 490명이 도전을 하고 343명만이 보상을 받고 나머지 147명은 정산포인트를 못받겠죠.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결코 심각성이 낮은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저 인원수대로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비유가 극단적이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은 정말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캐릭터도 주스탯1.6에 무릉 33층까지는 격파했었고, 그렇게 지난 두어달 간에는 꾸준히 무릉정산포인트를 받아왔는데.. 저 위에 끄적였던 걱정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지난주,지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3주동안 정산포인트를 받을 성적이 안된다네요. 고스펙유저분들은 33층이 부족한 스펙이라고 비웃으실 수 있어요. 하지만 메이플 전체유저로 놓고 보았을때는 그렇게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다음주부터는 충분한 스펙업이 있을때까지 무릉 안올라가렵니다

지금 33층가지고 정산포인트 못받는다고 찡찡대지말고 스펙업을 더 해서, 더 높이 올라가서 포인트를 받을 생각을 해라!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35층,40층,45층에 계신분들... 님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셔야 해요
다음주나 다다음주쯤 되면 34층,35층 스펙분들도 정산포인트 순위권에서 짤리겠죠.. 그때되면 제가 이런글 끄적인 심정 이해 가실 겁니다

더 극단적으로 보면, 위의 상황이 지속되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결국엔 최상위권 고스펙들 10명이 남아도 그중 3명은 못받고 7명만 받고.. 논리대로면 결국 마지막에는 2명? 1명? 만 정산포인트를 받겠네요?
무릉도장 컨텐츠가 유저들간의 순위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고, 도전욕구나 캐릭터 스펙업에 대한 성취감 등을 유발하는 컨텐츠라는 것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컨텐츠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요점은, 무릉돌이를 막겠다는 시도는 좋았으나! 방식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2. 사냥터 자리의 개념과 문제

흔히들 한 채널의 한 사냥터 맵에는 자리 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 자리 라는 것은 운영자님들이 정해준 것도 아니고, 게임이용 도움말 등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메이플에 갓 입문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유저들이 알고 있고, 지키고 있는 일명 ‘암묵적인 룰’ 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언젠가부터 전해내려오고,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당연시 하는 이 ‘암묵적인 룰’을  깨버리고, 같이 사냥을 하거나 또는 사냥을 하던 사람을 방해하는 행위를 흔히들 스틸한다고 하죠. 스틸러,스틸길드 등 전문용어도 있을 정도에요
많은 사람들은. 스틸하러 온 사람을 각자의 인맥이나 확성기, 인터넷 등에 퍼뜨리곤 하죠. 그 사람이 스틸러 라는 것을 홍보하고 온라인 상에서 매장시키는 행위로 이어집니다
단순한 스틸은 신고로는 일일이 해결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말 한 유저가 다른유저를 계속 추적하여 따라다니며 경험치, 아이템 등을 못먹게 장시간 방해한 기록이 확인되면 신고 접수가 해결되는 정도죠

언젠가 문득, 이 사냥터에 대한 개념으로 혼란이 온적이 있었습니다. 도시서버 같은경우에는 수천,수만의 동시접속자가 생기는 반면, 비슷한 레벨 대의 사냥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은 40개 입니다  운영자들도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있을텐데. 개입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본 것이죠
자리라는 개념을 떠나서 사냥터를 한명이 차지하는 것 또한 자리경쟁을 통한 경쟁심을 부추기는 것일까, 또는 자연스레 파티사냥을 유도하는 것일까 등

과거 메이플에는 미니던전 이라는 것이 존재했는데, 다른 유저를 만날일 없이, 마치 보스 방에 입장한 것 처럼 혼자서 제한시간을 두고 사냥할 수 있었던 장소입니다
하지만 매크로들과 작업장이 미니던전에서 판을 치자 삭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위의 무릉돌이 처럼, 매크로와 작업장으로 인해 선량한 게임유저도 같이 피해를 본 사례라고 생각해요


이제 한 유저의 입장에서 끄적이자면, 저는 캐릭터를 키우면서 자리경쟁이 심한 사냥터는 피해가면서, 경험치와 마릿수를 포기하며 천천히 육성을 하던 스타일이었어요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며 틈틈이 애정을 들여서 레벨225 아르카나에 입성하였는데. 여기부터는 어지간히 틈틈이,천천히,애정으로는 도저히 레벨업을 시도할 구간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효율이 좋은 동굴 아랫길, 윗길을 탐색해보면 거의 24시간. 아침부터 새벽까지 자리를 모두 메소로 사고팔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이 레벨 구간부터는 흔히 말하는 메생을 사시는 분들이 많다보니..진짜 사냥터에 자리가 없을정도로 사람이 많아요. 메이플 유저들이 흔히들 츄츄,레헬른에서 걸러진다는 말이 있잖아요)
물론 내 캐릭터의 성장을 위한 애정으로 자리를 사는것이 아깝지는 않지만,  적어도 길뚫 퀘스트를 해야되는데 !  그 퀘스트를 깨기 위한 잠깐을 위해서 맵을 돌아다니며 돈을 계속 내는 것이.. 이게 맞는 행동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암담하더라구요 많은 시간과 메소를 들어서 어찌저찌 길뚫은 해냈지만, 그 이후로도 일일퀘스트에서.. 메소와 코젬으로 자리를 사거나 빌려서 일일퀘스트를 깨는 것을 반복하다보며.. 옛 미니던전같은 느낌을 간절히 원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끝으로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놓고, 운영자의 입장에서 크게 내려다보았을때. 매크로와 작업장 운영을 처리해버리고, 정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셨을 거에요
하지만 매크로와 작업장을 막아보겠다는 과정에서, 선량한 게임유저들에게 피해가 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진짜 마음으로 게임하는 유저들이 하나하나씩 떨어져 나가다 보면, 많은 시간이 지난뒤에는 매크로와 작업장과 운영자들만 남을겁니다
제가 여기에 끄적인 문제점들 제외하고도, 이 게임에 대해서 많은 유저들이 많은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주시고 있고, 같은 유저로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운영진분들에게 그 문제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이죠

어떤 분들은 운영진들이 일을 안한다, 게임을 안해보는것 같다, 더 심한 경우에는 욕설과 비난 등을 하시던데. 저는 적어도 그정도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또한 저와 같은 유저들도 훨씬많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메이플유저가 워낙에 많고, 유저들마다 원하는 것과 바라는 것이 각자 다르기에 운영자 입장에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꼭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