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 05년도에 시작해서 하다접다 하다접다 하다가 14년도에 마지막으로 복귀함.


복귀해서 보니까 이랬다.
캐릭 2010년에 만들어서 2012년쯤 접은건데 잼민이가 키워봐야 뭐 얼마나 키웠겠냐
템페 직전쯤이였는데 그땐 200레벨도 그렇게까지 흔하지 않던 시대임
임군이 지금의 팡이요 자리에 있었으며 내 기억이 맞다면 접기 전의 최종보스는 노말시그였다.

복귀 시점이 14년도 말, 황선영 MIB이벤트 할 때였다.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템은 카루타를 사랜다.
어찌저찌 돈을 모아서 딱 만원을 썼다. 그걸로 메소를 바꿨다. 처음이자 마지막 과금이였다.

이때 돈 어떻게 벌었는지 암?
아직도 기억나는게 1채널 자쿰문에서 기다리면서 남들 버리는 자쿰템 싹 주워다 갈아서 팔았다.
진짜 존1나 처량하게 벌었음...

그때 버릇 못버려서 지금도 길에 템 떨어져있는꼴 잘 못본다.
요즘은 갈아서 팔진 않는지라 쿰무기나 네크로펜살같은건 관심없긴 한데
보장 이상은 싹다 주워가고 지인들이 가끔 앱솔아케인같은거 가져가라고 던져줌


복귀하고 되도않는 무기고에서 존나 꾸역꾸역 몹잡으며 업하던 나날
그때의 최종보스는 카벨이였다.
그리고 그 당시의 크로아는 깡시골이였고 에반은 존나 비인기 직업이였다.
깡시골+비인기직업+점유율 로우바둑이랑 짝짝꿍하던 시절의 메이플.
= 마을에서 같은 직업만 봐도 존1나 반갑게 인사하는거다.



그렇게 연이 닿고 닿은 지인분을 따라 카루타 먹자를 따라갔던 날
숨을 내뱉던 카벨을 바라보며 느꼈던 전율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 때 내 목표는 정해졌다. "카벨 솔플".

황선영 시절이 없데이트 노잼이라 평하지만, 패치때마다 스팩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하나씩은 들어왔었다.
내 입장에선 이때가 제일 재밌었다. 느리지만 천천히, 스팩을 올려갔다.

그 당시 무과금이라하면 노매 노아카가 끝이라고들 했다.
저러고 일년 쯤 뒤에 인소야 돌던 떡밥이 "무과금 카벨격파 가능 or 불가능" 이였다.


사실 처음부터 된다는 확신이 있던건 아니였음.
다만 비숍 끼고 28분 패서 노말시그 처음 잡았을 때 가능성을 봤다.
첫 솔플스샷은 어디갔는지 모르겠는데 처음 성공했을때 저게 어떻게 되냐는 반응도 꽤 많았었다.

요 전이였나 후였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리부트 열린 지 얼마 안 됐을 때였고, 리부트에서 "카루타 파티격 성공" 소식이 들려오게 된다.
참고로 그때 리부트 가라해도 안가는 존나 헬섭이였음...

그거 보고 든 생각은 "쟤내도 하는데, 우리도 카루타 파티로 가면 안 됨?"


"낭만 6인팟, 안 되면 될 때 까지"
의외로 반반에서 고전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이 많아서 시계유도도 잘 안 되고...
인벤토리에 카루타가 쌓여가고, 수큐가 쌓여가고, 메소가 쌓여가는 것을 보며
이대로면 카벨까지 갈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 때 존나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그당시 끼던 무긴데,
여기서 15퍼작 덤비다가 17억인가 까먹고 완작을 못하고,
70억 근처로 꼴박하고 레전을 못 갔다.

그나마 17성만 5억으로 갔다. (지금보다 스타포스 빡셌다...)
한번에 다 일어난건 아니고 한 반년정도 걸쳐서 일어났는데,
이 짓거리 안하고 멀쩡한 무기 샀으면 카벨 반년은 빨리 잡았을거고, 메생에서 가장 크게 후회하는 일 중 하나다.

그 뒤로 뒤졌다깨나도 유니크이상, 17성이상 직작은 안 했다... 다 완작 삼.



아무튼 그 뒤로 숍이랑 카루타 하매 다 성공하고...


그때 스펙이 이정도 됐었다.

카벨이 진짜 머지않았다는게 느껴지는 때였다.
이떈 진짜 깨던 못깨던 틈만나면 보스에 박치기했었다.
요즘은 늙어서 이렇게 못함... 10분 넘으면 힘들다.

참고로 저거 소공 모루아니고 찐임... 이정도로 사람이 없었음.
무공 못딴게 한이다. 한번 딸뻔했는데 1등분 마감 5분남기고 치셔서 날라감.


카벨은 사람 많으면 너무 힘들어서... 6인이 첫격이였던 3룻과는 딜러둘에 숍하나 해서 깸.
어그로 끌줄아는 빡숙숍이 진짜 쩔긴 쩔더라고...

저때 야자하고 집와서 아무리 졸려도 하루에 한판씩은 카벨 하고 잤던거같음...
주말엔 주구장창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고...


같이 찍은 파트너 아직도 메이플 한다. 14년도부터 10년 친창이다.
시그, 카루타, 하매, 스데, 루윌, 진듄더슬, 검세까지 모든 보스 파티엔 이양반이 있었다.

그 뒤 스팩 좀 더 올리고 방어구에선 더 손볼거 없다 생각하고,

40억에 요놈 업어오면서 카벨 스팩을 충족하게 된다. 주스탯 1만정도 됐었음. 
ㅋㅋ 아까 그 잡무기에 쓴 돈이 얼마~~~??? 진짜 직작은 죄악이다 죄악
저 무기 5년정도 더 쓰고 부캐로 보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중이다.



그리고 드디어 카벨격파를 성공하게 된다.
저때 먹자가 밖에서 대기가 가능하던 시대라, 비숍분 헤도주고 밖에있다가 잡기 직전에 들어오심.

이때의 전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간의 노력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받는 기분. 짜릿한 느낌.
이 경험이 이후 현생의 힘듬도 버텨낼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다 지나가리라, 악착같이 하면 결과로 증명받으리라... 하면서...


스팩 딱 이랬음. 시기는 5차 직후(16년 여름)

그 뒤로는 뭐 별탈없이 순항했던것 같음.
억당 7천이던 시절 반년묵힌 카루타보장 다처분해서 두달만에 백억메소를 넘게 벌었고...
반은 쌀로 바꿨다. 그동안 돈없어서 매점못가던 나한테 지들 산거 나눠주고 사줬던 고마운 친구들... 다 대려가서 한턱 쐈었다.

5차가 가져온 스팩인플레가 어마어마했던지라, 스데는 별 탈 없이 갔었다.
거기서 심볼 좀 더 올리고 코강 좀 얹고 방어구 별 좀 더 다니까 되긴 되더라고...


그때 스데는 싹 갠보만 있던 시절이라 혼자잡나 파티플하나 차이가 없던 시대라
그냥 노는 에반들 싹 대려다 집단린치하고 그랬었음.
두분은 아직도 겜 하시고(이제 같은길드, 두분다 닉변함) 두분은 소식을 모르겠네...


솔플은 저러고 일년정도 뒤에 성공했었는데 스우가 20분, 데미안은 진짜 10초남고 잡았었음 ㅋㅋ

그리고 5차에서 퍼다준게 너무 많았던 탓인지 보스리워드가 개박살이 나기 시작하는데
카룻값이 반년만에 10토막이 났고 당시 최종보스였던 루시드 보상이 좋냐하면 그것도 절대아니였고
그땐 결정이고 수에큐고 이런거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러면 스팩업 왜 하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겜을 좀 설렁설렁하게 하기 시작한다.
재획강요가 급격해진것도 이때쯤인데 재획이랑도 존나 안맞았거든...
물론 대가리깨진 메1숭이한테 메접이라는 선택지는 없어요~~


한참 핫하던 카벨돌이도 하나 만들어봄
썬콜이 카벨돌이 그렇게 족사기래서 얼마나 사기인가 하고 만들었는데
사기였던 기간보다 "사기 당했던" 기간이 더 길었던거같음.
그래도 사랑한다 내 1호 보돌캐야...

좀 설렁설렁 한다한들 버릇 어디 안 가서 존재하는 돌이라는 돌이는 다 해본거같은데
쿰돌이 루타돌이 코인샵마북돌이 무릉돌이 이시그돌이 우르스돌이 등등....
방학마다 정산했었는데 일단 닥치는대로 모아다가 딱히 스팩업할 생각 안들땐 쌀로 바꿔다가 생활비 보태곤 했었다.

웃기지만 돈 굴리는 법을 이때 배웠다. 많은 도움이 됐었음.
이거저거 추세보면서 일정비율 나눠서 고위험 저위험 품목 나눠가지고 사모으고 일정비율은 메소로 가지고 있고.
대충 주에 얼마벌고, 얼마쓰고, 우선적으로 사야할게 뭐고, 사려면 얼마정도 걸리고, 어디서 지출을 줄여야겠다 / 수입을 늘려야겠다, 얼마는 투자하고 얼마는 저축하자 이런거...
막 엄청난 수익은 못 내도 쫌쫌따리로 불리긴 불렸던듯.
그와중에 토드장사랑 가횟달린템&보조무기는 안건든다는 나름의 원칙도 있었다.



그 뒤로 1년정도 더 흐르고, 쫌쫌따리로 쌓이던 스팩이 꽤 커지기도 했고
검마이벤트 빨로 루시드 가볼만하겠다 싶어서 바짝 재정비하고 좀 다녔었음.


킹갓 황금논밭...
본캐 사냥하기 싫고 윌부터 진듄더라인 싹다 레벨요구량 정신나가서 다시 주차모드로 전환함
그리고 부캐들 존나키우고 싸전귀 유니온아레나 고르곤 창공뭐시기 등등 미니게임들 되게 재밌게 했었음.

저때 마지막으로 본캐 233찍고 280이 넘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냥을 해본적이 없다. (일퀘제외)
이때 230구간 내 기억이 맞다면 획당 8퍼 올랐었음 ㅋㅋ;;; (간당이였나?)
그런고로 자석펫 당연히없고 메획도 얻어걸린 한줄만 있음.


그러고 주차 2년더하고 그간 날로먹은 비약들이 결실을 보이기 시작할 때

2021년이 되고...
5년 쓴 무기 보내고 새 무기 사옴
이때 환불터진지 얼마 안 됐을때였을거임ㅋㅋ; 진짜 메1숭이가 따로없다 우끼이이익



50층 땀


나름 2만대 유사에픽둘둘.


윌도 처음으로 깨봄.
파훼패턴 진짜 처음할땐 존1111나게 어렵더라 3페는 오히려 쉽게함
그리고 나중에 솔플할땐 3페에서 존나 지옥봄



그리고 친창이 자기팟 자리빈다고 불러줘서 하루윌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2년좀넘게 다니면서 하루윌에서 시작한게 진듄더슬까지 올라갔음
아까 카벨짤에 있던 파트너도 요 잇는데 이양반이랑은 검마까지 같이갔었다.


뇌빼고 많이 놀았는데
거공 고근 이런거뜨면 파티 회식하자그랬는데 팟 터질때까지 안나오더라 ㅅㅂ
중간에 한명 겜접고 한명 스펙너무높아져서 나가고 넷이서 다니다가
딜러 한명 더 접고 나랑 다른파원 해방하면서 파티 해산했었다.
아직도 연락은 종종 한다. 전우애(해병아님)으로 뭉친 사이거덩...

그렇게 스팩업 차곡차곡하면서
검마가 눈앞에 보일때쯤

씨! 발 원기야!!!!!!!!
이양반이 겜겜봐를 터트리며 게임이 아작이 나기 시작한다
트팟 구해서 연습중이였는데 파티 바로 터지고 구인도 안 되더라

나도 좀 현타와서 세달정도 주차모드로 전환했었다.

아마 요 밑에서부턴 봤던 사람들도 있을건데
















 현생까지 박살나 모은 메소까지 다 팔아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지난 가을
주변인들 도움으로 해방이 실패(?) 하는 사태까진 다행히 가지 않았고

여름 샤타때 블빈마 트왈마 데브 18성 -> 19성 보내고 스탑
6차 개방만 해놓고 그 뒤에 올스탑. 
길마한테 말해서 수로도 노도핑으로 치고 
심볼업 세렌가려고 세렌 뻥받을만큼만 올린 뒤에 멈췄고 
도핑도 무조건 파별전영비 세렌팟 갈때만 장비명장 썼음

진짜 지출 걍 싹 틀어막고 해방해서

영+검 81개로 1추뽑고


길마가 준 위데미로


마력퍼 뽑고

해방 직전까지 메포 180만 + 메소 160억 있었음

근데 시!빨 이놈의 게임은 내가 뭐 하려고만 하면 지1랄을 해요 아주

13주간의 성장 축제! 메이플스토리 겨울 업데이트 '드리머' 발표 < 현장 < 취재 < 기사본문 - 게임어바웃
12월 해방하고 1월 미라클 예상하고 한달동안 큐브안돌리고 냅뒀고
쇼케에서 보고 싱글벙글하고 있었는데

이때 뭐가 터졌다?

공정위,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일지 < 그래픽뉴스 < 소셜 < 기사본문 - 뉴스로드
ㅋ 시1발 진짜


'큐브 메소화 및 미라클타임 취소'
'미라클타임 취소'
'미라클타임 취소'
'미라클타임 취소'
창섭아~~~~~~~~~~~~~~~~~~~~~~~~~~~~~~~~~~~~~~~~~~~~~~~~~~


길드원들 다같이 라방보다가 한마음으로 자살방지 프로젝트 시작

멘탈 개터졌는데 그냥 이럴거면 지금 돌리래서 돌리기 시작함


길마의 티배깅(?)을 뚫고


아래는 꽤 빨리띄우고


보보공 1트


보방공->보보공->잡옵->보보공 이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력퍼 변동확률인가 싶었다 이 개같은게임 진짜
세번째 보보공에서 공마통합될때까지 큐브안함 ㅅㄱ 했는데
"얘내가 기존옵을 바꿔주겠냐" "너 십게이냐" 하면서 존나 긁길래 
꽤 남기도 했어서 좀 더 돌림


그와중에 길원들이 옆에서 하나 돌릴때마다
1200원...2400원... 이지랄 존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슬픈개구리 페페 짤
그리고 띄우는데 성공~~


윗잠은 천장 70%쯤 차있었고 에디유닠 천장 15개남기고 시작함
미라클기준 기댓값 110정도였는데 80에 쇼부쳤더라고 꽤 빨리가긴 함 ㅇㅇ...

뚝까지 해서 환산 8천 올랐고 다시 주차모드 전환함...
바빠서 시간맞추기도 빡세고 뭣보다 이제 보스 10분이상 패는게 너무 힘듬...
컨디션 멀쩡할때 가면 괜찮은데 문제는 그런날이 몇번 없음... 

검마팟도 컨디션이슈로 자주 엎어졌던지라 세칼카 고정팟 존나 무리겠다 싶기도 했고
보상이 좋냐하면 그것도 절대 아니기도 하고

현생도 고비는 넘겼지만 사업을 아직 안정궤도에 올려놓진 못함...
지금 추세로 보면 전망은 꽤 괜찮긴 한데 혹시 몰라서 헤도받았다 치고 번 메소 다 쌓아두는 중이다.
기운 쌓이면 헥사 조금씩 눌러주고 마는 중임.


덤으로 아까 자석펫 없다고 했었는데,
인사하셈 내 펫들임
미니카고 2010년생
페르시안캣 2011년생
쁘띠에반 2015년생 되시겠다.

자동펫먹이 없이 다 손수 맥여서 키운 애들이다
주변에서 보면 존나 기겁하고 가는 포인트 중 하나임
저런것까지 절약하고 있냐고 하더라.

사냥을 안 해서 그냥 쓰는것도 있지만, 했어도 석펫 스위칭했을거같은게
내가 원하는건 "자석 기능이 있는 미니카고" 지
"미니카고의 외형을 한 자석펫" 이 아니기 때문
쟤내 프펫마작 끝난지도 한세월이여...



아 참 이거 안올렸더라 지금 스펙임.

뒤돌아보면 메이플하면서 제일 많이 배운게 돈 관리하는거랑 사람 가리는 법이더라고...
은근 사회의 어두운 면이 많이 반영된 게임이고 인소야볼때 진짜 많이 느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생살면서 도움 꽤 많이 됨... 약간 예방접종 맞은 느낌으로 멘탈 존나 쎄지더라고


마무리어케하지...
창섭이형 여름에 떡상시켜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