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직업마다 고유의 스토리가 있어버리기 때문임
원래 메이플 스토리의 주인공은 모험가고, 걔네가 대적자가 되어 검마(1부), 제다모(2부)를 때려잡는게 주요 스토리라인임.
그럼 거기서 영웅즈 데몬 카이저 엔버 이런 애들은 npc로써 존재해야 할 애들인데,
얘네가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어버려니 어색하게 될 수밖에 없음.

영웅즈 여섯 명 중 한 명만 대적자가 되어 검마를 때려잡고 나머지는 병풍이 된다던가,
그란디스 직업군이 검마를 잡아주는 동안 나머지는 손가락 빨고 구경이나 한다던가,
지금 제다모 스토리 나가고 있는데 이쪽도 똑같음. 그란디스 입장에서는 메이플월드 소속 플레이어가 대적자라고 와서 지들 주적 때려잡아주는 동안 카이저같이 제다모한테 원한 있는 애들은 구경만 하는 꼴..


이건 아무리 일류 스토리 작가를 데려와도 해결이 안 되는 문제임.
각 직업에 맞게 스토리를 다르게 짜서 보여주면 된다고?
앞으로도 신직업은 계속 나올 건데? 그걸 어떻게 다 맞추겠음..

각 직업별로 서사를 만드는 건 그 직업의 매력을 부여하는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일지 모르나,
RPG 게임의 스토리를 짜는 데는 최악의 선택인 것 같음.
공통 스토리라인이 있을거면 모든 직업이 모험가 A타입, B타입... 
이렇게 분류를 했어야 위화감이 최소화됐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