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짤이 나왔을때가 작년 여명교가화 발표때임
그리고 얼마 뒤에 칠흑교가화도 진행했는데
그 당시가 ㅈㄴ 웃겼음
나는 고민을 하다 라썬펜을 팔고 데브를 샀거든
10성 탈벨을 끼고 있어서 12탈벨이 가성비가 더 좋았는데도
내가 이런 선택을 내린건 이미 김창섭의 '권능'이 끝난 데브가
더 안전할거라는 생각, 즉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였어.
아니나 다를까 바로 칠흑교가화 발표로 그의 복음이 전해지자
경매장 12탈벨은 일제히 100억씩 증발해버렸어.

당사자가 아니었음에도 그때 느낀 환멸감이
내가 여름에 모든 템을 처분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음.
라썬펜과 12탈벨을 사서 2연벙 당한 사람은
죄가 있는 사람일까?
물론 죄가 있지
유일한 죄는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하려고 한 죄밖에 없다는걸.
그리고 김창섭은 그걸 서버단위로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것도
우리는 알고있지.

검밑솔 공화국인 메이플의 근 2년동안 검밑솔의 단가는 천만원에서
반의 반 수준으로 접혀버렸어. 강원기 체제에 대한 오해중 하나는
고스펙들의 교가템 (ex 600억 앱솔) 들은 지금과 별다를바 없이 지속적인 감가를 먹었었다는거임. 그럼에도 템값수호단들이 사랑하던 그시절
22성 27퍼 에디2줄 <<이 미친 템이 2년가까이 시세를 지켰던건
그 당시에도 유저들은 검밑솔이 최대 가성비 이익실현구간인걸
알고 있었다는 사실임.
이게 바로 검밑솔의 역사를 모르면 템값수호단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야
22성 27퍼, 장신구는 30퍼, 거기에 20성 샤레마 퍼플팬
그로 인해 완성되는 파괴력은 1노블 2보스~3보스 사이
이것의 단가 천만원(2022)

22성 3줄/2줄이 필요했던 과거와 달리
여명교가화, 보스 샌드백화, 6차 1렙찍고 최종뎀 20퍼급 뻥튀기등등
이젠 18성으로 검밑솔을 하는 시대가 와버렸고 자연스레 검밑솔을
하는데 오버스펙인 아이템들의 가격이 내려가 버렸다.
모든 퍼즐이 검밑솔을 통하자 맞추어져버린거임. 진듄더 솔플이
나온 뒤부터 모든 메이플의 길은 검밑솔로 통했으니까. 세칼카를
진듄더급 효율로 보정해주려면 결정석가격이 지금의 3배는 되어야
하는데 누구도 그걸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헉... 근데 결정석 3배하니까 뭔가 기시감이 드는 이유는 뭘까...

김창섭은 강원기처럼 굼뜬 사람이 아님. 패치하는것만 봐도 강단이 확실하고 직접 입에 쑤셔박아 넣어주는? 그런 사람임. 어쩌면 모든 개혁이
끝나면 메이플이 정말로 건강해질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함. 그와 동시에 변화의 바람이라는게 결코 달기만 한게 아니라는걸 깨닿게 해줄 사람이기도 함. 네가 문을 얼마나 굳게 걸어잠구고
있던 김창섭은 네 집 앞에 오함마를 들고 나타나 문을 따고 지금까지
너의 방 안에서 네가 이룩한 모든것을 박살내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그걸 위해 디렉터가 된 사람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여명칠흑
교가가있을때도, 6차가 있을때도, 결정석 조정이 있을때도, 과징금라이브때도, 큐브 메소화때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유일한 사람이 누구였을까

3줄 요약
1. 김창섭은 메이플을 구원할 유일한 사람
2. 변화는 결코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며 그 고통은 남겨진 사람의 몫
3. 8년동안 멈춰있던 메이플은 알아서 굴릴테니까 캐시템이나 사주세요

마지막으로 힘차게 불러보고 마무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