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고난과 역경 끝에, 전 대륙의 연합군이 집결한다.
겨울의 왕을 쓰러트리고,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중략)

치열하고 처절한 혈투 끝에 쓰러진 겨울의 왕.

무릎 꿇은 그의 눈앞에 그동안 자신이
살해했던 자들의 환영들이 무수히 떠오른다.

허공을 더듬던 그의 눈이 점점 흐려지는 순간.
유독 크고, 빛나는 환영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속삭인다.

[ ...이제 안식에 들 시간이다.
그 어떤 겨울도, 영원히 이어질 순 없는 법이니까... ]

그 말과 함께, 세상을 공포로 물들이던 한 사내가
차디찬 얼음 바닥 위에 무너졌다. / by. 노벨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