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됐음
집에 컴터 맞추면서 컴터책상이랑 게이밍의자 삼
우리집이 단독 건물 2층 주택이고 1층이랑 출입구 따로 써서 드나들기 편하게 뻥 뚫려있음.
간이대문 하나 열면 2층 우리집 들어오는 계단이 바로 보임

주문요청사항에 대문열고 계단위 중문 안에 넣어주세요.
써놨음
그리고 배송완료된 날 비가 ㅈㄴ왔음.
집 가보니까 계단 중간에 놔둬서 박스 비 쫄딱 딱처맞고 흐믈흐믈해진거임

기사한태 전화 걸었음
‘ㅇㅇ택배입니다.’
‘네 고생하십니다. 혹시 오늘 ㅁㅁ으로 책상이랑 의자 주문했는데 배송해주신 기사님 맞으실까요?’
‘ㅁㅁ..ㅁㅁ.. 아 예 맞습니다. 왜요?’
왜요는 씨발새끼가. 이때부터 살짝 긁힘
‘이거 배송요청사항에 계단 위 중문 안으로 배송요청 드렸는데 계단 중간에 그냥 두고 가셔서 박스가 다 젖었더라고요. 혹시 요청사항 못보셨나요?’
‘아.. 예... 확인은 했는데 왜요?’
이 씹새끼 넌 뒤졌다.
’안에 안넣어주셔서 박스가 다 흐믈흐믈해져서요. 다음부턴 안에 넣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게 내 마지막 호의였음
‘아니 2층에 그 무거운걸 다 어떻게 짊어지고 올라가요. 그럴거면 다른 택배사에 시키세요.’
‘아 예’
전화끊거 바로 반품박음.

택배기사 전화옴
‘반품신청하셨죠?’
‘예’
‘예. 물건 내놓으시면 돼요’
‘예’

그리고 그 날 집가니까 박스쪼가리들 존나 드럽게 버려져있고 침뱉은 흔적도 봄ㅋㅋ
바로 그날 컴터책상 의자 다시시킴

또 계단 중간에 놓은거임.
또 반품시킴
이짓거리 한 1주일 하니까 전화와서

’아니 도대체 왜 그러시는겁니까!’
‘왜요?’
‘똑같은걸 왜 자꾸 반품시키고 주문하냐고!’
‘하냐고?’
‘그래!‘
’니가 먼저 물건 똑바로 안놨잖아. 사과도 안하고 반품하는 날 비에 쫄딱 맞은 박스 너저분하게 버려놓고 침꺼지 뱉었드라?‘
’아니 그건!...‘
’사과안하면 한달이고 일년이고 당신 그만둘 때까지 계속 할겁니다. 끊으세요.‘

이러고 다음날 전화와서 제발 잘못했다고 하고 그 택배사 사무실 점장이라고 해야하냐? 사장이라고 해야하냐? 그인간도 와서 미안하다드라.


라는 내용의 소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