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게 꼭 거창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만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아. 예전에는 뭔가를 이루지 않으면 뒤처지는 기분이었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괜히 스스로를 조급하게 만들기도 했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생각들이 조금씩 옅어지더라.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이어가고, 나만의 속도로 하루를 채워가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고, 책임져야 할 것들도 많아졌지만 그 안에서도 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지금의 나한테는 가장 큰 과제이자 목표야.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기도 하고, 또 별것 아닌 일에 크게 웃기도 하면서 그렇게 균형을 맞춰가는 거겠지. 어쩌면 완벽하지 않아서 더 괜찮은 하루들이 쌓이고 있는지도 몰라. 그래서 오늘도 너무 애쓰지는 않으려고 해. 그냥 주어진 하루를 조금 덜 후회하는 방향으로, 그리고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