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 드디어 이빌죠를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문제는 '정보만 공개'하는 거라 진짜 업데이트는 과연 언제 이루어질지....

여하튼 이를 기념(?)하여 몬스터헌터 역대 시리즈에 등장한 고룡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론티어, 중국판 온라인은 제외했습니다.
*기존 월드에 등장하는 고룡 들은 제외했습니다.





크샬 다오라, 테오-테스카토르 와 같이 몬스터헌터 2dos에 출전한 
염비룡 나나-테크카토리

보다시피 레이아-레우스 부부와 마찬가지로 이쪽은 테오와 커플이다.

하지만 금술 좋기로 소문난 화룡부부와는 다르게
이쪽은 이혼 수속을 밟고 별거중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따로 논다.

사실 이혼&별거 드립이 나온 이유는 월드 이전의 고룡 특성상 '1필드 1고룡'법칙이 있었기 때문이고
특히 나나의 경우 '1인 전용 퀘스트'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정말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희소 했던 고룡이었으나
최근 월드에서 데이터마이닝 해본 결과 나나의 데이터가 나온 것이 확인되면서 정말 오랜만에 복귀가 사실상 확정되었다.








푸케푸케 이전에 유일한 카멜레온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고룡
하룡 오나즈치

모티브대로 카멜레온처럼 버퍼링 걸린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은폐능력.
보통 은폐가 아니라 정말,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그림자도 없고 심지어 은폐시 BGM마저 안 들린다.
그나마 이 녀석이 움직이면 형태를 알아볼 수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알 방도가 없다.
'연기구슬'로 움직임을 파악하던지 분노로 인한 입김으로 밖에 확인할 길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은폐능력의 보유자다.

다행히 뿔을 부수면 은폐능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뿔파괴가 최우선인 고룡

'존재 자체가 재앙'이라는 고룡의 특성과는 다르게 이 녀석은 전에도 설명했듯이 딱히 큰 재앙은 없다.
다만 특유의 혓바닥 공격으로 인한 도난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는 점만 빼고는 말이다.






아마 몬헌4를 했던 유저라면 정말 치가 떨릴 정도로 짜증났던 몬스터
흑식룡 고어-마가라

'굉룡 바이러스'라는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이자 멀리가면 '극한개체'라는 희대 사기스펙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설정상 눈이 없기 때문에 날개 주변의 균인 '광룡바이러스'를 뿌려 주변을 탐색한다고 한다.

덕분에 몬헌4 스토리 내내 이 녀석이 끼친 민폐 수습하느라 헌터들 바빠 죽는다.

무엇보다 포획이 되는 유일한 고룡이다.


고어-마가라 가 탈피하면서 드러난 진짜 정체

천회룡 샤가르마가라

사실상 고어-마가라의 진짜 모습이자 진정한 고룡으로서의 모습이다.
중2중2한 외형과는 완전히 반대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광룡바이러스 날리는 건 변함없다.

4G한정으로 '과도기'라 해서 '반 고어-마가라, 반 샤가르마가라'가 있다.

참고로 고어-마가라 상태에서는 포획이 되지만 완전체인 샤가르마가라 상태에서는 당연히 포획이 안된다.





4G의 최종보스이자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거극룡 고그마지오스, a.k.a 고구마

인게임 상의 모습은 체내에서 흘러나오는 끈적한 기름 때 때문에 더 흉악하게 보인다.
위의 사진은 그 기름 때가 없는 모습

왜 거극룡이냐 하면, 이 녀석 등에 거대한 격룡창이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설정상 등에 박힌 격룡창은 최초의 격룡창이라고 한다.

크기도 거대할 뿐더러 폭발성 기름때를 심심하면 주변에 뿌려데면서 헌터들의 움직임을 차단한다.
또한 필드 가운데 거대한 열선을 쏘아 기름을 부풀려서 폭발 시키는 공격은 범위도 범위이며 웬만한 헌터도 즉사 내지 빈사상태에 빠질 정도로 강력하다.

전용필드에서 싸우며 해당 필드에 대놓고 이녀석에게 쓰라고 만든 무기들이 있다.
멀티시 그 무기를 누가 전담하고 맡아야 클리어 할 정도로 빡신 고룡




더블 크로스의 고룡종
천혜룡 발파루크

항간엔 바젤기우스 이전에 떠오르는 '제트 드래곤'

정말 말 그대로 날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로 난다.
날개짓을 하는 게 아니라 제트기 날듯이 위의 저 붉은 에너지를 분사하면서 하늘을 질주 한다.

더블 크로스에서 퀘스트시 랜덤하게 하늘을 올려다보면 붉은 섬광이 지나가는데 그 정체가 이 녀석이다.

'제트 드래곤'이라는 별명 답게 기술 중에 냅다 하늘로 올라가 제트기처럼 질주하다가 순식간에 헌터에게 달려드는 기술이 있다. 워낙 재빠르고 무엇보다 하늘을 날기 때문에 시점 잡기가 고달프다고 한다.

이 녀석 때문에 '사실 고룡종은 고대 인류가 기계와 생명체를 합성해서 만든 키메라가 아닌가.'하는 썰이 다시 나올 정도.





몬헌 역사상 유일한 '수중전'이 구현된 몬헌Tri 시리즈의 고룡종

대해룡 나발데우스

Tri 스토리랑 마을에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지진의 원흉
설정상 뿔 한쪽이 비정상적으로 커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마을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들이받았던 것

해룡형태의 고룡종이라 당연히 물속에서 싸우는데 Tri특유의 수중전 특성상 어려울 거 같지만
그냥 수중 버전 노산룡이라 불릴 정도로 쉽다고 한다.

전용 BGM, 특히 2페이즈 BGM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뿜어서 여러 헌터들 사이에서 고평가 되고 있다.

*필자는 Tri 시리즈를 해보지 않아서 어려운지 쉬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룡 아마츠마가츠치

몬스터헌터 포터플 3rd의 최종보스로
일단 골격은 해룡종 골격이나 포터플 시스템상 수중전을 구현하는 건 불가능 했기 때문에 육지에서 싸운다.

하지만 해룡종 답게 하늘을 바다처럼 누빈다.
대부분의 고룡들이 서양의 드래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면 이 녀석은 동양의 용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의외로 고룡이라는 위업과는 다르게 포터블3rd 특유의 쉬운 난이도 때문에 조금만 신경 쓰면 무난하게 토벌 가능하다.

하지만 몬헌 크로스로 복귀하면서 스펙과 위력이 강해졌다.





Tri 시리즈의 노산룡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봉산룡 지엔-모란

자매품으로 몬헌4 한정으로 호산룡 다렌-모란이 있지만 외형만 다르고 나머지는 다 똑같기 때문에 같이 설명한다.

본디 고룡이란 인간에게 있어 재앙에 가깝기 때문에 모두들 도망가거나 초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반면
지엔-모란이 떴다 하면 축제분위기다.

그 이유는 넓은 사막을 돌아다니면서 수많은 광물질들을 섭취한 나머지 몸에 희귀한 광물들이 자라나기 때문
이 때문에 봉산룡에서만 채취 가능한 희귀 광물 또는 어마어마한 양의 광물들을 노리고 헌터 들은 다른 고룡들과는 다르게 정말 '즐겁게' 토벌한다.

웅장한 BGM과 함께 끝없는 사막에서 튀어나오는 거대한 지엔-모란을 보고 있자면
'백경'에서 백경과 맞서 싸우는 아합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왕룡 다라-아마듈라

뭐 굳이 길게 이야기할 필요 있을까?
이녀석의 초거대종의 시체가 부패해서 생겨난 것이 월드에 등장하는 '독기의 골짜기'이며

추측일 뿐이지만 제노-지바가 유성의 형태로 신대륙에 떨어진 이유도 이 녀석 때문이라는 가설이 현재 무게를 싣고 있다.

이미 두번이나 다루었기 때문에 입아프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밀라보레아스, 그란 밀라오스 와 같이 세계를 멸망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는 고룡들 중 하나다.


참고로 크기 비교
저어기 꼬리위에 비교당하는 동물은 현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수염고래다.





몬스터헌터의 또다른 상징
몬스터헌터 시리즈 최초의 '거대룡'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노산룡 라오산롱

초창기 몬스터헌터에서 그 어마어마한 풍체와 함께 등장하는 웅장한 BGM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수많은 헌터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하지만 인게임상에서는 그렇게 위협적이진 않고 그저 지나가는 길인 그를 막아내기만 하면 된다.

격퇴와 토벌 중 선택이 가능하며 격퇴시 '노산룡 퇴근한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노사장님 퇴근하신다.'등등의 드립이 탄생했다.
항간에는 밀라보레아스의 부활을 직감하고 위협을 느낀 탓에 도망치는 길이었다는 설이 있었으나 사장 되었고
월드에서 떠오른 10년의 한번 고룡이동현상의 일종이라고도 추측됬지만 이 역시 사장되엇다.

참고로 최종전에 쓰이는 BGM이 몬헌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브금'이다.





정말 특이한 생김새 덕분에 헌터들 뇌리에 깊히 박힌

부악룡 또는 비악룡 야마츠카미

헌터들에게는 특유의 촉수 때문에 야마쭈꾸미라 불리면서 귀여움을 받고 있다.
보시다시피 온몸에 이끼와 수풀로 우거져 있으면 특성 조건만 만족하면 이 녀석 위에 올라타서 갈무리할 수 있다.

한때 부악룡의 재로로 만든 태도, 일명 '용목태도'가 마비태도의 최종트리나 다름 없을 정도로 효율이 좋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다른 고룡들과는 다르게 이빨이 인간의 치아 형태이다.
좀 혐짤 같아서 사진 참고는 하지 않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개인적으로 찾아서 보길 바란다.





환수 키린 다음으로 유일하게 '용'의 형태가 아닌 고룡종

해룡 오스트가로아, 여기서 '해'는 '해골'의 '해'

적어도 다른 고룡들은 어떤 이유를 만들어도 '용'처럼 보였으나 이 고룡은 용이 아니라 무려 오징어다.

정확히는 두족류로 양쪽에 머리처럼 달린 건 사실 머리가 아니라 뼈로 뒤영켜 있어 머리처럼 보이는 촉수다.
진짜 입은 위의 사진처럼 가운데 있다.

또한 이빌죠 와 마찬가지로 끝없이 포식 행위를 일삼는 바람에 무분별하게 생태계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탐옥포식이라고도 불리며 이 포식의 대상 중에는 위에서 설명한 대해룡 나발데우스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오스트가로아의 전용필드의 용의 무덤 자체가 이 녀석의 식탁이자 쓰레기장.






몬스터 헌터에서는 정말 드물게 완벽한 서양의 드래곤의 형태를 가진

흑룡 밀라보레아스

위에서 언급한 다라-아마듈라, 그란 밀라오스와 같이 '세계를 확실하게 멸망 시킬 수 있는 고룡' 3마리 중 하나다.
기존 리오레우스 BGM에 코러스를 덧붙인 BGM은 정말 세계 멸망 직전의 분위기를 뿜으며
전용 필드인 슈레이드 성의 폐허를 보시면 알겠지만 옛 슈레이드 지방의 성을 이 녀석 혼자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워낙 악명이 높아 길드에서는 정보제공을 원천 봉쇄하고 '동화 속 이야기'로만 치부하도록 정보 통제를 할 정도

어마어마한 공격력과 공격판정으로 수많은 헌터들 고생시켰던 고룡이다.


위의 흑룡이 슈레이드 성에서 패퇴하고 화산으로 도망쳐 복수심에 분노한 상태

홍룡 밀라모레아스 또는 밀라보레아스 아종

스토리상 슈레이드에서 도망친 그 흑룡이기 때문에 포터플2nd와 2ndG에서는 흑룡을 격퇴 시킨 다음 홍룡과 싸우면 흑룡때 파괴당한 부파흔적이 그대로 있다.
필드가 화산인지라 쿨러드링크는 필수이며 쉴세없이 몰아치는 공격과 어마어마한 공격력은 확실이 이놈이 빡친상태인걸 알 수 있다.

특히 4G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신규패턴과 올라간 스펙으로 하여금 더 골치가 아파졌다.




모든 용들의 정점

선조룡 밀라보레아스


원래 이명은 '조룡'이지만 한국한정으로 푸케푸케, 쿠르르야크와 같은 '조룡'과 헷갈릴 수 있어 앞에 '선'을 덧붙였다.

설정상 모든 용들의 정점이자 기원이며 그만큼 포스도 남다르다.
심지어 복귀작인 몬헌4G에서는 아예 인트로에서 일식이 일어남과 동시에 나타남으로서 남다른 '재앙의 존재'임을 어필한다.

시리즈 대대로 공격 하나하나가 무지하게 아프며 정말 삐끗하면 한번에 수레태울 수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어마무시하다.
특히 갑자기 날아올라 높은 곳에 앉아 힘껏 포효하면서 내리치는 붉은 번개는 많은 헌터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밀라보레아스, 다라-아마듈라와 함께 세계를 확실하게 멸망시킬 수 있는 고룡

연흑룡 그란-미라오스

'흑룡'이라는 이명이 들어감으로서 알겠지만 골격 또한 밀라보레아스와 똑같다.
다만 몬헌Tri 특성상 수중전이 있기 때문에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식으로 되어있는 필드에서 싸운다.
고로 날지는 못한다는 것

설정상 이 녀석이 지나갈 때마다 주변의 섬들은 모조리 수장 될 정도로 어마무시하며
더욱 놀라운 건 곧 죽을 몸이 되어도 심장은 여전히 그대로 뛰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인류가 '결사의 항전'끝에 '돌려보내는데 성공'했다는 기록이 있다.
정말 죽을 각오로 덤볐음에도 돌려보내는데 그쳤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 고룡

이름으로보나 분위기로 보나 포켓몬의 그란돈과 자주 비교된다.




흑룡 계열중 유일하게 '밀라'가 들어가지 않는 흑룡이자 밀라보레아스 골격을 사용하지 않는 흑룡

황흑룡 알바트리온
사실 이 녀석의 다른 별명은 '비실이'다.

머리를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봐도 비실이다.

오죽하면 비실이 전용 테마곡을 씌운 매드무비가 있을 정도....

게다가 흑룡이라는 이명에 어울리지 않게 취급이 안습이다.

다른 흑룡들은 겨우 겨우 '격퇴'에 그쳤다는 이야기가 빈번한 반면 알바트리온은 '토벌'로 끝이다.
밀라보레아스, 그란미라오스는 운이 좋아서 토벌이라고 하지만 알바트리온은 얄짤없이 토벌로 끝이다.

물론 그렇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큰코다칠 정도로 강력하지만...
쉬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3rd에서는 헌터들에게 주구장창 털리기 일수다.

오죽하면 헌터들에게 '고룡치곤 너무 품격이 없다'면서 까이고 있다.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