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은 오늘도 커피에 관한 지식을 전파하고자 글을 씁니다!



오늘의 주제! (빠밤~!)


바로바로 '라떼는 말이여! 엉?!'


꼰대음료가 되어버린 라떼(Latte)음료입니다.



- 라떼(Latte)란?


정말 간단히 말해 우유입니다... 우유를 영어로 라떼라고 한데요 하하핳...

실제로 해외(미국, 유럽)에서 그냥 라떼라 말하면 정말 우유만 줍니다...




- 카페라떼를 맛있게 먹는방법?


흔히 아메리카노는 쓴맛이 강해서 이보다 먹기 편한 카페라떼를 많이 드실겁니다.


따듯한 우유의 고소함과 스티밍 거품으로 보들보들한 식감으로 인기가 많죠.


이 라떼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1. 우유의 온도


대체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같은 곳에서 따듯한 라떼를 시킨다면 우유의 온도를 체크해보세요. 종이컵 밖으로도 뜨거울정도로 우유를 데워주는곳이라면 불합격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정말 뜨겁게 원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맛있는 라떼음료를 절대로 만들 수 없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우유는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이여서 온도가 고온으로 올라가게 되면 단백질이 파괴가 되며 뭉치게되고, 그로인해 황산가스가 발생하여 비린내와 계란이 썩는듯한 냄새를 내게 됩니다.


내가 돈주고 먹는 음료인데, 이러한 냄새와 맛이 난다면 기분이 좋지 않겠죠?



라떼 음료의 가장 적절한 온도는 75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온도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식어버려서 미지근한 음료가 된다는 겁니다.


많은 바리스타분들이 이로인해 골머리를 앓기도 합니다.(필자도 ㅠㅠ...)


나는 최고로 맛있는 온도로 음료를 제조해도 손님이 클레임을 걸면 결국 다시 해주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만약 이 글을 읽으신 뒤에 라떼음료를 드시게 된다면, 바리스타분께 우유의 온도를 맛있게 해달라하면 전부 알아들으실 겁니다.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수 없는 고소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2. 아이스 라떼는?


위에선 우유의 스티밍 온도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근데 '나는 아이스라떼만 먹는데 어떻게 하나요?' 하시는 분들을 위해 써봅니다.


아이스 라떼를 드시는분들에게 추천하는 원두!


바로 산미가 많은 원두를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따듯한 우유에서 느낄 수 없는 고소함을 원두의 산미가 대신 잡아줍니다!


만약 원두를 여러가지 사용하는 카페라면 산미있는 원두를 선택해보세요!




3. 샷을 좀더 진하게!


라떼를 드신다면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추출해서 음료를 먹어봅니다!


대체로 에스프레소 추출시간은 22~30초 사이지만, 이 시간을 확 낮춰서 리스트레토 샷으로 추출하면, 에스프레소의 맛과 농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추출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의 완전한 풍미를 전부 추출하진 못하지만, 짙은 농도로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우유의 풍미를 풍성하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바리스타분께 리스트레토로 추출해달라 하거나, 추출시간을 짧게 해달라 하면 요구에 맞춰 해줄겁니다.




4. 난 우유를 못먹어요...


장이 민감하신 분이나 소화능력이 떨어지시는 분들은 우유를 못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은 우유의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기 때문에 배탈 등이 나시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라떼를 먹고싶다! 하시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두유'를 섞어 드시는겁니다.


유명한 카페들은 '소이(Soy)라떼'라 하여 두유라떼를 파는 매장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우유를 못드시는분들은 두유라떼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두유는 스팀을 해도 거품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요. 라떼아트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5.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


해당 항목은 그저 TMI일 수 있겠지만 재미를 위해 써봅니다.


둘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시는 고객은 많지 않은데, 흔히 거품의 양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를 구분하신다면 제 점수는 30점 입니다.


일단 둘의 특징과 차이점을 명확히 구분을 해볼까요?



1) 음료의 양

라떼와 카푸치노는 각각 미국, 이탈리아에서 흔히 즐기는 음료입니다.

이 둘의 양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카페라떼의 경우 180cc의 데메타스 잔에 마시는반면

카푸치노는 300cc의 카푸치노 볼에 만들어 먹습니다.


용량만 봐도 120cc가 차이나죠? 이 이유는!



2) 음료의 목적


카페라떼의 경우 흔히 식사후 디저트로 많이 마시기 때문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식혜나 수정과 같은 음료죠.


반면에 카푸치노는 식사대용으로도 먹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아침,점심식사로 말이죠.



해외에 나가게 된다면, 둘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주문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6. 스팀노즐의 위생상태


우유를 따듯하게 데워주는 스팀이 나오는 부분을 스팀노즐(혹은 스팀완드)라 합니다. 이 스팀노즐을 얼만큼 깨끗이 청소해주느냐에 따라 우유의 비린맛이 없어집니다.


위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우유는 고온으로 올라갈수록 단백질이 파괴되어 뭉치게 됩니다. 이 뭉친 찌꺼기가 스팀노즐에 끼게 되면 다음에 스팀할 우유에 그 찌꺼기가 들어갈 수 있게되고 맛과 위생 둘다 안좋게 됩니다.


스티밍을 하기전에 항상 퍼징(스팀을 1~2초정도 틀어 찌꺼기를 제거하는 과정)을 하는지, 깨끗한 행주로 스팀노즐을 닦는지를 확인해줍니다.

(필자는 자주자주 물을 받아놓고 10초가량 틀어 안에 있는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글을 마치며...


라떼아트는 바리스타의 척도를 재는 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1편에서도 말했다 시피 에스프레소가 맛이 없는 카페면 모든 음료가 맛있을 수 없으니까요.

항상 1순위를 맛으로 책정해주시는 고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회 / 좋은 카페를 찾는Tip

http://www.inven.co.kr/board/mhf/1754/581373




다음 회차 예고 : 커피... 왜이리 비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