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몬헌을 접했을때

 

아이언 소드엿던가요? 마치 베르세르크의 그 대검을 연상시키는 묵직한 무게감의 대검을 보고

 

그때부터 전 대검에 완전 매료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느린 공속에 몹들은 맞지도 않앗고, 회피라는것도 별로 익숙치 않아서

 

공격후 경직 -> Po사망wer 수레크리로 간적이 수천번은 된거같습니다.

 

사실 친구놈이 데들리 타바르진을 들고 빠른 치고 빠지기를 할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지크린데 하나로 묵묵히 버텨냈고, 상위에 가서도 제가 가지고 있던 대검은 뇌속대검(푸르대검)과 페일카이저였습니다.

 

그 묵직한 타격감과 무게감으로 공식수렵 퀘스트를 지금까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깨면서

 

대검을 정말 사용하기 잘했다. 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Only대검 고집을 꺽게 되기 시작한게 1.5에서부터 나온 홍흑룡과 조룡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확산상태이상 라보를 원했고, 전 원치도 않던 무기를 만들기 위해 인벤을 와리가리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효율에 관련된 무기들은 보통의 헌터처럼 다 섭렵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득,

 

제가 그러는동안 대검을 잊어버린게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지금까지 더좋은 장비에 목말라서, 다른사람들이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몬헌을 하게 해준 최고의 요소 대검을

창고 안에서 썩히고 있는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말이죠...

 

그리고 진짜 실력은 장비보단 실패와 실패를 거듭한 경험이라는것...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다시 대검수로 돌아가기 위해서

 

어제 밤에 대검을 제외한 모든 무기를 다 팔았습니다.

 

솔직히 만드느라 고생한것도 있고 한데 많이 아쉽고 그렇지만....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앞으론 뼈도박도 못하고 대검만 들게 될꺼니까요 ㅎ

 

 

영원히 베르세르크 가츠처럼 몹들을 묵직하게 썰어버려야 겠습니다.

 

대검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