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던 길에 들러 글하나 남기고 갑니다 ㅎ


저는 안드로이드 가상패드 유저입니다.

과거 PSP 포터블 1으로 입문한 뒤 프론티어에서 대차게 즐기다가 프론티어가 끝나면서 몬헌과 생이별한 유저입니다.

최근에 너무 몬스터 헌터를 하고 싶은 마음에 PPSSPP로 안드로이드를 뚫고 포풍 연습으로 가상패드에 적응하여

즐겁게 수렵질을 하고 있습니다. 멀티가 안되는 관계로 초큼 외롭지만 아이루가 있어서 낫군요 ㅎ 

포터블1 때도 그렇고 프론티어 때도 그랬지만 저는 한손검 유저였습니다. 포터블1 때는 아는게 없어서 

그냥 편한걸 들고 다녔었고 프론티어 때는 멀티를 뛰면서 마비 한손검으로 마비질을 하고 다녔죠.


그리고 지금... -_-)a ...

가상패드는 정말 shit입니다. 도전하지마세요. 정말 거지 같습니다. 조작감이 정말 불팡고나 란고스타급입니다.

수렵을 방해하는게 불팡고나 란고스타 따위만이 아닙니다. 제 손가락도 같이 방해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연습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연습을 해도 안될 것 같은' 무기들을 골라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거너 무기는 조준이 안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되긴 되는데 조준하면서 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라보건이나 헤보건의 경우 1인칭으로 당기면 제자리에 서있으니까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조준하기가 거지 같죠.)

오른손에 얇은 손가락이 두세개 더 있으면 모르겠네요 ㅋ 그래도 거너 무기는 나은 편입니다. 

적어도 안정적인 컨트롤이 불가능한건 아니거든요. 다만 제가 애용하지 않을 뿐이지요.

랜스는 포기. 건랜스도 포기.

한손검은 포.. 기 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안 씁니다. 

연습 하면 될 것 같지만 솔플러에게 저랭크 한손검은 난이도 상승의 지름길이죠. (수면폭질이 아닌 이상 ㅋ)

태도는 쓸만한 편이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지만 한손검과 같은 이유로 (이유는 뒤에 설명) 포기.

쌍검도 한손검과 태도와 비슷한 이유로 포기. (랄까 이쪽은 그냥 취향이 아니라 안 씁니다.)

그러다보니 남은 무기가 해머와 대검이었습니다. 해머는 프론티어 때도 간장게장에 많이 쓰다보니 익숙한 무기였고

대검은 여지껏 단 한번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세지만 공격이 느리고 컨트롤이 받쳐주지 않다보니 포터블1 때 몇번 해보고 쳐다보지도 않았거든요. 

하지만 해머는 방어가 안되죠. 그래서 하릴없이 대검을 골라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몬스터 헌터는 두개의 키를 동시에 조작해야 되는 동작들이 있습니다.

△+○ (PS 기준) 이것들인데요 한손검과 태도를 쓰지 않는 이유는 이 키를 전투중 원활하게

누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한손검은 착검 상태에서 점프 베기로 자주 쓰는데 누르기 힘들어서 포기,

태도는 베기 이후 베면서 빠지기를 쓰기 위해 눌러줘야 하는데 갑즉스럽게 누르기 힘들어서 포기 T^T)a

혹시라도 컨트롤 미스가 발생하면 그대로 수레를 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솔플 하면서 데미지도 많이 줄 수 있고 / 컨트롤도 별로 어렵지 않고 / 타격감도 쩌는 대검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대검도 △+○를 자주 쓰기는 하지만 조작이 단순하기 때문에 미스날 일이 별로 없더군요 (뎀프시롤이라던가...)

그래서 지금은 대검 유저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게 상대할 때는 해머 들고 속성 궁이나 라보건 들기도 하지만요 ㅎ

말이 길었네요. 지금까지 대검으로 잡은 수렵 스샷들 몇장 올리면서 마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