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쿠샬전에서 헤보의 역할은 뎀딜과 더불어 머리, 날개파괴. 더욱 나아가서는 머리 경직 유발입니다.

강종쿠샬전에서 헤보 들고 오셔서는 아무 생각도 없이 일단 맞추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헤보는 뎀딜만 하면 된다. 죽지만 않으면 다 알아서 해준다." 는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진 플레입니다.

"헤보로 어떻게 머리 맞추시나요? 제가 L님처럼 헤보덕후에 신컨인 줄 아나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 헤보의 매력에 빠져서 헤보를 자주 사용하는, 다시 말해 '헤보라는 장비 자체를 좋아하는 덕후'지
헤보를 아주 잘 사용하고 그 어떤 몹이든 다 헤보로 솔플해 0분침을 끊고 방어구도 헤보에 특화해 맞추는
헤보신컨쪽에 속하는 덕후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이야기가 잠시 새었군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1렙 독탄 12발 + 107발 전탄을 다 머리에 맞춰라." 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굳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 로 줄여 말하자면

"머리를 쉽게 맞출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있을 경우 최대한으로 머리를 노려 공격해주어야 한다."  는 겁니다.

쌍검과 피리분이 열심히 강종 쿠샬이나 테오 머리를 쫓아 빙글빙글 도는 것을 보며
헤보는 속 편하게 어디에 맞던지 '퉁퉁 조합 퉁퉁 조합 퉁퉁 조합' 패턴을 반복한다면, 분침은 짧아지지만
아주 간혹 머리가 파괴되지 않고 그냥 죽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종쿠샬이나 테오 머리 파괴 보수를 노리시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섬광조합분도 날리고 아까운?! 척소도 날리고 게네, 이오스 이빨도 날리고 강종티켓까지 날리는 대 참사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탄을 대충 아무데나 맞을 곳이 아닌 강종 쿠샬이나 테오의 머리를 노려 발사한다면
부위파괴가 확실히 되며, 더욱 나아가 쌍검, 피리 분들의 섬광 조합분이나 왔다갔다 할 시간 역시 줄어드는 것입니다.
적게 움직일수록 공격할 타이밍도 늘고 분침도 줄겠죠?

쿠샬 머리는 용속성 공격이 아니라 그냥 일정 데미지만 주면 부서지는 것이라 이해한다고 하지만
테오 머리를 도대체 왜 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제 경험상으로 머리를 노리고 탄을 쏜 결과
쌍검분과 피리분이 열심히 쫓아다니며 부술때보다 빨리 부서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테오 부위파괴의 정확한 조건 중 알고 있는 것은 용속성 공격이 누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 말을 듣고 전 
"용속성 누적만 된다면, 용속성 외의 공격으로도 부서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직접적인 스샷이나 동영상은 찍지 못했지만, 제 독탄을 맞고 뿔이 부서지는 테오를 목격한 적도 있습니다.
(나중에 동영상으로 찍을 예정입니다.)

물론 독탄으로 맞추면 빨리 부서진다고 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느낌 상 빨리 파괴가 되는 것 같다. 는 추측일 뿐이지만
탄으로 머리를 노렸을 시 부위파괴가 빨리 이루어지는 2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테오의 머리경직 조건 역시 용속성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제가 탄으로 머리를 노렸을 때
날개달리고 4발 달린 고룡족 특유의 머리경직 (옆으로 풀썩 쓰러져 아웅아웅거리는 모습.)
이 빈번히 일어난다는 점이었습니다.
머리경직이 걸릴 경우 쫓아다니던 쌍검과 피리분은 공격을 넣을 수 있는 타이밍이 더 생깁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 말 그대로 "부위파괴가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 는 것이죠.

강종쿠샬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 드릴 수 있었으나

강종테오전과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가설의 반복, 확실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나간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군요...

이번 주에 강종테오가 나오니까 동영상 촬영을 하여 더욱 확실히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