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본에서 모든 장비를 덧입기로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네요.
저는 구독자 5만 명이 안 되는 해외 유튜버 영상에서 들었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f9ngATtwM0E)
이 영상에서 정확한 출처를 언급하진 않지만, 클릭 유도는 해도 헛소리는 거의 안 하는 채널입니다.

세상에 정말 좋은 게임이 많지만, 몬헌을 갓겜이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었죠.
저는 제 인생 게임으로 호라이즌 제로 던, 갓 오브 워, 위쳐 등을 꼽습니다만, 그래도 최애 겜은 몬헌입니다.
그러나 아이스본에 적용되는 변화들을 보면, 주로 언급되던 문제점/단점 대부분을 개선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스본을 통해 몬헌월드도 진짜 갓겜 반열에 오르는 게 아닐까 기대해 봅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겠지만, 그 변화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을 정리해 볼게요.
1) 밸런스 조정
쌍검 활 등 제외하면 무속성 무기가 만능이었죠. 본편에선 이미 있는 아이템 수치를 바꿀 수 없으니 황제금 무기를 통해 본래 몬헌의 맛을 살리려 노력했던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본에선 스킬로 올라가는 속성 데미지의 상한을 없애고 무격주 효과를 소폭 너프했습니다.
- 본래 설계 의도와 다르게 참격 위주로 가던 건랜스를 포격 위주로 유도하고 있고, 다들 폴배시만 난사하던 한손검에게 다른 딜 옵션을 주고, 슬액과 차액의 도끼 모드에도 강화 효과를 주었고 초고출력은 너프를 먹었죠. 조충곤에게 지상 콤보의 딜량과 견줄 만한 공중 동작을 추가해 주었고, (부당하게) 서포트 무기 취급이나 받는 피리에게도 강력한 딜 옵션들이 생겼습니다.
2) 드랍 아이템 표시
- 반짝이 어디 있는지 찾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저들의 요청을 수용한 좋은 사례입니다.
3) 퀘스트 인원별 난이도 개선
- 기존 난이도가 솔플/멀티로만 구분되는 거 모르던 분들 많더라고요. 2인팟이나 4인팟이나 똑같은 체력 지닌 몹을 잡아야 했다는 사실. 2인 난이도를 추가된 것과, 탈주하거나 접속이 끊긴 사람이 있어도 다시 현재 인원에 맞게 난이도가 조정는 것도 마땅히 필요하던 변화입니다.
4) 집회구역 개선
- 집회구역에서 식물연구소, 조사퀘스트 관리 등을 바로 할 수 있고, 무기점 등에 로딩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개선된 것도 체감이 클 변화입니다. 
5) 엔드게임 컨텐츠
- 이미 유출되어 있는 트로피 중에 Variants 30마리 수렵이 있습니다(한글 번역어가 뭔지 모르겠네요. 저는 게임을 영문으로 해서). 이미 알려진 Shrieking 레기, Ruiner 넬기 외에도 다양한 몹들에 variant 형태가 등장할 걸로 기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전작들에 나왔던 녹슨 쿠샬이나 (라장도 참전해 준다면) 퓨리어스 라장도 나올지도 모르죠. 고인물들도 역전왕이나 극베히, 고대레셴 말고 딱히 상대할 게 없던 본편과는 꽤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상 대체로 'DLC라고 맥락 없이 이거저거 추가했네'라는 느낌보다는, '유저들 요구사항을 잘 반영해 줬네'라는 느낌입니다. 저는 사실 별로 관심 없던 부분이지만, 모든 장비 덧입기라는 요소도 기대하는 분들이 꽤 많았던 걸 생각하면 역시나 몬헌이란 생각이 듭니다. 부디 아이스본을 통해 몬헌이 갓겜, 띵작들 반열에 올라갈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