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타 파워랭킹이란? - 과거 롤스타 수상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1 롤스타를 인공신경망을 통해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것. 점수가 높으면 해당 선수의 롤스타 수상 확률만이 높아지는 것일 뿐이며, 그 선수가 더 잘한다는 지표는 아님.

모든 포지션이 그 실력을 측정하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섭탱은 그 중에서도 가장 난해합니다. 팀의 허리를 담당하기에 가끔은 메인탱의 앞라인 싸움을 도우며 때로는 팀의 뒷라인을 지키는 역할도 합니다. 그 때문에 예측 모델을 만들면서 가장 오랜시간이 걸린 것도 섭탱이며 사실 아직도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변수 [막타, 처치, 딜량, 단독처치, 한타 첫킬, 한타 첫데스, 궁 먹방, 토너먼트 우승, POTM]

기존 롤스타 수상자는 전원이 토너먼트 우승 경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이드와 한빈이 역시 롤스타로 뽑힐 확률이 압도적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섭탱이 경기 화면만을 통해 임팩트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겠죠. 세최 섭탱 후보에 항상 언급되는 퓨리도 여전히 골고루 좋은 스탯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호크도 작년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했고 시그마-디바 위주의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리그 뉴페이스인 피기도 시그마를 특히 많이 사용했는데 이 때문인지 섭탱 중 딜량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공격력에 스탯을 올빵한 섭탱, 스페이스는 한타 첫킬 1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투유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성향이 잘 드러납니다. 궁 먹방 지표에서 퓨리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칼리오스가 수치는 더 높지만, 아직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기에 논외로 합니다).

이제 임팩트 변수를 제외하고 순수 스탯으로만 모델을 돌려보겠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모델은 롤스타 예측이 아닙니다. 단지 어떤 선수가 임팩트 없이도 묵묵히 잘해주고 있는지를 측정해주는 지표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변수 [막타, 처치, 딜량, 단독처치, 한타 첫킬, 한타 첫데스, 궁 먹방]
사실 섭탱 '프리미엄 제외' 모델은 망했다고 봐도 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과거 롤스타를 받은 선수는 모두 토너먼트 우승이 있는데, 막상 그들의 스탯을 보면 들쭉날쭉입니다. 다른 포지션의 롤스타들은 단순 스탯이 전체적으로 우수한 편인데 반하여, 섭탱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토너먼트 우승 같은 임팩트 변수를 제외해버리면 롤스타들의 기본 스탯에는 일관적인 특징이 없기에 모델은 자연스럽게 그것들을 절충해줄 '평균', 즉 중위권 스탯을 가진 선수를 오히려 좋게 평가해버리게 됩니다... 그만큼 섭탱은 단순 수치로 평가하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는 포지션입니다. 좋은 섭탱을 가리는 결정적인 변수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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