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실마을에서 6년동안 토박이 생활중인 정통 현지인입니다.





예전부터 우리 마을은 지구촌 못지 않은 수많은 유색인종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파라님,


빙벽으로 우리편 가두는 메이님,

코로나시국에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중이라며 마을사람들과 항상 떨어져계신 루시우님,


아나님이 재워놓은 겐지님을 여기서 자면 입돌아간다며 구슬로 깨워주는 모이라님 등등


수 많은 현지인들이


 "와, 저게 사람인가...."라는 윗 마을 사람들의 감탄을 들으며 살 고 있습니다.




우리 브실마을 사람들은


야, 너 왤케 못하냐 븅신색기야 그럴거면 딜러빼 라고 말하는 윗마을 사람들에게


"야이 쉬발럼아, 내가 못하니까 여깄지 잘하면 왜 여깄겠냐" 라며 되받아치는 강단이 있구요




"님아 힐힐힐힐힐힐힐힐을 외치며 전장의 한복판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우리편 동료에게는


"괜찮아, 영웅이 죽지 니가 죽는건 아니잖아" 라며 따뜻한 한마디를 건내주는 배려심 돋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요즘 브실마을에 몰래 숨어 들어온


윗동네 외지인에게


착하디 착한 브실마을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요..




하늘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파라.. 우리 동네에선 볼 수 없는 사람이에요


우리마을 사람들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2초이상 날 수 없어요..


발정난 개처럼 동네방네 뛰어다니는 겐지를 수면총으로 잠재우는 아나


우리 동네에선 볼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어디서 오신거죠 아저씨들


왜 조용하고 평화로운 브실마을에 와서 저희를 고통에 들게 하시나요






우리 브실마을은 글로 적어놓진 않았지만 관습적으로 이어져오던 관습법이 몇가지 있어요.



그중 첫째는 브실마을은 모든 구역이 비행금지구역이에요.


파라, 에코로 날아다니시면 안돼요.


절대 마을 사람들이 파라, 에코를 못잡아서 그러는건 아니에요


두번째는 브실마을의 모든 구역은 과속금지에요.


트레이서, 겐지로 미친년 널뛰듯이 뛰어다니시면 안돼요.


절대 마을 사람들이 트레, 겐지에 휘둘려서 그러는건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브실마을 사람들은 인도주의자라 살생을 하지 못해요.


마음만 먹으면 당신의 목을 지금이라도 날려버릴 수 있지만 있나..있겠..있을거야


참고 있는거에요


옛 성현들의 가르침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니가 가라 하와이"


여긴 우리 마을 입니다.


니들이 왔던곳으로 돌아가주세요.




그래도 다시 저희 마을을 찾아주신다면,


새옷 사서 입고 처음 외출하는날


같은 지하철 같은칸에 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