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흑화했지만 한때 아군들 우쭈쭈하면서 육아워치 하던 시절

아군의 도움을 받으면 고맙다는 의사표현을 빠르게 하기 위해 키보드의 1옆에 '키에 '감사' 의사소통 단축키를 배정함.

처음에는 단순히 누군가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거나 힐을 받으면 감사하다고 표시하는 용도로 사용함.

근데 어느 날부터 감사를 습관적으로 누르게 됨. 처음에는 힐 받으려는 때 힐 받기 전에 먼저 감사부터 누르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함.

그때부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더니 힐러랑 눈만 마주쳐도 '감사'하기 시작했고, 솔저랑도 눈만 마주치면 습관적으로 '감사'를 누르게 되자 이젠 더 이상 심해질 곳도 없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몇 주 후 결국 나는 힐팩만 봐도 '감사'를 누르게 되는 비참한 상황까지 가버렸고, 결국 병을 고치기 위해 내 마음 속의 감사함을 도려내고 모든 인간들을 혐오하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