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무슨 게임이든 암살자 컨셉은 '기동성이 좋고, 순간 폭딜이 좋으나, 싸움 지속력이 약하고 막히면 죽음' 이었음.

주어진 기동성으로 뒷라인을 교란하고 암살하고. 무슨 게임이든 암살자 캐릭 자체가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뉴비들의 죽음의 화신임.


그러나 cc기를 당하거나, 상대가 뭉쳐져있는 힘 싸움 하는 조합이라거나, 싸움이 오래 지속되면 힘이 빠지는 것 등등으로 어느정도 게임을 해본 유저라면 조합과 아이템, 진영으로도 충분히 카운터를 할 수 있는, 그런 스킬 셋과 스텟의 한계점을 갖고 있는게 암살 캐릭터들이지. 



그런데 오버워치의 자칭 '암살자 컨셉'은 '기동성도 좋고, 순간딜도 좋고, 지속 딜도 좋고, 견제도 좋고, 막혀도 무적기(!)를 사용해서 죽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음' 이라는거야.

뛰어난 기동성에 반해 리스크가 거의 없고 페널티 또한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지.

오버워치의 암살자 컨셉이라면서 겐트에게 붙여 놓은게

말도안되는 무적기와 카운터기, 붙었을 때 들어오는 폭딜, 판도를 바꾸는 궁극기. 거기에 개쥐똥만한 피격범위 까지.

생존이면 생존, 암살이면 암살, 폭딜이면 폭딜, 교란이면 교란, 지속딜이면 지속딜

딜러로써 갖출 수 있는 모든 장점들을 가진 완전체다 이거임.


상~최상위권에서 겐트 견제가 어쩌고 용검으로 따내는게 어렵네 저쩌고 하지만

결국 다른 영웅들에 비해 이 둘 대처하기가 훨~씬 더 까다롭고 난이도가 월등히 높은건 다들 인정할거고, 

에임이 후달리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에임으로는 세계 탑순위권의 타이무 조차도 이 둘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울 호소하는데 뭔 말이 필요하냐 이거지.



다들 알다시피 fps계에서 z축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에임의 난이도가 달라지는건 알 수 있을거임.

피격 부위가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에임 난이도가 극심하게 올라간다고. 에임을 꾸준하게 위 아래 좌우로 계속 크게 흔들어야하면서 목표를 맞춰야하니까.

그렇기에 2층 2층 2층 먹자고 그렇게 울부짖는거고.


겐지는 z축을 활용하여 온갖 지형 지물을 다 이용하는 주제에 그에 해당하는 페널티가 전혀 없음.

벽타기, 이중점프, 둘이 혼용되어서 말 그대로 지상에서 하늘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날아디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야.


파라와 메르시의 경우 z축을 활용하여 날아다닐 수 있는 대신에 피격 범위가 엄청 크지. z축을 자유롭게 사용하되 

그에 따른 페널티가 존재하는거임. 당장 파르시 피격 범위를 날개만큼 빼서 겐지만큼으로 좁히면 파르시도 잡기 오질나게 힘들어질걸 ?

이펙트 트레이서가 엄청나게 활약할 수 있는 이유도, 단순히 전과 같이 xy축으로 와리가리 하는게 아닌, 새로운 발상으로 전에 트레이서로 사용하지 않던 지형지물을 통해 이 z축을 자유자재로 이용해 상대방 뒷라인을 계속해서 흔들어주기 때문임.


그래서 사기캐인거야. 용검이 사기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말이지.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상황으로써 가장 필요한 너프는 '암살 캐릭으로 뒷라인을 헤짚어 놓고서 쉽게 빠져나오는' 능력에 대한 너프를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함. 

겐지의 경우 튕겨내기 범위를 줄이고, 질풍참으로 쉽게 빠져나오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질풍참 초기화를 위해서는 어느 수준의 데미지를 넣어야만 초기화 되는 것으로, 용검 시전시 질풍참 초기화가 안되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함.

트레이서의 경우 e와 점멸 쿨타임을 크게 증가시켜야한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