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글이 훨씬 길어졌네양.

하고싶은말은 마지막에 있습니다.

 

 

 

자게에 뉴비 유입이 없는건 게임 진입장벽이 높은것도 한목 하는듯

 

  예전에 비하면 키우기는 훨씬 쉬워졌는데, 몬스터나 던전수가 엄청나게 많아져서, 예전부터 꾸준히 해온 사람이 아니면 정보량이 감당이 안됨. 본인도 1년 현탐동안 꾸준히 하긴 했었는데, 막상 다시 달리려고 하니 새로뽑은 몬스터들 스작할곳도 몰라서 상당히 막막했었음.

 

 이 진입장벽이 문제가 되는게, 퍼벤자게에서는 상당히 수준높은 정보들이 오감. 물론 교오오오양 없는 파밍글이나 애니관련 글이 주를 이루긴 하는데, 자게에 쓰이는 퍼드글들은 설명을 목적으로 하는 팁게랑은 다름. 소감글 징징글이 아닌 정보글은 보통 퍼벤에 흔한 500랭크 이상을 대상으로 쓴글이 많아서 자세한 설명없이 어디에 무슨 리더가 좋더라, 무슨 스킬이 좋더라 하면, 어느정도 경험과 실력이 쌓인 사람은 바로 써먹거나, 컨셉만 챙겨서 자기 상황에 맞게 써먹을수 있음.

 

  근데 고수들을 대상으로 한 정보는 초보유저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 정보공유에 낄수가 없음. 심지어 어느정도 경험이 쌓인 사람들도, 자기가 안써본 파티는 자게 얘기들로 대강 감만 잡고 있는거지, 자세히는 모름. 고수들도 이런데 초보자가 보기엔 그냥 딴세상 얘기구나 할거임.

 

  보통 초보자가 쓰는 글은 파티구성글이나, 갓페 망/자랑글임. 근데 이글들은 징징글 만큼이나 댓글이 안달리는 경우가 많음. 특히 가챠글은 한번에 몰려서 쓰다보니 일일이 읽기도 귀찮고 거기다가 여기에 달 댓글은 ㅊㅊ이랑 ㅠㅠ랑 ㅇㄷㅈ랑 끼1만 밖에 없음. 

 

  파티구성글은 댓글을 쓰기가 정말 어려움. 한 리더를 계속 파다보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수 있게끔 파티기본구성이 조금씩 바뀌는데, 파티구성질문글을 눌러보면, 보통 내가 쓰는 서브가 없음. 아무리 경험이 있더라도, 파티 구성을 뒤엎는건 쉽지 않음. 그래서 스봉, 짧은턴 스킬, 바인드 정도로 구색정도만 맞춰주는거라 성능을 장담하지 못함. 시작한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가챠몬스터 수 자체가 적어서  이 구색도 안맞는 몬박들이 올라옴. 여기에 무책임하게 정석구성 불러주고 알아서 뽑아쓰라고 할수도 없고, 구색을 안맞춘 파티는 안써본지 오래돼서, 뭘포기하고 뭘 챙길지 추천해주기가 정말 어려움.

 

  비교적 댓글이 부담없고 편한 글이 있는데, 던전 클리어글이랑 목표 달성글들. 첫 강림/ 러시 클리어 소감글, 첫 297 달성 혹은 주력파티 완전체 글들은 진심이 담긴 축하 댓글들이 달림. 본인처럼 시도때도 없이 쓰면 아무것도 안달리겠지만.

 

  하루에 297 몇개씩 뽑아내고 던전 정보따위 안보고 들어가서 다 깨부수고 돌아오는 괴물들이랑 비교하면, 처음 만든 297이나 첫 강림경험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그 괴물들도 다 첫 297 만들고, 강림 깨고 기뻐햇던 사람들임. '허접이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저러고 있네' 같은 반응은 안나올거라 장담함. 혹시라도 그런말을 하는사람이 있더라도 다른사람들이 가만두지 않을거임.

 

  그냥 추측이지만, 파티구성글은 커뮤니티고 뭐고 그냥 정보만 얻고자하는 사람들도 쓸텐데, 갓페 자랑/망한글은 표현을 하고, 반응을 받는 의사소통의 목적이 클거임. 근데 갓페결과글은 자게활동하기에 좋은글은 아님. 원하는거 못뽑은 사람도 있고, 갓페가 흥하고 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데다가, 고수라고 금알이 잘나오는것도 아니니까. 초보라 부끄러울수도 있는데, 여기는 초보라고 무시하고 그런 곳이 아니니 가챠 글 보다는 던전클리어 글이나, 경험글들을 쓰다보면 커뮤니티 하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함.

 

  그리고 npc들은 꼭 특별한거 아니더라도 퍼드글 올리면서 분위기를 만들필요가 있다고 봄. 죄다 보딱 핑딱인 마당에 뭐라도 좀 해야.... ;ㅅ;

 

  진입장벽때문에 정보글이 논문수준이라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갓페는 기만에 예민하니, 누구나 즐길수 있는 자게에 맞는 주제는 목표달성글/경험글이라 생각함. 교오오오양없는 파밍글/애니글 같은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