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엑스포때 할인하길래 냉큼 집어와서 그저깨부터 틈틈이 만들어 오늘 조립 끝냈네여
워낙 급하게 만든터라 별로 사진이고 뭐고 없고 그냥 느낀점만 적자면

1. 심심한 프레임 디테일

제가 MG만들기 시작한 이유가 기계적인 프레임 디테일을 좋아해서 인데
요즘 추세가 기계적인 디테일은 생략하고 입체적인 프레임 + 멋들어진 외장장갑 이라지만
그걸 감안해도 프레임이 좀 심하게 심플합니다.
입체감이고 뭐고 없는 뼈대에요.

어차피 프레임에다 비닐커버 씌워놔서 보이는 부분도 없고
풀아머 장갑 벗은 소체를 프레임 취급 해버리면 할말없지만
심심한 프레임은 좀 아쉽습니다.

2. 훌륭한 외장과 기믹

위에도 말했듯 요즘 트렌드가 밖으로 보이는 모습에 더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외장장갑에 더 많은 디테일을 넣고 것모습도 더 멋드러지게 나오죠.
썬더볼트 풀아머 버카도 그런 트렌드를 충실히 따라가는 제품입니다.
페널라인이 복잡하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만
'잘생겼다'
라는말로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각도기 선생 디자인답게 각이 살아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물론 개인적 주관입니다만)

또한 각종 기믹도 훌륭하게 구현되어 있어
미사일 해치를 오픈해 박력있는 모습을 구성할 수 있고
서브암을 전개해 작중처럼 실드 4장을 드는 모습도 무리없이 구현됩니다.
진짜 예상외로 서브암이 생각보다 튼튼해요.

단 오른팔은 무장의 무개가 약간 무겁기에 포징에 주의해야 하고
어깨와 발뒤꿈치의 풀아머 장갑은 고정성이 약해보입니다.
어쩌면 뽑기운 =_=;;

3. 전체적인 볼륨

풍성합니다.
추가무기는 한정으로 빠져버렸지만
실드 4장에 기본무기와 추가장갑등
부품을 조립하고 있자니 내가 지금 건담을 두대만드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부품의 개수가 많아서 다만들었을때 만족감이 상당했습니다.
상술한 제품의 장점과 결합되어
다만든후 박력있는 포즈를 취하면 만족감은 두배가 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실험적인 기믹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뭐라 특징적으로 내새울만한 장점이 있지도 않지만
충분히 재밌게 만든 킷이네요.


물론 데칼을 붙이지 않았기에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소체데칼 + 외장데칼 이라니....생각만 해도 토나와요.



딱 하나 있는 완성샷.
데칼은 생각도 하기 싫고 장비도 지금은 없으니
당분간은 이대로 두렵니다.
가조립상태니까 장갑 해재했다 장착했다 옷입히는 재미도 있네요.


다 만들고 남은 게이트 쪼가리들.
게이트 양이 이렇게 많이 남은건 오랜만이네요.
저번에 뉴버카 만들었을때 이만큼 남았던거 같은데...
뉴버카는 장갑이 쪼개지는 녀석이라 부품이 많았고
풀아머는 그냥 부품이 많아요.



이건 그냥 런너들...
다 만들고 남은 런너만 봐도 제법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