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1,500명 대회를

기점으로 '갸라도스'의 사기성이 널리 퍼지면서 대회 메타가 급변했습니다.

충분히 지표가 쌓인 현재도 갸라도스+개굴닌자의 승률은 파괴적입니다. 

'피카츄'를 제외한 모든 매치업에서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참여율이 많은 세레비, 뮤츠 상대로는 66% 이상의 고승률을 뽑는 OP덱입니다. 


이에 23일~25일 대회부터는 이 갸라도스를 저격하는 덱들이 대거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 검증된 카운터, 피카츄





여러 대회를 통해 검증된 하드 카운터 피카츄입니다.

제브라이카/에레브의 벤치 저격 능력 뿐 아니라 배틀 필드의 타점도 높아 

잉어킹 저격에 특화되어 있으며, 크리만 등의 벽도 2턴 내로 처리할 수 있어 속도가 빠릅니다. 


갸라도스가 주목 받으며 피카츄의 셰어도 덩달아 급상승, 뮤츠-또도가스의 관계처럼 

갸라도스 카운터만으로도 고평가를 받으며 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2. 격투 타입의 재평가






강철과 드래곤을 제외하면 환상섬 최악의 타입으로 꼽히던 격투.

갸라도스의 득세와 함께 극적인 재평가를 받고 환경에서 좋은 입지를 가지게 됐습니다.

갸라도스보다 퍼포먼스는 낮지만 둥근 상성을 가진 딱구리덱은

단발성 카운터 픽이 아닌 환경덱으로 자리잡는데 성공, 꾸준히 입상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환상섬 비ex덱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덱입니다.


여기에 잉어킹 저격에 특화된 망키/파오리 템포덱 등이 연구되고 있는데요. 

피카츄의 유리 상성이라는 점에 더해 생각보다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3. 크리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갸라도스의 '크리만'은 여러덱에 큰 숙제를 남기고 있습니다. 

약점 없는 100 체력의 20 반사 피해라는 우수한 스펙에

크리만을 치는 순간 갸라도스ex의 킬각에 노출됩니다. 

속도를 올리자니 반사딜에 누적 피해를 입고, 방치하면 갸라도스가 크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에 미드레인지 덱들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페라페'와 '심보러' 기용 구축이 대표적입니다. 

자체 공격 능력이 없는 크리만을 이용해 안전하게 드로우 사이클을 돌리고 

더 빠르게 가디안/샤로다를 완성시킨다는 전략입니다.



4. 상처약? 그린?





개굴닌자, 크리만의 짤딜 메타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그린'이나 '상처약'을 채용하는 움직임이 대표적입니다.

갸라도스ex가 바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상처약이 큰 의미는 없겠으나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것 같습니다. '리프'와 같은 고밸류 카드도 배제하고 상처약을 투입하는 구축이 늘고 있습니다. 

상처약보다 빠른 타이밍에 쓸 수 있는 그린 카드도 채용이 증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