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Dice Making Ending
장르명: 캐주얼, 시뮬레이션, 비주얼 노벨
출시일: 2025.04.16
창작자: bluestruggle
배급사: bluestruggle
이용등급: 전체 이용가


인생을 주사위로 정할 수 있다면?
‘Dice Making Ending’은 주인공 주보리가 직업을 정하기 위해 주사위를 던진다는 간단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어머니 주유리는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도나 일을 해보자고 권하지만, 주보리는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결국 주사위를 굴리는데요.

형태는 다소 다르더라도, 여러 가정에서 한 번쯤 겪는 고민이 절로 떠오르는 도입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주사위를 던져서 직업을 정하겠다는 주인공


간단한 플레이 방식 - 주사위를 굴려라!
게임 플레이 방식은 간단합니다. '시작하기'를 눌러 주사위 2개를 굴리고, '결과보기' 버튼을 눌러 엔딩을 감상하면 됩니다. 주보리라는 인물의 다양한 결말을 본다는 목적을 위해 전후 과정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다른 게임의 엔딩에 해당하는 부분을 바로 제공하는 셈이죠.

▲ 주사위 2개를 던지고 결과보기를 누르면

▲ 바로 엔딩…이라고?


히든 엔딩 포함, 총 49가지로 다양한 엔딩
주사위 2개를 굴리기 때문에 엔딩이 36가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눈이 0인 상태에서 보는 엔딩도 있어 실제 엔딩 수는 49가지입니다. 덕분에 모든 엔딩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의외로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만약 특정 엔딩을 골라서 보고 싶다면 '회상하기' 메뉴를 이용하세요! 이곳에서는 주사위를 굴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눈을 조정하기 때문에 중복 없이 엔딩을 순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주사위를 던지지 않고 보는 엔딩도 존재

▲ 회상하기에서는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직접 눈을 설정 가능합니다


같은 5초인데 점점 길어져요, 스킵 불가능한 대기 시간
게임 시작 후 주사위를 굴리기 전에는 약 3초, 결과보기 클릭 후 엔딩이 나오기까지 약 5초 동안 스킵 불가능한 대기 시간이 있습니다. 처음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런 요소는 분명히 어떤 결과가 나올까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고, 엔딩을 보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이 대기시간은 역으로 답답함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유저 성향에 따라 결과를 바로 확인할 방법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 플레이를 반복하다 보면 길게 느껴지는 5초



인터넷 쇼츠처럼 원하는 것을 취사선택하는 독특한 게임
Dice Making Ending은 '쇼츠'라는 단어 하나로 축약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었습니다. 소개 문구에 적혀 있던 '인생은 주사위를 던져서 정할 수 있을까?', '인터넷 쇼츠와 같이, 게임 없이 엔딩만 본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 '내가 원하는 엔딩은 무엇인가?'라는 3가지 의문에 대한 답은 게임 속에서 제시됐는데요.

주사위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주인공의 직업과 마음가짐은 소소하게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고, 인터넷에 범람하는 쇼츠처럼 게임의 최종 목적 중 하나인 엔딩만 보는 것은 신선한 진행 방식이었습니다. 회상하기로 입맛에 맞는 엔딩을 찾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죠.

그러나 극도로 간략한 게임이다 보니 주인공에 대한 서사가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이런 장르에서는 캐릭터에 몰입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과정이 생략된 채 결과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찌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Dice Making Ending 장단점

👍장점
- 간단한 조작으로 순식간에 엔딩 감상 가능
- 주사위 눈 조합만큼 다양한 49가지 엔딩
- 회상하기 메뉴로 원하는 엔딩을 선택 가능

😅단점
- 프롤로그 외에 별다른 서사가 없어 주인공에게 몰입하기 어려움
- 유저에 따라 한없이 길게 느껴지는 대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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