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 가 망해서 포이 유입 뉴비가 많아졌네요. 특히 뉴비 스트리머 중에
현실 여자이고, 화사한 20대인 것 같은데다, 이쁘기까지 한 중견 기업이 둘이나 왔더라고요?
보통 피오이 스트리머라면 너드 스타일이죠. (릴리라거나...) 물론 대부분의 유저도 마찬가지...

그런데 초인싸 아이돌 스타일의 분들이 두 분이나 오시다니? 게다가 빌드도 두 분다 제가 
이번 시즌에 해본 번개 화살이라 조금씩 구경해봤거든요? 그렇다고 채팅에 참여하거나 하는 건
부끄러워서 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니, 많은 훈수충들이 대활약 중이더라고요. 감놔라 배놔라... 
구경만 하고 있는 저도 채팅 보면서 스트레스 받는데 당사자 분들은 오죽할까 싶더군요.
도네라도 하면서 하던가말이죠. 너무 중구난방으로 자기 할말만 하는, 그 특유의 나이든 어르신들 화법,
혹은 사회성 모자란 초아싸 어린이 화법. 

훈수를 하더라도 최소한 스트리머의 상황에 맞게 해야하는데 그저 자기 지식 자랑, 혹은 말 한마디
더 해서 자신의 욕구를 풀어보려는 채팅이 꽤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잘못된 훈수 한 번 나오면
그거 묻어버리려고 채팅창 난리나고요. 지금 리그에 맞지 않는 훈수도 보이는데 아마도 그런 분은
이번 리그에 스트리머가 하는 빌드를 안해봤을 겁니다. 시대 착오적인 훈수죠. ㅋㅋ 

그런가 하면 스트리머가 물어보는데 다들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러니까 이번 시즌에 그 빌드 제대로 안해봤거나 아니면 해봤더라도 뉴비급이거나 하는 분들이
대부분의 채팅 참가자라는 거죠. 저는 로그인도 안하고 잠깐 보는 정도이고 그거 지적할만한
깜냥도 없고 합니다만... 그 빌드로 pob 만지면서 고민을 꽤 많이 했어서 마침 알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즉, 고수가 아닌 뉴비 티를 좀 벗어난 초보들이 훈수를 열심히 늘어놓고 있더란 말이죠.
많이들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한 시즌만 쉬어도 뉴비가 되버리는 겜이죠. 그 빌드를 지난 시즌에
했더라면 감히 훈수할 생각을 못하는 거고 이번 시즌에 하더라도 셋팅이 다르면 또 자신이 없어집니다.

물어보는데 아무도 대답을 안하면 모를까요. 게다가 템을 막 주려고 하는데 절대 하면 안되는 짓이죠.
종일 겜하는 뉴비가 겜 접게 만드는 1순위입니다. 뉴비 아니더라도 보통 템 다 맞추면 겜 접게 되죠. 
이 게임은 빌드업 하는 재미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스킬 하나 찍고 템 조금씩 자기가 번 커런시로
업글해나가는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 보거든요. 가장 중요한 재미를 없애고 뉴비 쫓아내버리는
짓을 하면 안되겠죠. 당사자가 겜하다가 벽에 막혀서 도와달라고 하면 그 때 도와주면 되고요. 

암튼 이분들 액트를 이틀 정도만에 다 밀었더군요? 하루 10시간씩 하나 봅니다. 싹수가 있어보여요.
저도 못한 디아100렙을 찍었다더군요. 외모와 다르게 엉덩이가 무거운, poe에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돌 같은 분들도 관심 가지고 게임을 할만큼 대poe 시대네요. 스트리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중에서도 디아4 하다가 관심가지고 넘어오는 분들이 많겠죠.

혹시 주변에 뉴비 분들 보이면 물어보는 것만 대답해주고 멀리서 지켜만 보세요.
훈수충은 되지 마시고요. 그러고보니 스트리머 두 분 중에 한 분은 성깔이 좀 있으셔서
중구난방 훈수하면 막 화내면서 이러면 자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외모와 달리 점잖게 소리치더군요.
다른 분은 초보 방송인인지 시청자들과 밀당? 이런 걸 못하는 성격인지, 마음이 약한지,
스트레스 많이 받은 것 같은데도 잘 표현을 못하더라고요. 

그저 구경만 하는 저도 답답해서 방송 오래 못 보겠던데, 당사자 분들은 정말 프로의식 없으면
못할 짓 같습니다. 아무나 방송하는 거 아니겠더군요.

그런데 뭐 다들 아시겠지만 저 같은 이 겜 하는 유저 대부분이 다 그렇고그런 너드 아니겠어요? 
프로 방송인이라면 알아서 적응하거나 조련하거나 아니면 못참고 런하거나 하겠죠. 
혹시 평범한 일반 유저가 엄청나게 몰려오면 좀 바뀔지도? 그런 의미로 3.22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