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PC방에서 한 번 해볼까해서 하고 있는데
어떤분이 옆에 앉더니 POE를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초보분이신거 같은데 레벨링 하는 내내 사냥 조금하다 경매장 눈팅하고
사냥 조금 하다 경매장 눈팅하고 그러시더군요.
제가 부캐 만들고 액트를 다 밀어가는 동안 이 분은 52에서 55가 되어 있으시길래
그때 속으로 '이 분 공부 정말 열심히 하시구나' 하며
그냥 아무말 않고 하고 있는데 슬금슬금 곁눈질 하시다가 갑자기
75%레지 어떻게 맞추면서 하시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막혀서 질문했는데 75 75 그래서 꼭 맞추면서 해야되는 줄 알았다고...
--------------------------(바쁘신 분은 아래부터)----------------------------------
초보 여러분!! 막혀서 질문하면 75레지랑 피통 맞추셨냐고 역질문 받으시죠? 혹은 이런 상황 많이 보셨죠?
그런데 막상 중고수들은 레벨링 때 그렇게 막 집요하게 신경안써요.
뭐 좀 하다가 훅 죽거나 좀 아플 때 "어!!레지가 마이너스였네"하면서 그때서야 대충 신경쓰지...
레벨링에서 다른 분들이 75레지를 말하는건 되.도.록 75에 맞추라는 것이지 그렇게
레벨올리고 장비가 바뀔 때마다 경매장 보면서 하라는게 아니에요.
지원도 없고 막 시작한 상황에서 풀레지를 맞추면서 진행을 하는 것은 
고인물들도 그렇게 쉬운일만은 아니거든요.

5장이나 경험치 떨구는 6장부터 확 막히죠? 레지가 풀레지 되었다고 문제 해결되는게 아니에요.
뭔가 레벨링에서 갑자기 막혔다는건 레지와 피통도 문제지만 주스킬의 링크 부재나
빌드나 레벨에 맞지않는 옵션과 아이템에서 오는 결함의 결과가 더 커요.

몹은 잘 죽이는데 막힌다면 레지나 피통에 우선 신경을 쓰시는게 맞겠지만
몹이 한두방에 잘 안죽어서 밀리면서 죽는다면 그건 레지나 피통의 문제가 아니에요.
레벨링 하시면서 경매장 보는게 나쁜 것도 아니고 안목도 길러지는 좋은 점도 있지만 
엄하게 게임시간의 절반 이상을 경매장 눈팅하는 것에 시간 버리지 마세요. 지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