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카
2017-02-14 14:29
조회: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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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 우인장 5기를 봤어요.휴가 나와서 한거라고는 스2 협동전 돌리고 시공의 폭풍 들렀다가 밥 좀 먹고 다시 자고 이제서야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좋은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초반 3화에 공들여 놓은 마토바 가문 이야기는 왜 공들였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좀 위험해진다 싶으면 이런 사기캐님께서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를 외치면서 메타몽을..... 아니아니 본모습을 보여주며 으르렁대죠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유는. 긴장감이 넘치는 연출이나 완성도가 높은 플롯이 절대로 아닙니다 사람 하나, 요괴 하나의 사연들. 고맙다라는 말 한 마디를 위해 몇 년을 기다려온 요괴 소녀 옛날 어느 순간에 그 떠들썩 했던 순간들이 잊기 싫어 돌아온 요괴. 그저 쳇바퀴 같고, 서로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각자의 삶의 작은 조각들을 살짝 뿌연 색감으로 칠해 보는 사람들을 붙잡아 놓습니다. 그래서 한 화 한 화 그저 조심스럽게 감탄을 내뱉게 되더라고요. 거기서 마지막 2개 화를 보시면 뭔가 조금 이야기가 달라져 있더군요. 제가 원작 만화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화들인데요. 마지막 이 2개 화들의 이야기들은 '살아감에 있어서 그 찬란한 순간들' 이 아닌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이 찬란함을 어떻게 지켜보는지' 에 관한 이야기에 조금 초첨이 잡혀 있습니다. "언젠가 질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질리지도 않고 바라보고 마니까" 이 마지막 대사가 다른 분들이 볼 때도 가슴 속에 파고들길 바라면서. 한줄평으로 리뷰 마치겠습니다 " 조용하면서도 찬란한 삶 같은 이야기에 Aimer의 노래가 감정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상, 크롤카였습니다. 댓글 좀 주세요 제발 P.s) 오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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