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슈크림
2016-08-15 08:29
조회: 11,038
추천: 0
네이버 게임기자가 쓴 글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832745&memberNo=22031991&navigationType=push
원본출처
시리즈포스트 콜라보데위의 이슈 피클
PC방에 가면 최강 무기를 준다면서?
2016.08.13.51,163 읽음
'고강 무기'. 가끔씩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위엄 돋는 아바타에 누가봐도 '저는 강합니다'를 번쩍댐으로 어필하고 있는 무기들이 있습니다. 그냥 강화만 해서 강해질 수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무기를 얻는 것 자체만으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강.함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 웬만한 노오오오오력으로는 무기를 얻기 힘듭니다. 힘세고 강한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거쳐가야 할 '강화'가 있기 때문인데요. 매일 매일 쌓은 선행으로 확률의 힘을 높일 지라도 그 관문을 뚫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까지 PC방 누적 접속시간에 따라서 고강 무기를 주는 게임만 해도 메이플 스토리, 테라, 아키에이지, 마비노기 영웅전, 블레스 등등 꽤 많습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성능에 가까운 장비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어요.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강.함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 언급한 다섯 개의 게임에서 PC방 누적 시간 보상으로 최고급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커트라인은 평균 '90시간'입니다. 보통 이벤트 기간이 한 달 남짓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달은 우리 게임만 하는거야!' 유혹의 속삭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고강 무기를 뿌려주는 것에 비해 마냥 '혜자스러운' 이벤트는 아니라는 평도 만만치 않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압도적으로 강력한 무기를 준다는데 마다할 것이 없겠습니다만, 기존 유저들이 뿌려주는 무기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발생하거든요. 과거 엘린 인술사들이 표창 타고 뛰놀 때 주었던 100시간 누적으로 주었던 15강 '철기장 카이락의 무기' 역시 종결급 아이템의 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이 있습니다. 100시간의 노오오력이 필요함에도 국민 아이템 취급을 받았던 무기였었기에, 이번 아이템도 국민 아이템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M모 게임은 누적 시간 보상으로 걸린 '90레벨 제한 13강화 무기'의 잠재력이 어마무시하다보니 다른 방향으로 유저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레벨이 90레벨이고 상위 아이템이 잘 나오지 않는 M모 게임에서 이런 무기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그 외 게임들은 그냥 하던 유저 분들이 "음, 역시 우리 게임이야. 꿀이군." 말 없이 지갑을 들고 피시방으로 향했다는 후문입니다.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PC방 누적 시간으로 '출혈'에 가까운 종결급 무기를 주는 이유는 확실합니다. 유저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죠. 신규 유저의 영입이나 점유율 상승을 위해서라도 누적 시간 이벤트를 감행합니다. 유저 입장에서도 동일 가격이나 시간 대비 효율이 월등하고요. 신규 유저의 유입을 위해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는 유저들도 꽤 많지만, 오지도 않을 신규 유저 대신 '연어'라 불리는 '반짝 복귀 유저'만 배불리는 이벤트라고 투덜대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조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만큼 기존 유저들도 만족시켜달라는 부탁이겠죠. 고강 무기를 엎어놓은 만큼, 이후의 밸런스 조정과 기존 유저를 배려하는 패치도 상응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잘 들어라.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처음부터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당할 일도 없지."의 재림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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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저 봉봉슈크림 매일매일 뉴비같은 유저 하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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