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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마친 다음 날인 10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법을 준수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가 검찰총장과 같은 법조인 출신이라면 더더욱 그렇다"라며 경찰 조사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경찰의 조사가 끝난 후, 그 결과를 받아본 담당 검사가 판단할 문제"라며 "경찰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행정부의 수반의 자리에 있는 최고권력자가 구속영장 청구를 지시한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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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 전 회장은 "권력자가 '구속영장을 치는 게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사실을 내가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무려 11시간이 넘는 시간을 성실하게 조사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렇게 내려오는 수사지침은 일선의 수사관들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노 전 회장은 글 말미에 "이 글 쓰고 보니, 압수수색 한 번 더 나올 것 같다"며 " 힘없는 일개 시민이 당할 수밖에 더 있겠나. 다만 제가 자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09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