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테스트서버에는 2.5 주신의 부름 패치와 함께 하나의 던전이 추가되었다.
매 단계별로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격파해나가는 형식의 던전, 바로 템페르 훈련소(이하 템페르)가 그것이다.


[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보여주는 템페르 훈련소 ]




26일 본서버 업데이트 이후에는 더욱 많은 유저들이 이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템페르 훈련소는 클리어한 만큼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은 후 필요한 것과 교환하는 형식에
남들이 클리어하지 못하는 단계까지 클리어한다는 공략의 재미 및 공명심이 맞물려
업데이트 이후 적지 않는 사람들이 템페르 훈련소에 관심을 보였다.


▶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템페르, 6단계부터 10단계 공략



문제는, 모습을 드러낸뒤 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 시간 동안
템페르 훈련소의 마지막 관문지기 '공간의 지배자 반크'가 쓰러질 줄 몰랐다는 것이다.
아이온 인벤 게시판과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서도 많은 유저들이 템페르에 관한 이야길 나눴지만
그 누구도 템페르 훈련소를 완전히 클리어하고 명예로운 '템페르 10단계 수료생(통과자)'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30일 아이온 인벤 팁게시판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그것은 바로 템페르 10-5단계 클리어 제보였다. 이에 기자는 수소문 끝에
반크 최초 킬을 달성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 공간의 지배자 반크 최초 처치를 성공한 6명의 늠름한 모습 ]







최초 반크 킬 성공을 축하한다. 공략을 성공할 때까지 어느 정도 도전을 했는지?



이렇게 인벤을 통해 공식적으로 첫 공략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우리 팀은 테스트서버에 템페르가 업데이트된 당일부터 꾸준히 플레이 해왔다.
사실 10-5단계에 도달한 것은 한참 전이었다. 업데이트 후 일주일 정도?
그 후 지금까지 계속 반크에서만 막힌 셈이다.


[ 10-5단계까지는 지난 1월 12일에 이미 도달했었다고.. ]



▶ 공식 홈페이지 테스트서버 게시판 원본 글 보러 가기(클릭)



템페르는 유난히 탱커와 힐러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동안 고정 치유성이 바빠서 주로 공개 모집으로 다녔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면 좀 더 빨리 반크 처치 소식을 알렸을 것 같아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팀들이 반크 공략이 실패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제일 큰 문제는 공혈 대폭발일 것이다.
반크는 전투 후 일정 시간이 흐른 후 계속해서 요동치는 이계의 공혈을 소환한다.
바로 이것들이 골칫거리인데, 자체 공격력도 약하지 않은 녀석들이 반크의 스킬에 맞춰서 자폭을 한다.


[ 문제의 그 녀석들 ]




이 자폭의 대미지가 무지막지 한데다가 회피할 방법이 없어 그저 몸으로 버틸 수 밖에 없다.
아마 대다수의 파티가 이 공혈 대폭발에서 좌절을 겪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 번 공혈 대폭발이 일어날 때마다 파티원 전체가 약 4천에 달하는 대미지를 3번 받게 된다.
짧은 주기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에 대처를 할 수는 없지만 힘든 스킬임은 분명하다.





그럼 어떻게 그 위기를 넘긴 것인지?



우리 팀은 전원이 마석 세팅을 생명력으로 했다.
로브 계열 직업조차 반크전에 한해서는 1만 2천에서 1만 3천에 달하는 생명력을 갖는다.
이 정도는 되야 다른 스킬과 아이템으로 공혈 대폭발 대미지를 줄이고 버텨낸 뒤 안정화까지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 공략 참가자들의 생명력, 아일랜드님은 마저셋 착용 중으로 이 정도는 되야 시도해볼 수 있다고 한다 ]






구체적인 반크 공략이 궁금하다.



반크와 전투가 시작된 후 70%까지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이전단계에서 해왔던 것처럼 하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
아이템을 아끼지 말고 위험해보이는 것들만 피하면 괜찮다. 문제는 70%부터이다.



반크의 HP가 70%에 도달하면 공간의 움켜짐을 시전한 뒤,
1명을 대상으로 공간의 뒤틀림을 시전한다.

※ 공간의 움켜짐이란?

반크가 사용하는 나포 스킬로, 파티원 전체를 포획하여 반크의 앞으로 데려온다.
약간의 대미지가 있고 동시에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가 걸린다. 상급 치유 물약으로 해제 불가.
일반적으로 이 스킬과 함께 요동치는 이계의 공혈이 소환되는데 첫 번째 사용시엔 등장하지 않는다.


※ 공간의 뒤틀림이란?

반크가 사용하는 1인 대상 기술로 일정 대미지를 주고 대상을 공중으로 띄우는 스킬.



이 때는 각자 충격 완화 주문서와 물약 등을 사용하여 버티면 된다.
살성과 궁성은 집중 회피가 가능한 스킬이니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공간의 뒤틀림을 보았다면 바로 호법성은 질풍의 주문을 사용하여
파티의 공격력을 최대로 올려 가능한 빨리 반크의 HP를 소모시켜야 한다.


반크의 HP가 50%에 달하면 두 번째 뒤틀림과 함께 요동치는 이계의 공혈 3마리를 소환한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공혈 대폭발을 시전하면서 폭발하는데 여기서 몬스터와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 공혈 대폭발이란?

반크가 사용하는 스킬로 매우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한다.
공간의 뒤틀림 이후 소환되는 요동치는 이계의 공혈을 폭발시키는 스킬로
대략 마리당 4천 정도의 대미지가 들어온다고 보면 된다. 각종 DP스킬을 사용할 타이밍인 셈.



첫 번째 공혈 대폭발은 치유성의 찬란한 가호, 호법성의 결계의 주문과 신속의 주문을 사용하여
몸으로 버텨내야 하는데 요동치는 이계의 공혈이 소환되었다고 해서 바로 스킬을 사용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소환된 몬스터가 바로 폭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환된 요동치는 이계의 공혈은 폭발 전에 회오리 모양으로 변하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을 사용하려면 이것을 보는 즉시 사용하면 된다.
단, 시전 시간이 짧은 편이므로 빠르게 반응해야만 파티원이 살 수 있을 것이다.
팁이라면, 찬가는 지속시간이 제법 길기 때문에 소환 후 30초쯤 지났을 때 사용해도 좋다.


한 고비를 넘기고 나면 다시 반크의 HP가 25~30%에 도달할 때까진 평이한 전투가 이어진다.
이 때가 되면 반크가 다시 한 번 공간의 움켜쥠 -> 거대한 진동 -> 공간의 뒤틀림 -> 공혈 대폭발 패턴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수호성의 주신의 보호, 치유성의 면죄, 호법성의 철벽의 주문을 사용하여 버텨야 한다.

※ 거대한 진동이란?

광역 대미지 기술로 약 7~8천의 대미지를 주는 매우 강한 스킬이다.
이후 연계되는 스킬들 역시 만만치않기 때문에 여기서 큰 기술을 사용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살성과 궁성은 집중 회피를 사용하여 회피할 수 있다.


[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스킬 ]




파티원의 손발만 잘 맞는다면 여기까지는 무리없이 진행할 수도 있다.
문제는 반크가 다시 한 번 10~20%에 남았을 때 다시 한번 이 패턴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후에도 파티의 딜링이 부족할 경우 계속해서 반복하긴 한다.
하지만 만약 그러한 상황이라면 반크 공략을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3번까지만 보고 잡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세 번째 공혈 대폭발 때는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DP 스킬도 사용한 상황이기에 그냥 맞아야한다.
우리 팀의 경우 각자 가지고 있는 보호막 스킬을 최대한 활용하여 버티는 쪽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마도성은 단절의 결계, 호법성은 천벌의 낙인이나 보호진, 수호성은 이중 갑옷, 치유성은 불사의 장막 등으로
버티되 검성과 살성은 별다른 스킬이 없어 충격 완화 주문서를 사용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살성은 이 때 바닥에 눕게 된다.)


마지막 공혈 대폭발까지 버텨냈다면 이제 정말 다음은 없다.
이 이상의 공혈 대폭발이 나오지 않도록 모두 최선을 다해 공격을 하는 것 뿐.
파티의 손 발이 잘 맞는다면 충분히 이쯤에서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비교적 편하게 딜링이 가능한 '50% 구간에서 파티원 전체가 얼마나 딜을 할 수 있는가'에 따라
반크 공략 가능과 불가능의 여부가 나뉜다고 생각한다.




※ 현재 반크 전투에서 2가지 버그가 알려진 상황입니다.
  첫 번째는 단계 클리어시 사망자는 일정 확률로 클리어가 무효 처리 되는 것과
  두 번째는 반크의 1순위 어그로 대상이 사망시 반크가 초기화 되는 것입니다.
  모두 이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직업별로 스티그마 세팅은 어떻게 하고 임했는가?





◆ 수호성

[ 템페르 훈련소 판금 영웅세트 풀셋을 장착하신 바람불님 ]



◆ 검성




◆ 살성




◆ 마도성




◆ 호법성




◆ 치유성

공략에 참여했던 치유성 매국년님은 개인 사정으로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해
구체적인 스티그마 세팅을 알 수는 없었느나 생명의 권능 위주의 인던세팅을 했다고 한다.





템페르 공략을 준비중인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본 서버에도 캐릭터가 있어서 똑같이 템페르를 도전해보았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물약을 아끼거나
아예 챙겨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템페르는 아이템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게 되는 곳이다.


좀 더 높은 단계를 원한다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물약 역시 '고급 생명의 영약'보다는 '최상급 생명의 신약'으로 챙기는 편이 좋다.
준비하기 쉽진 않겠지만, 적어도 반크전에서 만큼은 꼭 필요한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지금 대략 반크 공략까지 2시간 남짓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아직 반크 공략 쪽이 미흡하다고 생각되어 미루고 있지만 스스로에게 만족될 시점에
다른 이들과 이 공략법을 공유할 생각도 하고 있다. 그때를 기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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