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인 첫 타락한천사 풀셋 등장


오후 6시 48분. 아이온 인벤 멋진 스크린샷이 하나 올라왔다.

아이온 인벤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들 입에서 모두 "오~~~~"라는 나즈막한(회사라~) 감탄사를 듣게한 그 스크린샷은 바로, 천족 타락한 천사의 가죽 갑옷 풀세트를 맞춘 유저가 등장한 것.

[ 유일 아이템 풀 세트라니...]



과연 오픈베타 최고의 장비인 25레벨 유일세트의 모습과 성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티아마트 서버의 투지라는 유저를 직접 만나보았다.

[ 티아마트 서버 26레벨 살성 투지 ]



전투 모드시 룩이 변한다!


저녁 시간대라 800의 엄청난 대기표를 뚫고 (오베 초반 2000대 대기표에 비하면...) 접속하여 투지라는 유저에게 타락한 천사 풀세트 유저임을 확인하였고, 1레벨인 기자를 위해 직접 포에타까지 달려와 준 투지는 저 멀리서도 '나 타락한 천사 풀세트에요~'라는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역시나 룩! 우선 타락한 천사 세트의 모습을 찍기 시작하였다.


25레벨 유일템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룩은 보통 희귀, 전승 아이템보다 약간 더 화려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 보통 상태에서는 평범한 모습이지만... ]



하지만 전투모드로 돌입되면 그 룩은 확실하게 바뀌는데 몸에 금빛이 돌면서 갑옷이 검붉은 색으로 변하는 멋진 모습을 구경할 수있다. 어비스 세트부터 적용되는 줄 알았던 이 아이템 룩이 25레벨 유일 아이템에서도 적용되고 있었던 것.

[ 온몸에 금빛이 돌면서!]


[ 검붉게 변한다! ]


[ 멋지다~! 어비스 아이템도 이런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역시나 크라이엔진의 기술을 유감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느꼈는데, 크라이텍의 크라이시스(크라이시스는 ver2.0)라는 게임을해본 유저라면 나노슈트를 상상하면 이해가 빠르다. 나노슈트를 활성화 시키면 파란색 또는 붉은색 이펙트가 온몸을 타고 흐르는데, 아이온에서도 이 엔진의 기능을 충실하게 구현하고 있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앞으로 등장하는 어비스 아이템에도 이런 효과들이 적용되어 있다.




아이템을 맞추는 이유는 바로 '눈이 즐겁기 위함'이 큰 몫을 차지하니, 투지도 타락한 천사 풀세트의 룩에 대해 꽤나 만족하고 있는 듯 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맞출 수 있었다.


이제 아이템을 어떻게 맞췄고, 어느정도의 성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던져보았다.


자기 소개를 한다면?
제우스 레기온의 군단장을 맡고 있는 투지라고 한다. 리니지를 하다가 아이온으로 넘어왔으며, 나이는 25살, 대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아이온을 하고 있다.



아이온에서 왜 타락한 천사 풀세트를 맞추려고 하였는가?
원래 게임을 하면, 뭐랄까... 파악하면서 게임을 한다고 해야하나? 아이온을 처음 접하고 어떤 게임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파티형 게임인가, 아니면 리니지의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점이 있었다.

사냥을 하면서 처음에는 무한 물약 사냥을 했지만, 이상하게 피탐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게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발동했다고나 할까? 장비를 최고로 맞춘다면 어느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해서 이렇게 장비를 맞추게 되었다.



장비를 맞춘 과정을 자세하게 알고 싶다.
경매장을 살펴보던 중 타락한 천사 세트중 가죽만 풀세트로 올라와 있었고, 구입하려는 생각을 그 때부터 결심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경매장에 올라온 가격을 보면 누구나 기겁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올라와 있었다. 물론 나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고, 같이 하는 친구들과 상의를 했다. 내가 마침 살성 클래스라 먼저 장비를 맞추자고 결정하고 그 때부터 매일 같이 사냥했다.


총 가격은 320만 키나정도 들었고, 가슴을 가장 높은 가격으로 구입했다. 처음에는 가슴만 150만 키나에 올라와 있어서 살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가격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보고 '100만 키나가 되면 사야지' 라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파시는 분이 80만 키나에 올려주셔서 바로 샀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그 다음으로 바지도 역시 80만 키나에 구입할 수 있었고, 장갑과 부츠는 두개 합쳐 110만 키나에 구입했다. 어깨는 마지막에 50만 키나에 구입했다.

장비를 맞추는 과정은 친구들과 함께 매일 10시간 넘게 사냥만 했다. 친구들이 먹은 아이템은 모두 팔고, 나 역시도 사냥에만 올인했다. 전승(파템) 무기가 잘 나온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주요 사냥터는 옛 유적지에서 했다.



솔직하게, 현질의 유혹은 없었는가? 아니면 현질은 했는가?
현질은 절대 안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와는 다르게 일정 등급 이상의 장비를 획득하면 영혼각인 시스템으로 아이템이 귀속되어 버리는데, 만약 현거래를 유념하고 있었다면 이런일을 하겠는가?

또한 일주일만 있으면 어비스도 열리고 레벨 제한도 풀리는데, 현질까지 해서 이 장비를 맞출 하등의 이유는 없었다. 인터뷰 초반에도 말했듯 아이온의 최강 장비는 과연 평범한 장비들과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는지 그게 궁금했을 뿐이다.

(웃으며)만약 내가 현질 유저라면 녹템 단검을 아직까지 끼고 있을리가 없지 않겠는가?

[ 무기는 아쉽게도 희귀(녹템), 방어구 맞추느라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




이전 장비와 가장 크게 바뀐 점을 여러 유저들이 알기쉽게 알려준다면?
현재 동레벨 희귀(녹템) 방어구를 착용한 검성 유저의 방어력은 730정도라고 한다. 타락한 천사 풀세트를 착용한 경우 나도 730의 방어력이 나왔다.

또한 방어구의 옵션상 회피가 아주 높게 나온다. 살성의 기술들은 회피했을 때 나오는 스킬들이 상대를 기절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데, 방어력이 높은데다가 몬스터가 스턴까지 걸리니 내 체력은 거의 달지않고 사냥할 수 있다.

대미지적인 부분에서는 동레벨 몬스터에게 치명타가 터지면 약 1700의 대미지, 전체 체력의 70%를 한방에 뺄 수 있다.


[ 동레벨에게 스킬 크리가 1700, 70%를 한방에 뺀다고 한다. ]




[ 친구들의 도움이 컷다. ]



30레벨 검성과 26레벨 타락한 천사 풀세트 살성의 PvP


전승(파템) 장비로 거의 맞춘 30레벨 검성 유저와의 깃발전의 결과는 과연 어떠했을까? 실로 충격적이니 동영상을 직접 보도로 하자. 참고로, 컨트롤을 하지 않은 '맞짱'형식의 전투로 진행하였다.




28레벨 마도성과 26레벨 타락한 천사 풀세트 살성의 PvP


살성과 가장 극악의 상성을 가진 마도성과의 전투는, 동영상에는 담지 않았지만 DP스킬을 사용하였을 때는 마도성이 승리. 하지만 이번 동영상은 DP스킬을 사용하지 않은, 보통 전투 영상을 담아보았다.





각 등급별 아이템 격차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제 곧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고, 레벨제한이 풀리고, 더욱 더 강력한 아이템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어비스 아이템을 비롯해 수 많은 유일급 아이템의 등장과 함께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유일급 아이템을 맞추면 과연 얼마나 강력해질까?'에 대한 해답은 어느정도 내려졌을거라 생각된다.


아이온에서는 물론 컨트롤도 중요하겠지만, '얼마나 강력한 아이템을 구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성적인 부분도 자신의 캐릭터를 강력하게 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장비들과 아울러 자신의 실력으로 쌓아올린 어비스 랭커를 통해 강력한 어비스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게되는 유저라면 그가 바로 소위 말하는'지존'이라는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그 미래가 점쳐진다.


[ 그로 인해 우리는 아이온 아이템의 미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



★ 티아마트 서버 [ 투지 ] 캐릭터 전투 현황 바로가기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티아마트 천족 제우스 레기온입니다!]





아이온에서도 크라이시스의 '나노슈트'가 있음에 깜짝놀란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