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던전(인스턴스 던전, 일루전 던전 공히) 안에서 진행되는 NPC대화 이벤트는..
굉장히 모순되는 문제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처음 진행할때는 몬스터 공격이 부담스러워 빨리 스킵하느라 내용을 볼 여유가 없고
반복 진행할때는 의미 없이 똑같은 대화를 마냥 기다려야 합니다.

예전 신급 퀘스트 니플헤임에서 진행할때도
긴긴 대사 진행하는동안 옆셀에서 죽은자의주인 리젠된다고..
한동안 개그소재로도 이용되던거로 기억하는데요.
(덕분에 저는 15년을 했어도 신급퀘스트 대사 내용을 다 모릅니다)

근래 업데이트된 일루전 던전에서는 이 문제를 더 증폭시켜서..
심지어 맵 이동하며 자동 대화를 보게 만드는데..이때마다 몹이 달려듭니다.
레벨, 직업에 따라서는 몇 번을 죽어야 완료 가능한..스트레스 쌓이는 작업입니다.
...죽으면 또 다시 대화 처음부터 시작해야하기까지 하죠
굳이 공들여 스토리 만들어 놓고 이런식으로 날려버릴 이유가 있을까요?

예전 프릴도라 카드 옵션으로 "몬스터가 비선공으로 변한다" 가 있었는데..
시스템적으로 몹의 어그로를 막을 방법이 분명 있는 것으로 짐작합니다.
악용을 막기 위해서라면 "NPC와 대화시 항상 무적" 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퀘스트 초행 스크립트에서는
선공몹을 걱정하지 않고 천천히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일일 퀘스트 등으로 반복해서 던전 수행을 할때는..
매일매일 똑같은 대사를 지켜봐야 하는 것도 고역이고 시간 아깝습니다.

타 게임에서라면.. 이런 부분은 별도 컷씬으로 진행하는 파트겠죠
그리고 당연히 스킵도 가능합니다. 유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던전에 타임어택 요소가 있는거라면 모를까,
이런 식으로 시간을 지체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반복 진행되는 던전에서는 위와 반대로, 대화 스킵이 반드시 가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