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하고 있지만, 북한이 개입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근 대통령 특사로 외국을 다녀온 한나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증거 없이 (북한 연계설을)얘기할 경우 러시아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증거를 대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이렇게 말했다고 여러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기뢰 등도 (침몰)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지, 어느 하나로 몰고 가며 추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로 말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이 두 동강 난 것과 관련해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 높은 파도에 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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