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9일, 서울 신정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WCS 한국 대표선발전 32강 4일차 경기에서 삼성전자 칸의 신노열 선수가 스타테일의 김영일 선수를 2대 1로 격파하고 승자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슬레이어스로 이적한 정민수, 2012 GSL 시즌 1 준우승자 박현우, FXO의 이동녕 역시 승자 16강에 올라 WCS 아시아 파이널 출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슬레이어스 팀으로 이적한 Genius 정민수가 LG-IM의 김지훈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WCS 승자조 16강에 진출했다.

묻혀진 계곡에서 벌어진 첫 세트 경기에서 정민수는 공허포격기를 준비하여 상대 진영에 기습적인 공격을 가했지만 김지훈은 공허포격기의 상성 유닛인 해병을 미리 생산, 방어에 성공하며 김지훈은 빠르게 첫 세트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구름 왕국에서 벌어진 2세트 경기에서 김지훈은 바이오닛 위주의 병력을 생산한 후 상대 기지에 의료선을 침투시켜서 상대에게 견제 공격을 가하려고 했지만 정민수는 미리 방어병력을 배치하여 방어에 성공한다. 상대의 견제를 잘 막아낸 정민수는 거신과 고위기사의 조합을 이용하여 재차 공격을 들어온 김지훈의 병력 방어에 성공하며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승자조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3세트에서 김지훈 선수는 정민수의 전략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가 정민수 선수의 4차관 전략에 무기력하게 패배, 1경기는 정민수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정민수 선수는 1경기 후 인터뷰에서 "쉬운 상대라고 생각해서 쉽게 올라갈 줄 알았다. 1경기를 졌지만 편하게 경기했다. WCG예선에서 이 경기와 했는데 정찰을 제대로 안하고 경기를 하더라. 내 스타일을 노리고 맞춤 빌드를 짜 온거 같다. 2세트 경기에서는 상대가 유령을 조합해서 조금 놀랐는데 상대가 폭풍을 다 맞더라. 3세트 4차관 빌드는 래더에서 90%정도 막히는 빌드였는데 어떻게 잘 통한거 같다."라며 오늘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팀 이적 가장 좋은건 유니폼이 제일 맘에 들더라.(웃음) 사실 집에서 생활하고 숙소는 잘 모르겠다."라며 슬레이어스 이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블리자드 분들이 볼 때마다 블리즈컨 초대 우승자라고 띄워주시는데 조금 민망하기는 하다. 그래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대한 욕심도 있다. 대표선발전 1위로 통과해서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할 생각이다. 다음 경기 상대는 박현우 선수가 될 거 같고 아무래도 패자조로 가야 할 거 같다. 방송이라 모르겠지만 자신이 없다. 연습해도 소용없는 동족전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연습할 생각이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케스파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만난다면 확실한 승리를 거두고 싶다. 상대가 누구든 토스전을 잘 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다. 연습을 도와준 MVP 서동현 선수와 동아 오츠카, 스켈리도, 알트원소프트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WCS 국가대표 선발전 2경기 승자는 '꼬부기' 박현우 선수였다.

2경기 1세트에서는 박현우가 최종혁의 바퀴를 상대로 멋진 불멸자 컨트롤을 보이며 오하나 맵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 역시 박현우는 기습적인 암흑기사 활용으로 최종혁의 앞마당을 파괴한 후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바퀴 위주의 최종혁의 병력을 불멸자로 압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간 이후 압도적인 병력 규모로 최종혁의 기지를 공격, 승리를 거두었다.

박현우 선수는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길걸로 생각했던 경기였다. 오래간만에 방송 경기를 해서 그런지 긴장이 좀 되었다. 1세트에서 사용한 불멸자 컨트롤은 한 열 판 정도 연습했는데 오늘따라 운도 좋아서 체력이 부족한 불멸자를 살릴 수 있었다. 원이삭 선수가 추천해준 빌드인데 불멸자 컨트롤을 해 줘서 이길 수 있었던거 같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세트에서 사용한 암흑기사가 그렇게 큰 역할을 해 줄지 생각도 못했다. 초반 저글링 움직임을 파악하고 상대가 확장을 평소와 다른 곳에 해서 승리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 만날 정민수 선수도 잘 하는데 엄살을 부리는 거 같다."라고 이야기 했다.

또한 "남은 대회가 WCS밖에 없어서 집중 할 수 있을거 같다. 대표선발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연습을 도와준 이원표, 박남규, 이상군, 김동환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스폰서인 벤큐, 조위기어, 레드불에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3경기에서는 WCS 예선에서 케스파 소속 선수들을 잡고 올라온 김영일 선수와 삼성전자 신노열 선수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선수의 1세트 경기에서 김영일 선수는 상대 앞마당에 벙커를 지으며 상대의 주의를 끈 후에 본진에 화염차를 난입시켜 일꾼을 잡아 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신노열은 감염충 생산 후 무리군주로 체제변환을 노렸고 김영일 역시 바이킹을 생산하여 착실히 병력을 증강시켰다. 김영일은 바이킹을 꾸준히 생산하여 상대 타락귀와 무리군주를 잡아내었지만 신노열은 다시 한 번 울트라리스크로 체제를 변환시켜 역전을 꾀했지만 김영일 선수는 끝없는 견제와 불곰 생산으로 결국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경기 역시 김영일의 화염차가 신노열의 일꾼을 잡아주며 김영일이 다시 한 번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신노열 역시 뮤탈리스크를 투입해 상대 본진에 피해를 주긴 했지만 김영일은 의료선에 화염차를 태워 다시 한 번 상대 본진에 드랍을 시도하여 상대 일꾼에 다시 한 번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김영일의 화염차가 상대 맹독충에 모두 폭사하며 분위기가 반전, 신노열이 일꾼과 기지 수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김영일은 실수를 연발하며 결국 2세트는 신노열 선수가 역전에 성공하며 2경기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 빌드 싸움에서 신노열이 김영일에게 앞서나갔고, 설상가상으로 김영일은 상대 기지에 침투시킨 화염차마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경기는 신노열에게 우세하게 진행되었다. 경기 중반 김영일은 의료선으로 상대 후방으로 교란시키려고 했지만 신노열의 방어에 모두 막혀버렸고, 반면 신노열은 뮤탈리스크 견제와 더불어 맵 중앙에서 상대 병력을 한 번 전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신노열은 무리군주를 추가, 김영일의 잔여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케스파 소속 선수로는 두 번째로 16강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신노열 선수는 승자 인터뷰에서 "최근 케스파 선수들이 거의 졌는데 개인적인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이기게 되니 기분이 정말 좋다. 김기현 선수가 올라간 걸 보니 나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다. 상대가 경험이 풍부한지라 초중반을 조심하자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타이밍에 계속 공격을 당했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세트는 자신있게 하려고 했는데 많이 휘둘렸고, 2세트 역시 초반에 휘둘렸다. 그런데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운영하면 이길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하지 않았다.

의료선에 휘둘리는건 스타1이나 스타2나 모두 같고 후반가면 이길 자신이 생겼다. 그래서 장기전 선택을 했고 맞아 떨어진거 같다." 라며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시드를 받고 올라왔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정말 부끄러울거 같았고, 프로리그에서 너무 져서 이미지가 안 좋아질거 같았다. 프로리그에서도 팀원들이 지면서 자신감을 잃는거 같다. 그래도 꾸준히 실력이 올라서 어느정도까지 오른거 같다. 숙소 내에서는 김기현 선수가 제일 잘하는데,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토스전이 너무 어려워서 장민철 선수보다 이동녕 선수가 편할거 같긴 한데, 저저전 역시 계속 져서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저그전이 조금 더 낫다.

프로리그에서 너무 많이 져서 이야기가 많은데, 그래도 우리 팀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WCS 한국 대표선발전 16강 마지막 티켓은 이동녕 선수가 거머쥐었다.

1세트, 장민철은 이동녕에게 차원관문 전략을 사용하며 파수기로 상대 본진과 확장 사이를 봉쇄하여 일꾼을 잡는 이득을 얻었다. 이후 양 선수는 각자 점멸 업그레이드와 감염충을 생산해내며 이후 전투를 준비했고 경기 중반까지 큰 교전 없이 양 선수는 인구수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민철은 상대가 무리군주를 띄우기 바로 직전 타이밍을 이용해 가시촉수와 감염충만 있던 이동녕의 진지를 공격하여 상대 병력을 궤멸시키고 첫 세트 승리를 거두었다.

묻혀진 계곡에서 벌어진 2세트 경기에서는 빠르게 모선을 확보하려는 장민철의 의도를 파악한 이동녕이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장민철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

이동녕 역시 장민철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는 못했고, 반면 장민철은 외줄타기를 하듯 이동녕의 공격을 계속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장민철은 이동녕의 자원에서 폭발하는 병력규모를 따라갈 수 없었고 결국 2세트는 이동녕의 승리로 끝났다.

WCS32강 마지막 경기는 이동녕의 초반 전략에 장민철이 무너지며 이른 시간에 끝났다. 이동녕은 속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은 저글링 올인 전략으로 병력을 생산하지 않은 장민철의 기지에 난입, 바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동녕 선수는 "개인리그는 계속 떨어져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16강에 올라가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남은 개인리그가 WCS밖에 없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첫 상대부터 장민철이 걸려서 이번에도 대진운이 좋지 않구나 했는데 이게가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어 이번에는 잘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3경기에서 사용한 전략에 대해 "사실 2세트 경기에서 사용하려던 전략인데 사용하다가 지면 바로 떨어지는 상황이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래서 3세트때에도 쓸까 말까 했는데 감독님이 들어오셔서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시더라."라고 이야기 했다.

GSTL 결승전에 대해 "당시에는 좋았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부산 관광만 하다 온거 같다. 나도 나가서 경기를 해 보고 싶었다." 라며 아쉬움을 밝혔고, 이어 "오늘 일찍 와서 신노열 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스타일이 예전 우리 팀 선수들과 비슷하더라. 그리고 생각보다 더 잘하셔서 긴장도 좀 하고 연습도 더 해야 할 거 같다. WCS에 집중하며 글로벌 파이널에 꼭 진출하고 싶다."라며 다음 상대인 신노열 선수에 대해 이야기 했다.

또한 이번 벨런스 패치 예정에 대해 "지금도 힘들고 해외대회나 GSL도 저그들이 계속 지고 있는데 대체 왜 저그 너프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제발 이번 패치는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라고 전하고 싶다." 라고 말하고 이어 "연습을 도와준 이행선, 남기웅 선수, 팬들, 레이저, 곰티비, FXO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WCS 한국 대표선발전 32강 4일차

1경기 LG-IM_dreamertt 김지훈 1 : 2 SlayerS_Genius 정민수
1set LG-IM_dreamertt 김지훈 승 : 패 SlayerS_Genius 정민수
2set LG-IM_dreamertt 김지훈 패 : 승 SlayerS_Genius 정민수
3set LG-IM_dreamertt 김지훈 패 : 승 SlayerS_Genius 정민수


2경기 StarTale_Squirtle 박현우 2 : 0 BBoongBBoong_Prime 최종혁
1set StarTale_Squirtle 박현우 승 : 패 BBoongBBoong_Prime 최종혁
2set StarTale_Squirtle 박현우 승 : 패 BBoongBBoong_Prime 최종혁


3경기 SAMSUNG_RorO 신노열 2 : 1 StarTale_Hack 김영일
1set SAMSUNG_RorO 신노열 패 : 승 StarTale_Hack 김영일
2set SAMSUNG_RorO 신노열 승 : 패 StarTale_Hack 김영일
3set SAMSUNG_RorO 신노열 승 : 패 StarTale_Hack 김영일


4경기 FXO_Leenock 이동녕 2 : 1 SK_MC 장민철
1set FXO_Leenock 이동녕 패 : 승 SK_MC 장민철
2set FXO_Leenock 이동녕 승 : 패 SK_MC 장민철
3set FXO_Leenock 이동녕 승 : 패 SK_MC 장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