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메이플 세계와 다시 만나다 !




아주 오래 전에 재미있게 메이플 했던 기억이나서일까?

맨날 헬카님 옆을 지나갈 때마다 애정 어린 눈으로 관심있게 봤던 메이플 스토리..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메이플에 기분이 좋기도 하고, 새로 캐릭터를 키운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처음부터 캐릭을 잘못키우면 나중에 큰 고생? 한다라는 것을 경험했던 나이기에,
다시 시작하는 메이플은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 오늘도 그냥 넘어가는 거 없는 민제니...헬카님 지성해요...^ ^; ]




착한 헬카님을 본의아니게 무지무지 괴롭히게 되었는데.....



"STOP !!! 잠깐만요!!!!
그냥 캐논부터 차근차근 키워보세요. 그..그게 좋답니다.." <헬카님 왈




그래! 캐논이란 말이지?
메이플 고수인 헬카님이 추천해준 캐릭이니 분명히 대단한 캐릭일꺼야 !
어디 한 번 캐릭터 생성을 하러 가볼까나...?


음..캐논..?
아~ 이게 캐논이구나!



헉...??!! 옆에 이 공주님는 뭐지????



메. 르. 세. 데. 스?




[ 내 눈엔 캐논따윈 보이지 않았어...... ]





ㅋ ㅑ~ 엘프구나~+_+
우와...예쁘다... 저 이거 키우면 안되요오? 헬카니임~~?
왜냐면 저는 캐릭이 예쁜게 좋거든요 일단 눈이 크고 조잘조잘조잘...
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조잘요!조잘조잘...





[ 순간 정신을 놔버린 헬카님..... ]





-_-+ 그...그래요...제발 메데 하세요........GG





그래서 ~~!!

단지 제일 예쁘다는 이유 하나로..... 나와 메르세데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어버렸다^^;
(그 많은 질문들은 대체 왜 물어본거야....--^)






엘프의 왕 메르세데스, 고작 슬라임 따위를 잡다?




두근 두근 벌써부터 사랑에 빠진 마음으로 나는 메르세데스를 시작했다.




[ 라라라 라라라 라라~ 왠지 포카리 선전이 떠오른다 ㅋ]




천국 같은 예쁜 곳에서 하프를 키고 있는 나의 공주님.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검은 마법사' 로 인해 우아하던 공주님은 180도 돌변하여 전투 모드로 돌입~!
검은 마법사랑 막 싸우더니만 어찌어찌해서 봉인에 성공!

그러다 갑자기 파워레인저처럼 양손을 파파팍 하더니............






[ 짜 잔 ~~ !! ^^;;;]




"난 두렵지 않아.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지키고 말겠어!" 라고 말한다...
(음....그래..... 나쁘지만은 않아;;;~)




그리고 바뀐 화면.. 눈이 내리면서 과거의 기억처럼 뽀얀 화면이 나온다.
슬프지만 감성적인 음악이 흐르고 (오오+_+ 이런 분위기 좋아...ㅋ)







화살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가보니, 누워있는 커다란 용가리와
아까 동영상에서 나와 같이 싸우던 남자 꼬마 아이가 나왔다.


불쌍한 용가리는 많이 다쳤는지 일어나지 못한 채 누워서 나에게 말을 걸고..
(아마도 검은 마법사랑 싸우다가 다쳤나보다.. ㅠ_ ㅠ)


메이플 월드를 지킬 사람은 '엘프의 왕' 인 나밖에 없다고 힘없이 속삭인다.



훗~ 내가 엘프들의 왕이란 말이지?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충만해진 나는 썩소를 띄우며
에우렐 마을로 가니 귀여운? 세 장로들이 반기고 있었다.






이 장로들은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내 몸에 남아있는 검은 마법사의 저주로 인해 에우렐 마을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으며,
다들 하나 둘씩 얼음에 갇히기 시작했다면서 자신들도 얼마 못가 얼음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뭣이...??? 기껏 봉인에 성공했더니 나 때문에 저주가 걸렸다고...!!!
-_-+ 이봐~ 장로들 ! 난 최선을 다했다고!!!! ( <--자기가 한일이 뭐가 있다고....)




그러더니 갑자기 이제 막 플레이를 시작한 나에게.....








라고 말한다....

"아니야...나 방금 시작했단말이다...잠 들기 싫다구.... ㅜ"





[여...여보세요!!!!]



메이플을 다시 시작하는 나에게 이 세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잘 가르쳐주고 계속 함께해줄 장로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쌩하니 버려버리고 잠들어버리자 순간 당황을 했다.


하나 둘씩 잠드는 장로...
마지막 하나 남은 다니카 장로...



이봐! 다니카! 설..마 날 버리고 너까지 잠드는 건 아니겠지..!!!??
(실제는 -> 다니카 장로님 굽신굽신 절 혼자 버리고 젭알 잠 들지 말아주세요 ㅠ)





[으 앙.....]




착잡한 마음으로 다니카 장로를 클릭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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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뭐시라...??? 슬.라. -_-????
내가 지금 잘못들은 건 아니겠지?



혹시 그대들은 슬라임을 아는가...
대부분의 모든 온라인 게임에서 초보자 중의 생 초보자들만 잡는다는 슬라임....
그 슬라임을 엘프들의 왕인 나에게 잡으란 말인가 !!!




이봐 다니카!!!! 나는 엘프들의 왕이라구.....!!!!
이봐 다니카!!!! 나는 엘프들의 왕이라구.....!!!!
이봐 다니카!!!! 나는 엘프들의 왕이라구.....!!!!
이봐 다니카!!!! 나는 엘프들의 왕이라구.....!!!!
이봐 다니카!!!! 나는 엘프들의 왕이라구.....!!!! (듣고 있니..???)











......결국 난 자존심을 버린 채 묵묵히 슬라임을 잡아야 했다.
그리고 에우렐 마을에선 내가 잡은 슬라임으로 바닥을 닦았다는 슬픈 전설이....

(사실 다니카가 엄청 순진해보여도 무진장 무서운 여자임...여러분도 조심..ㅠ_ ㅠ)






힘을 되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모험을 떠나다.







검은 마법사의 저주로 마을이 더 악화되기 전에
장로들과 나 또한 스스로 봉인하며 잠이 들었었는데....(사실 난 절대 자고 싶지 않았어...ㅠ)


그후로부터 100만 년만에 다시 깨어난 나.


장로들도 깨어났을까? 하는 기대에 밖으로 나가보니....아직도 자고 있는... 힁 ㅠ





[빨리 일어나렴 장로들아~~]



그런데....뭔가 이상하다....
들고 있는 무기도 그렇고 몸에 힘도 없어진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감돈다....
서설마.....!!!!
.
.
.
.



[허 헐......]



그래, 난 메이플을 새로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레벨이 낮은 건 당연해.. 그럴 수도 있어..암~~


근데 처음 슬라임 잡았을 때 썼던 스킬들은???
공주님 플레이하면서 '와~~ 엄청 좋다' 라고 느꼈던 내 스킬들은???
다 가짜였던 것입니까???!!!!!!



->원래 처음 태어났을 때 나는......





정녕 이 모든 게 레전드 초보에게 주는 낚시였던가.....(급 좌절...)
(메이플스토리를 게임계의 강태공으로 임명합니다.... <- 무슨 말을 하는거야...-_-^)



지금..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검은 마법사의 저주 때문에 내 힘(스킬)이 다 없어졌다고라고라?
원래부터 공짜로 주는 스킬이 아니였다고라?




[ 내 이 검은 마법사 녀석을 가만두지 않으리라!!!! ]



어금니를 꽉 깨물며 검은 마법사에게 꼭 복수해주리라 다짐했다.
( 널 만나면 레벨 10이 아니라 아예 캐삭을 해줄테닷!!!! <--근데 검은 마법사가 캐릭은 있었나...??;;;)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마을을 둘러보니....


이미 100만년이란 긴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날 알아보는 NPC들도 하나 없었고,
아무리 왕이라고 외쳐봐도 믿는 이 조차 하나 없었다....ㅠ_ ㅠ



그래! 어차피 알아보는 사람도 없는데 이 마을을 떠나는거야! 훌쩍 훌쩍..(스스로 상처 치유 중..)
자고로 큰 물고기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하는 법.






-->(사실 삐져있음.. 주저리주저리 짐싸고 있음..)
메소가 있나 확인해보고 아이템 창좀 비우고...



검은 마법사 녀석은 분명히 만렙일거야.
그 녀석을 이기려면 나도 열렙하는 수 밖에 없어!



그렇게 제니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엘프의 마을 에우렐을 떠나게 되었다.
앞으로 벌어질 무시무시한 일들을 알지 못한 채.....

(에우렐 빠염......)





welcome to hell





랄랄라~ 신나게 레벨업 하던 어느 날,
어찌어찌 흘러 도착한 커닝시티.






역시나 그 이름대로 도시적인? (사실...70년대 시내 같다는...)느낌이 나는 곳이다.
이 동네 왠지 모르게 끌린다..ㅋㅋ (왜 일까...?)





[ 커닝시티 꼭대기로 올라가니 이런 칭호 퀘도 되고...^^]



약국부터 호신용 장비까지 파는 재미난 이 동네를 구석구석 누비다가 발견한 것은
다름아닌 지.하.철...subway!





[괜히 타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




어슬렁 어슬렁 무심코 들어간 지하철.....
그리고 호기심에 들어간 공.사.장...??!!!











B3 구역 공사장은 다른 공사장 중에 난이도가 제일 어려운 곳이며,
모든 스킬을 쓸 수 없고 걸음도 엄청나게 느리며,
전기가 흐르는 봉에 타이밍에 맞춰서 점프 이동해야 된다.
전기에 맞아도 바닥으로 추락하며, 중간 중간 나오는 박쥐에 닿으면
봐주는 것 없이 튕기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처럼 온갖 장애물을 제치고 정상까지 올라가야한다.

공사장 플레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이며, 절대 성급하게 이동해서는 안된다.
(맨 밑바닥으로 추락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기 때문에....)



제니의 공사장 플레이 스샷을 보시려면 클릭 >_<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3시간 동안 제니는 렙업도 하지 않은 채,
공사장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다...


3시간 내내 제니의 집에는 괴성이 울려 퍼졌으며, ( 몇 일 굶은 야수의 목소리였다죠...)
새로 산 키보드는 자판이 너덜 너덜 해졌다...


다음은 깨지 못한 자신의 몹쓸 컨트롤과 그 동안 헛 고생했다는 좌절감에
큰 상처를 받은 제니양....T^T 이 여러분께 쓴 편지입니다...






[ 내 주말만 돌아오면 반드시 클리어 하고 말리라...... ]




'말괄량이 제니의 메르세데스 기행기 1편' 다들 재밌게 읽으셨나요?
1편보다 더 흥미진진해지는 2편도 곧 올라온다고 하니까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 ^ ^!

Coming soon ^.~♡


- 다음에 또 만나요 E N D -



Inven Jenn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