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나치오, 일명 빗장 수비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수비 중심 전술은
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1980~1990년 사이 유럽은 브라질의 뛰어난 개인기와 강력한 피지컬의
대항마로 스위퍼 포지션을 두기 시작했고 이 유행은 모든 유럽을 뒤덮었다.


특히 이탈리아 리그 세리에 A는 스위퍼 포지션을 이용한 카테나치오 전술로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이 하였고 일명 7공주라 불리는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라치오, 파르마, 피오렌티나 팀들이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등을 휩쓸었던 것.

항간에는 세리에 A 우승이 챔피언스 리그 우승보다 어렵다는 말이 들릴 정도였다.


우리 대한민국 또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홍명보 선수를 스위퍼 포지션을 두었고
4강의 신화를 이루었는데, 이러듯 한 때를 풍미했던 스위퍼 포지션은 4월 25일 패치를 통해
게임 속에서 다시 한 번 부활했다.




▲ 2002년 월드 컵때 스위퍼로 활약한 홍명보 선수




스위퍼 포지션이란


스위퍼(SW)란 쉽게 말해 최후방 수비수라 할 수 있다.

포메이션은 전술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앞에 센터백(CB)을 두고 뒤에 스위퍼를 두는 형식이 일반적으로
공격수의 돌파로 앞의 방어선이 무너지게 되더라도
그를 저지시키는 스위퍼가 2차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피파 온라인3에서 스위퍼의 포지션을 위치시키려면
수비수를 페널티 박스 라인까지 내리면 되는데,
사실상 센터백과 스위퍼의 위치는 차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하지만 포지션에 따른 주요 능력치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데,
센터백의 오버롤 능력치가 높더라도 스위퍼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면
급격히 감소하는 오버롤 능력치를 볼 수 있다.




▲ 센터백에서 83의 오버롤이지만 스위퍼에서는 78로 감소되었다.



차이를 보이는 능력치는 속도, 가속도, 적극성, 가로채기 4개 부분.

센터백은 속도가 주요 능력치로 설정되어 있지만
스위퍼는 페널티 박스 라인 안에서 주로 활동하는 만큼
속도가 아닌 가속도가 주요 능력치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센터백이 적극성을 주요 능력치로 보는 반면
스위퍼는 가로채기를 주요 능력치로 본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이 하나있는데, 실제 축구에서 스위퍼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경기의 흐름을 내다보는 시야를 손꼽는데 패치전 가로채기 능력치가 시야였다는 것이다.



▲ 센터백과 스위퍼 주요 능력치의 차이



스위퍼를 활용하는 효과적인 전술


스위퍼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술은 3백+스위퍼 형태다.

이것은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기본 형태로
앞에 3명의 센터백을 포진시키고 뒤 쪽에 스위퍼를 배치,
T자 형태의 수비 포메이션을 만든다.


앞에 서게 되는 3명의 센터백이 공격수를 마크하고
뒤에 있는 스위퍼가 센터백을 뚫고 들어오는 공격수를 막아내거나
흘러나온 공을 처리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 T자 형태의 3백 + 스위퍼 기본적인 빗장 수비 포메이션



조금 변형된 형태로 일자 형태의 4백 포지션에서
오른쪽 혹은 왼쪽 센터백을 조금 뒤로 물려 스위퍼로 활용하는 방식도 있다.


이것은 피파 온라인2 부터 자주 쓰이던 수비 방식인 스토퍼 + 스위퍼 조합을
활용한 것으로 한 명 센터백은 스토퍼로 약간 앞쪽에 전진 배치시키고
다른 한 명의 센터백은 약간 뒤쪽에 두어 스위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때 각 선수의 주요 능력치 따른 오버롤 뿐만 아니라 적극성을 고려해야 한다.
앞에 서게 될 스토퍼의 적극성이 높으면 자연스레 공격수 쪽으로 붙게되고
뒤에 서게 될 스위퍼의 적극성이 낮다면 스토퍼 뒤쪽으로 빠져서 2차 수비선을 형성하게 된다.

하지만 스위퍼의 적극성이 높다면 스토퍼와 같이 달려가는 형태가 되어 수비진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 4백의 수비형태로 스토퍼 + 스위퍼의 전술



스위퍼로 추천하는 선수는 누구


현재 주 포지션으로 스위퍼 성향을 가지는 선수는
4월에 새롭게 등장한 10시즌 선수들뿐이다.


대표적으로 테리, 퍼디난드, 사무엘, 루시우, 네스타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 루시우의 스위퍼 오버롤이 가장 높은 70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스위퍼 포지션의 성향은 없지만 높은 오버롤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전설의 선수 중 마테우스와 베켄바우어가 77의 오버롤로 앞도적인 능력치를 보여준다.


가격이 높은 전설의 선수를 제외하면
10시즌 마이콘, 10시즌 에시앙이 73이라는 높은 오버롤을 가지고 있으며
10시즌 람이 72, 10시즌 라모스와 10시즌 에브라 71의 오버롤을 가지고 있다.




▲ 전성기 시절 스위퍼로 최고의 명성을 누린 전설의 선수 베켄바우어


▲ 스위퍼를 주 포지션으로 가지고 있는 10시즌 선수 14명



스위퍼 포지션을 활용한 빗장 수비의 전술은 경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기보다
철저한 수비를 통해 실점을 막는 경기 운영을 보이거나
상대를 깊숙히 끌어들인 다음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모든 유저들의 전술에 적용될 수는 없지만
스위퍼 포지션의 부활로 다양한 수비 전술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형태의 전술과 포메이션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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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Maata
(Maat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