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9-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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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북이의 못 말리는 인터뷰 [중학생편]※ 본 내용에는 상당수의 '픽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따북이의 못 말리는 인터뷰 - 중학생편> 패치를 할 때마다 새로운 버그가 추가되는 버그 오브 세이비어 매번 똑같은 이벤트만 우려먹는 리얼 사골 곰탕 게임 피크 타임에도 동접이 2,000명을 넘지 않는 어릴 적의 시골같은 게임! GM 본인조차도 안 하는 듯한 이 게임을 하는 중학생이 과연 있을까? 그래서 만났다! 중.학.생! ■ 트오세의 평균 연령은 몇 살일까? 평균 나이 65.7세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중학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유저 평균 연령이 환갑을 넘긴 트오세를 중학생이 한다는 게 과연 이론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전문가의 답변을 듣기 위해 제작진은 클라페다로 향했다. ■ 전문가는 어떻게 생각할까? 클라페다에 도착한 제작진. 박사님과 만나기로 한 것은 주거 지구이다. 주거 지구에 들어서자 박사님이 편안한 옷차림으로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정말로 편안해 보이는 박사님의 옷차림) [따북이] : 박사님 안녕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중학생이 트오세를 한다는 게 이론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박사님] : 중학생이라.. 아직 성년의 날도 겪지 않은 미성년자가 트리오브세이비어를 플레이한다는 건 심적으로도 상당히 부담되는 일일 겁니다. 더군다나 학교에 학원에 허덕이는 중학생에겐 더더욱 고통스러운 일이겠죠. 하지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따북이] :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말씀이시군요. 하지만 그 어린 아이가 7랭크를 찍는다는 건 과연 가능할까요? [박사님] : 흐음... (깊은 한숨) 어려운 질문이군요. 아마 작년 7월달이었을 겁니다. 당시 연구원이었던 저는 급히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까운 PC방에 들어왔죠. PC방에 들어서자 눈에 들어온 건 머리가 잔뜩 헝클어진 채 게임을 하고 있던 어린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의 표정은 몹시 화가 난 듯해 보였죠. 하지만 그때 저는 그다지 개의치않고 그 아이의 뒷편에 앉아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매우 급한 보고서였죠. 그런데. [따북이] : 그런데? [박사님] :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이가 씩씩거리며 키보드를 집어던지더니 이내 밖으로 나가버리더군요. [따북이] : 흠.. 가정 교육이 의심되는 친구로군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저에게 들려주는 이유는 뭡니까? [박사님] : 그 아이는 트오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7월달. 트오세 클로즈베타 당시였죠. [따북이] : 실로 놀랍군요.. [박사님] : 제 기억상으로는 소드맨으로 하나밍을 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이론적으로 봤을 때 중학생이 7랭크를 달성하는 게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가능은 하겠죠. 그래도 역시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따북이] : 그 말은 즉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조차 힘들다는 답변. 그렇다면 정말로 중학생이 트오세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일까? 제작진이 며칠 동안 수소문한 끝에 인터뷰가 가능하다는 중학생 한 명을 찾을 수 있었다. ■ 7랭크 중학생을 만나다! ![]() (포즈 취하라니까 갑자기 사클을 도는 중학생 사진) 우선 진짜 '7랭크 중학생'이 맞는지 정보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 (통풍을 위해 팬티를 입지 않은 모습) ![]() (중2 특유의 언어를 구사하는 모습) ![]() (이것으로 중학생 인증은 끝난 듯 하다.) ■ 본격적인 인터뷰
[따북이] : 안녕하세요. 아까도 물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실제로 중학생이신가요? [농구있넹] : 네, 현재 중학교 2학년입니다. [따북이] : 어쩌다 트오세에 흠뻑 빠지게 되었나요? 한창 서든어택 할 나이 아닌가요? [농구있넹] : 어느날 형이 이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재밌어 보이길래 무슨 게임인지 물어봤는데 저한테 한 번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형이 해보라는대로 이 직업트리를 타게 됐는데 알고 보니 형한테 낚인 거더라고요. 어쨌든 하다보니 재밌어서 지금까지 하게 됐습니다. [따북이] : 본인의 형도 트오세를 하나 봐요? [농구있넹] : 네, 아이디 같이 써요 [따북이] : 그렇군요. 혹시 트오세를 접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가요? [농구있넹] : 음..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은데요. [따북이] : 알겠습니다. [따북이] : 한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트오세 유저 평균 연령이 60세가 훌쩍 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농구있넹] : ...?... 원래 70세 정도였는데 제가 낮춘 게 아닐까요? (돼지티콘) [따북이] :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무상급식.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에 대해 각각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나의 갑작스런 질문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 [농구있넹] : 급식이요? 돈 있는 사람은 내고 먹어야.. 이 얘기 맞나? 맞는 건가요? (중학생 특유의 채팅 더듬기) [따북이] : 급식 먹을만 한가요? [농구있넹] : 으음... 며칠 전에 떡갈비 비빔밥 나왔어요. 급식 짱 맛있음. [따북이] :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요. 내일 급식은 뭔가요? [농구있넹] : 나가사키 짬뽕이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따북이] : 친구들도 본인이 트오세 한다는 걸 알고 있나요? 알고 있다면 반응이 궁금한데요. [농구있넹] : 몰라요.. 애들이 '너 무슨 게임하냐?'라고 했을 때 똥나무 한다고 했더니 딱 한 명 알더군요 [따북이] : 알고 있는 그 친구의 반응은? [농구있넹] : 야 그걸 왜 해;;; [따북이] : 진심이 보이네요. 혹시 트오세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실제로 구타를 당한 중학생A군 사건을 아시나요?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농구있넹] : 저는 집에서 숨어서 하니까 괜찮을 거예요. [따북이] : 만약에 트오세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이 구타를 당한다면 심정이 어떨 것 같나요? [농구있넹] : 내가 하고 싶은 게임하겠다는데 때리니까 화가 나겠죠 [따북이] : 그렇군요. 트오세를 하다보면 '여자 중학생이랑 비밀친구 하고 싶다'는 내용의 외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때마다 무슨 생각이 드나요? 현직 중학생으로서 만감이 교차할 것 같습니다만. [농구있넹] : 제 중학교가 남녀공학인데 여자 애들이 다.. 어휴. 그런 애들이랑 친구 먹여주고 싶어요. [따북이] : 혹시 여자 중학생 친구 있으신가요? [농구있넹] : 아뇨..ㅠㅠ [따북이] : 그럼 제가 준비한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북이]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농구있넹] : 데헷. 으음. 컨셉러 아니고 진짜 중학생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따북이] : 알아요 이상으로 중학생인 척 연기하는 '농구있넹축구싶냐'님을 만나봤습니다~ 중학생 연기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p.s. 메인 사진 (첫 번째 사진)의 지역이 어디인지 맞추시는 분들은 추첨을 통해 상품을 드립니다. 다음화 -> '진짜' 중학생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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