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에서의 배틀존 시스템은 레벨업을 위한 사냥과
아이템 획득, 퀘스트 등을 매우 편리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일명 '오토'라고 불리는 자동사냥을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유저가 많은 이익을 안전하게 얻도록 악용되기도 한다.



특히나 비밀번호를 넣어 비공개 방을 생성하면
다른 유저들의 방해없이 느긋한 자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의 시선을 통한 단속마저 어려워 자동사냥 캐릭터들에게도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엄청난 편리함과 이점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



하지만 6월 20일 패치 이후로 헌팅방과 관련해서 패치가 되면서
비공개 방마저 다른 유저가 진입할 수 있는 버그가 발생했다.



레벨업의 전장, 배틀존 헌팅전선 이상있다!(클릭!!)



이 일은 혼자서 조용히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에게 피해를 가져다 주었지만,
음성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던 자동사냥을 밖으로 드러나게 한 계기가 되었다.




[마을에서 버젓이 오토프로그램을 광고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재 썬의 홈페이지나 썬인벤의 게시판을 살펴보면
극성스런 자동으로 인해 퀘스트 진행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제작에 필요한 특정 아이템들을 필드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어 자동 사냥 캐릭터들이 더욱 더 활개를 펴고 있다.



대부분 이런 자동 사냥 캐릭터들은 퀘스트를 진행하는 유저들보다
훨씬 더 레벨이 높은 경우가 많아 퀘스트를 완료하려는 유저들은 지켜볼 도리 밖에 없었다.








분명히 타 유저의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와 불법 프로그램 사용은
제작사의 이용 약관에 의거하여 강력한 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 되어 있다.




[법률상 오토 프로그램은 불법이라는 선결의 예도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해진 일이 16강 이벤트에서의 당첨자 선정에서 일어났는데,
유저의 신고가 이미 들어간 상태였던 오토 프로그램 광고 캐릭터가 당첨되는 일이 발생해
자동 사냥 근절에 대한 게임사의 의지나 운영의 미숙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비추어지기도 했다.



하나의 게임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수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



또한 오픈 베타 이후 계획하고 있었던 개발과 업데이트 일정도 있을 것이며,
중간에 수시로 발생하는 각종 버그나 수정 사항들 역시 만만치 않은 분량일 것이다.



게다가 자동 사냥이 나타난지가 하루이틀도 아니라서
개발사나 유저들 역시 자동에 대해서는 익숙(?)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동 사냥이 용인될 수 있는 근거는 아무 데도 없다.



자동 사냥의 범람으로 인해 이미 많은 게임들에서 그 폐해가 드러났거니와
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마주치는 일이 없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프로그램이 사냥을 한다는 것 자체가 게임으로서, 또 유저로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꾸준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며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자동 사냥의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게임사의 빠른 조치는 필수적인 것이다.







필드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고 싶은데 방해하는 자동사냥 유저가 있다면
완벽한 해결방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나는 고전적으로 몬스터를 몰아와 자동사냥 유저에게 몰아주는 방법으로
약간의 콘트롤과 다수의 몬스터가 필요하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F키를 눌러 친구등록을 한 뒤 대화를 걸면
대화창으로 인해 모든 행동이 멈추어지고 자동 사냥 유저는 몬스터에게 사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항상 걸리는 것이 아니니 주의할 것.




iNVEN curry(invencurry@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