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해산 과정서 물리적 충돌 발생
민주노총 야간 집회 앞두고 긴장 고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건물 옆에 양씨의 시민분향소를 기습설치하고 있다.정유민 기자
[서울경제]

민주노총이 31일 최근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의 분향소를 기습설치하면서 경찰과 노조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노조가 기습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양씨의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 캡사이신 분사를 경고한 경찰 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 55분께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건물 옆에 양씨의 시민분향소를 기습설치했다.

경찰은 이에 오후 7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가 가능하다고 고지하며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강제해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민주노총이 야간까지 문화제를 이어갈 예정인 만큼 경찰의 캡사이신 분사 등 양측 간 더 큰 충돌이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양회동 분향소' 기습 설치…'강제 해산' 경찰과 충돌 (종합)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