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인 정당이라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항상 변화하고 개혁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당의 궁극적인 목표는 집권이겠는데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면 집권시기에 잘못을 했다고 국민들이 판단한 것이거든...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가 선거에 승리했지만 기뻐하지 못하겠다라고 한 이유가 뭐겠어?
30%를 겨우 넘긴 투표율이 무섭다는거야.
나머지 70%의 무관심이 두렵다는거지.

민주당이 지선패배의 책임을 다른 계파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며 느낀 것은 "우리는 절대 틀리지 않았다!"라는 오만함이야.
친명계? 친문계 양쪽 다 똑같아.
우리는 맞았고 당신들이 틀렸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은 사고를 경직되게 만들고 그 경직성은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변화를 거부하게 된다.

박지현이 내부총질을 해서 지선에 졌다라고 하든데 박지현의 비판 자체를 거부했던거지.
박지현과 똑같은 비판은 박지현만의 생각은 아니였다. 노무현재단이나 참여연대 같은 곳에서  이미 나왔던 비판들이고 박지현은 그걸 모아서 이야기했던 거인데 노무현재단이나 참여연대에서 나왔을 때는 조용하다가 박지현의 입에서 나오자 극대노했거든.
왜겠어?

아무튼 민주당 내에 팽배한 오만함과 경직성을 버리지 않는 한 민주당은 국민들의 보편적 사고에서 점점 더 멀어질거야.
그 이후는 뭐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