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안철수 겨냥 “국정운영의 적”… 安 “대통령실 선거개입”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대통령 참모가 실명으로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성토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실체 없는 표현으로 이득 보려는 사람은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다. 정당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뜻)’이 있다 없다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이후 3시간 만에 이 수석이 국회를 방문했다. 안 의원은 이 수석의 공개 성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윤심 논란은 당에도 도움이 안 된다. 후보 간 정책 대결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尹, 安 윤심팔이에 격노”
●확전 자제 安 “‘윤핵관’ 표현 안 좋아해”

안 의원은 오후 이 수석의 작심 발언 이후 말을 아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의 특성상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일 경우 ‘반윤(반윤석열)’으로 낙인찍혀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의견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원문 :  https://v.daum.net/v/2023020603004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