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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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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 R2의 핵심 개발자 2인을 만나다.R2의 김대일 PD는 Risk Your Life(이하 릴 온라인)의 제작자로 알려져 있다. 릴 온라인은 ′타격감′하면 금새 떠오를 만큼 유저들로 부터 좋은 평판을 받은 게임이다. 2006년 3월, NHN게임스의 신작 게임 시연회에서 그 동안 행적을 알 수 없었던 김대일PD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혼자가 아닌 레인보우 스튜디오 팀의 리더로서, 신작 R2(Reign of Revolution)를 대중 앞에 선보였다. NHN게임스에 입사하기까지 그는 무엇을 하고 지냈을까. 가마소프트를 퇴사한 시기는 03년 8월, 그는 릴 온라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게임을 기획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일터를 찾고 있었다. 여러 게임사를 돌아다니며 입사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그를 반기는 곳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NHN게임스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힘들었기에 "기억조차 하고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여러 업체 중 그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던 곳은 NHN게임스였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NHN게임스를 통해 함께 일을 하자는 제의를 받게되었고, 레인보우 스튜디오는 그렇게 생겼다. 그들이 처음부터 R2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그들은 ′아크로드′의 조언자 역할을 맡았었고, 그는 당시 회사와 팀의 합리적인 운용을 위해 R2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그리고 얼마 후 R2 프로젝트 팀이 결성돼 게임 개발이 시작됐다. 1년전까지만 해도, R2 프로젝트는 아크로드의 그늘에 가려 관심 받지 못했다고 한다. 당연히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그들은 적은 인원으로 R2를 개발해야만 했다고 한다. 그들은 좋지 않은 상황 속에도 게임 엔진 설계와 시스템 기획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고, 노력했다. 그들은 꾸준한 노력으로 게임 엔진을 구현했고, 게임의 전반적인 틀을 완성시켰다. 결국 R2 프로젝트 팀은 회사로부터 ′근성있는 팀′으로 인정 받았고, 회사의 지원이 시작됐다. 7명으로 시작한 레인보우 스튜디오는 현재, 기획자 2명, 프로그래머 7명, 그래픽 디자이너 22명으로 R2를 개발하고 있다. ▶ 김대일 PD가 말하는 R2 김대일 PD는, 성과 스팟들을 여러 길드가 차지하여 길드간 경쟁을 유발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R2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총 50명으로 결성되는 각 길드는 배치되어 있는 수호석을 파괴하여 그들만의 영토를 얻고, 또 이를 노리는 타 길드들의 견제에 대응하는 것이 이 게임의 포인트다. 이를 위해 김대일 PD는 각 스팟에 다양한 보상을 설정하였고, 현재는 조금씩 그 보상을 수정, 보완 그리고 추가하는 단계에 있다고 한다. 게임어바웃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스팟 소유에 대한 보상으로 해당 스팟 고유의 길드스킬트리가 주어지고, 그 밖에 3가지의 보상을 더 추가했다고 밝혔다. 3가지 추가 보상은 주위 몬스터로부터 용병 지원을 받는 것과 스팟 주변 몬스터들로부터 인식 받지 않는 것, 그리고 길드 만의 독립적인 공간 제공이다. 스팟들은 성과 달리 360도 개방된 공간에 수호석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드원의 수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아군의 수호석을 향해 많은 적들이 몰려온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쉽다. 따라서 수호석 주변 몬스터들이 아군 및 수호석을 공격하는 적에 한하여 지원 공격한다. 또 공성 시간이 아니더라도 아군의 길드원들을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기능도 제공된다. 한가지 더 주어지는 보상으로, 길드만의 독립적인 공간에 물약 등을 판매하는 상점 NPC가 생겨 불필요한 마을-사냥터 이동을 줄여준다. 김대일 PD는 앞서 말한 내용들은 현재 대부분 적용된 상태이며, 차후 구현될 컨텐츠로 스팟의 등급제를 언급하였다. 각 스팟은 C급부터 A급 그리고 S급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한다. 김대일 PD는 ′그렘린 숲′은 C급, ′화염의 탑′이 A급 정도가 될 것이며, 최고의 등급 S는 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스팟의 등급은 모두 사냥터의 난이도에 따라 설정되며, 높은 등급의 스팟에서 더 좋은 보상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스팟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길드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 성 혹은 스팟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스팟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공성전에 참가하여 필드 곳곳에 위치한 수호석 중 하나를 파괴해야 한다. 김대일 PD는 현재 알파테스트에서 매일 1시간씩 공성전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이를 주 1회에 2시간동안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 둔갑술의 추가로 완성되는 전략 "현재의 변신 시스템은 프로토 타입이다." 지금까지 공개되어 있는 변신 시스템에 곧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변신가능 몬스터가 약 50 여가지 구현되어 있지만, 이는 그 겉 모습과 기본 능력치만 구현된 것일 뿐이라고 한다. 김대일 PD는 특정 조건(레벨 같은)을 만족시켜야만 가능한 변신이 곧 추가될 예정이며, 자신이 원하는 몬스터로 변신할 수 있는 기능의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대일 PD는 그 아이템은 입수 조건이 까다롭게 설정시켜 놓았다고 한다. 한가지 더, 그는 차후 추가될 핵심 기능으로 ′둔갑술(가제)′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둔갑술은 캐릭터를 하나의 주변 환경 오브젝트로 변신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이는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즉, 자신이 나무가 될 수도 있고 혹은 돌이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조용한 곳에 숨어 게릴라 작전을 펼칠 수도 있으며, 적군이 침입하는지 몰래 망을 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 R2 컨텐츠 질문 1문 1답 게임어바웃 : 캐릭터의 최고 레벨은? R2 : 75레벨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75레벨까지 올리기에는 매우 어려울 것이기에, 유저들은 보통 50레벨대에서 대부분 만나게 될 것이다. 게임어바웃 : 캐릭터의 성장 시 HP와 MP의 상승은 랜덤인가? R2 : 랜덤이 아니며 일정 량만 상승한다. 게임어바웃 : 파티 시스템의 지원 여부는? R2 : 구현할 계획이 없다. 레이드의 경우에는 드롭 아이템 선점 방식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 마지막 타격으로 할 것인지 혹은 데미지를 많이 준 유저에게 할 것인지는 충분히 검토 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게임어바웃 :축복 혹은 저주받은 아이템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R2 : 축복 혹은 저주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할 수 없다. 스스로 찾아보길 바란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축복받은 강화 주문서로 인챈트할 경우 성공 확율이 상승하며 저주는 그 반대이다. 게임어바웃 : 원하는 지역으로 순간이동 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가? R2 : 아이템으로 이미 구현은 마친 상태이다. 하지만 방법에 있어 조금 수정이 필요할 듯 하여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게임어바웃 : 펫은 구현 계획이 있는가? R2 : 현재로서는 아무런 계획이 없다. 차후 필요한 시점(유저들의 건의)이 온다면 그 때에는 고려해보겠다. 게임어바웃 : 탈것(동물)은 언제쯤 볼 수 있는가? R2 : 1차 클베에 바로 투입할 예정이다. 1회 소모성 아이템으로 구현되며 상점에서 판매하지 않고, 몬스터 드롭에 의해서만 획득이 가능하게 제작될 것이다. 이는 마치 드래곤볼에서 캡슐을 사용한 것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게임어바웃 : 인챈트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R2 : 아이템의 인챈트는 +9까지 가능하다. 무기는 +3까지, 방어구는 +1까지 안전하게 인챈트되며, 그 이후에는 성공 확율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아이템을 무한 생성하여 반나절을 인챈트해보니, +8의 아이템이 단 2번 성공했을 뿐, +9는 구경하지도 못했다. 참고로 강화 주문서는 상점에서 일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며, 몬스터 드롭으로만 획득이 가능하게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9아이템의 거래가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어바웃 : 레어 혹은 유니크 아이템이 존재하는가? R2 : 전혀 없다. 게임어바웃 : 소셜 액션의 추가 여부는? R2 : 현재 계획 중에 있으며, 오픈베타 중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게임어바웃 : 1차 클베 이후 2차 클베로 캐릭터 데이터는 유지되는가? R2 : 그렇다. 이는 테스터들에 대한 기본 배려이다. 이제 첫 단계의 테스트인데, 앞으로의 계속 진행될 테스트에서 매번 초기화를 단행한다면, 유저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와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 R2, 앞으로의 방향 이번 1차 클베는 ′콜포트′섬에서 진행된다. 김대일 PD는 콜포트섬이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현재는 ′푸리에′영지만 개발된 상태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 중 블랙랜드 영지가 추가될 것임을 시사했다. 즉, 이번 클베에서는 2곳의 영지가 공개되는 것이며, 나머지 2개의 영지 ′바이런′과 ′로덴′은 오픈베타 그리고 상용화에 걸쳐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일 PD는 영지 추가 작업은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작업이 완료되면 테스트 도중에 언제든 즉시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김대일 PD가 밝힌 업데이트 예정사항은 ′클래스별 성별 추가′이다. 이는 현재 작업 중에 있으며, 아마도 오픈베타 테스트 중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작업에 긴 시간을 빼앗겨 성별 추가 업데이트가 늦어진 점에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그는 새로운 클래스 등장에 대해 일부 언급했는데, 이는 아직 기획 단계에 있으며 상용화 이후에나 추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 마치며 개발에 열중하던 R2의 핵심 개발자 2명에게 무려 4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빼앗아 버렸다. 하지만 그 결과 게임을 더욱 자세히 파헤쳐 볼 수 있었으며, 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계기가 되었다. "게임은 즐기는 사람이 재미있어야 게임이지요. ^^" 이 말 한마디로 김대일 PD의 개발 마인드를 알 수 있다. 그는 유저들이 재미있어 하는 컨텐츠 분석으로 인해 오랜 시간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단순함 속의 숨은 재미를 찾자′ 였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R2다. 또한 그는 게임을 테스트 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1차 클베에서 2차 클베로 캐릭터 데이터가 보존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김대일 PD 역시 타 게임의 클베를 진행하며 잦은 초기화에 좌절하였으며 이는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하향 패치는 하지 않을 것임을 업데이트 기본 방침으로 세웠다고 하며, 최대한 어렵게 만들고 조금씩 상향 패치하는 것이 테스트 기간 중 그가 할일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서 김대일 그리고 기획자 정氏가 만든 R2, 공개의 시간이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고 있을 그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김대일 PD도 분명 이 글을 읽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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