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필드에 떨어진 아이템은 자신의 것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주울 수 있게 된다.


R2에 이러한 점을 이용한 먹자 아닌 아주 악독한 먹자가 있으니
그것은 유저도 아니오, NPC도 아니오, 몬스터..는 가끔 먹자 행위를
하긴 하지만 그들도 아니오, 그것은 바로바로....


필드에서 한가로이 뛰노는 토끼님(-_-;)이 되겠다.



몬스터를 처치하고 땅에 실버가 떨어지게 되면 멀리 있더라도
시력이 굉장히 좋은 것인지, 혹은 돈 냄새를 잘 맡는 것인지
슬금 슬금 다가와 돈 뭉치 위에 앉아 있다가 낼름 먹어버리는 것이다.



[도도도도 달려와서 돈 위에 앉더니 꿀꺽-_-;;]



물론 토끼가 먹어버린 것은 위 속에서 소화도 되지 않는 것인지
몇대 때리면 다시 바닥에 다 뱉어 놓지만 이것 참 뭐랄까...
이것을 귀엽게 봐줘야 할런지, 아니면 경계해야 할런지 난감하달까?



[그래도 소화는 못시키나 보다]




가끔은 몬스터가 떨구는 커다란 상자도 낼름 먹어버리는 그들의
식탐에 놀라기만 할 뿐..



[이렇게 큰 아이템도 먹어 버리는 토끼들!]




운이 좋다면야 토끼 한 마리만 없애도 바닥에 실버를 포함하여
잡템에, 장비에, 물약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일종의
대박의 꿈을 노릴만도 하지만,



죽어서 아이템을 떨군후에 마을로 귀환했다가, 다시 그 장소로
돌아와서는 눈에 쌍불을 켜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제일 먼저 토끼를
발견하고 때려 잡는 그 모습을 상상하니 영 꺼림직한 헤라였다-_-;;



iNVEN Hera ( hera@inv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