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연휴가 낀 데다 일이 너무 정신 없어 내용이 좀 짧습니다.

다들 활기찬 청룡의 해 되시기 바랍니다.


2024년 2월 6일 (화) - 모험은 끝이 없고


연합군 주둔지 한가운데에는 차원의 균열로 이동하는 포털이 있다. 포털 내부는 차원의 균열이라는 곳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여러 NPC 들에게 말을 걸어봤는데, 지금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사라의 기억, 꿈과 그림자 정도인것 같다. 차원의 균열은 미니맵이 없으니 탐사하기가 꽤 번거롭다. 자주 들락거리며 위치를 외우는 수 밖에.


사라의 기억은 프론테라 왕궁 퀘스트때 만난 적 사라의 어릴 적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컨텐츠다. 등장 몬스터인 페이욘 경비병, 경비견들은 각종 음식류들을 드롭한다. 프론테라 연회 퀘스트 중에 빅풋이라는 녀석이 매콤하게 구운만두와 샐러드를 대령하라는 건방진 부탁을 해 왔었던 것을 기억해낸다. 만두, 샐러드 한개씩을 얻었다. 앞으로 5개씩 더 얻어야 하는데 부지런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오겠지. 140레벨 기준으로는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레벨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는 느낌이다. 매콤하게 구운 만두 언제 다 모으지…


꿈과 그림자는 페르라는 장난꾸러기 요정들이 무더기로 나타나는 곳이다. 페르의 공격력은 500 내외인데 숫자가 워낙 많아 빠르게 정리해 주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게다가 중간 중간마다 지터벅 이라는 피아노 괴물을 소환하며 나를 괴롭게 한다. 지터벅의 공격은 크게 위협적인건 없지만 간혹 16000 대의 강력한 공격을 해 오며, 바닥에 독을 설치하는데 이 독의 연타 횟수가 엄청나 캐릭터가 순식간에 눕기 십상이다. 다행히 비숍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케닉 캐릭터를 부활시켜가며 계속 이어나간다. 지터벅을 두 번 상대하고 나면 이번에는 각성 페르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터벅이 등장한다. 이 녀석은 앞선 전투와는 다르게 미칠듯한 연타의 독 데미지가 2000 정도로 들어와 캐릭터가 순식간에 누워버렸다. 범위도 앞선 두번과는 다르게 화면 전체를 덮기 때문에 피할 사이도 없었다. 부활을 누르고 다시 균열에 입장해서 로레체유제니에게 말을 걸면 오늘은 이미 입장 기회가 끝났다는 김 빠지는 소리만 한다.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 인터넷을 뒤져 보니 드루이드 카드를 박은 갑옷을 입고 다시 입장하라는 팁을 발견했다. 아쉽게도 드루이드 카드도, 미케닉이 쓸만한 적당한 갑옷도 지금은 없다. 레벨이 좀 더 오른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들 대부분은 레벨 200대 전후의 클리어 영상뿐이다. 이거 140레벨이 혼자서 깨기는 힘든 컨텐츠인가 보다. 


그 외에도 지금 입장할 수 있는 곳은 회한의 무덤(dali02: 48, 127), 마신의 탑(dali02: 129, 109), 게펜 마법대회(dali01: 93, 142), 페이스웜의 둥지(dali01: 87, 64)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아직 이계 탐사도 마무리 못한 마당에 1. 이것저것 건드리기는 정신 사나울것 같아, 2. 지터벅처럼 말도 안되는 몹이 나올지도 모르니, 기억만 해 두고 다음을 기약하자. 


연합 주둔지 포털에 다시 입장해 고르릉 낚시 퀘스트와 광석 퀘스트를 마친다. 이계는 카프라 창고 서비스가 없다 보니 1번 창고만 열어주는 고양이손 상단 창고서비스를 쓸 수 밖에 없는데 매우 불편하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이 게임은 왜 중요한 정보를 인게임 내에서 얻기 어렵게 해 둔 건지 모르겠다- 이계 컨텐츠는 Episode 14 란다. 지금이 Episode 20 이니까 한참 전에 만들어 두고 방치해둔 컨텐츠는 아닌지 슬슬 의구심이 든다. 제작사측에서 이런 옛날 컨텐츠들도 틈틈히 업데이트 해 편의 기능을 좀 추가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둔지 동-동쪽은 따따초, 브라디움 골렘, 센티페데 같은 몬스터들이 나온다. 레벨 140 기준으로 여전히 이름 색깔이 살구색이다. 아직도 이계에서 충분히 비빌 곳이 있다는 뜻이겠지. 미케닉의 도끼질 한방에 몬스터가 잘 죽지 않아 ctrl + click 을 누르고 비숍의 쥬덱스를 같이 쓰며 길을 개척해 나갔다. 브라디움 골렘은 광석 브라디움을 드롭한다. 뾰로롱 소리가 나는걸로 봐서는 귀한 아이템인것 같다. 역시 설명을 읽어 보면, 무기 제련에 사용하는 아이템인 듯 하다. 다만 +10 제련 이후에나 쓸 수 있다니 지금은 딱히 필요하지는 않다.


지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다음 지역으로 가는 포털이 있고 그 앞에 고양이손 상단 NPC 들이 있다. 아무래도 이 안쪽도 카프라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겠다. 다음 지역으로 발걸음을 내딛자. 광산마을 마누크에 입장이다. 번역기를 끼고 말을 걸어보자. 마을 입구에는 거대한 둔기와 방패를 들고 있는 사파들이 있지만 딱히 나를 위협하지는 않는다. 마을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피온, 갈튼 이라는 카스트가 있는 것 같고, 라피네와 다툼이 있는 것 같다. 주둔지에서 봤던 라피네는 귀엽게 생긴 종족인데 외모와는 다르게 음침한 녀석들인가 보다. 또한 마을의 일들을 해결하면 마누크 주화를 얻을 수도 있나보다. 가끔 약하게 생긴 인간 어쩌구 하면서 도발하는 녀석들도 있는데 별다른 이벤트는 없다. 무기고나 병영처럼 생긴 마을 6시 건물 내부는 잠겨있어 입장할 수 없다는 말이 뜬다. 아마 어떤 이벤트를 수행하면 들어갈 수 있겠지. 또한, 필드에서 입수하는 브라디움은 사파들을 유지하는 에너지원이란다. 설정상 귀한 광물이 맞나보다. 


마을 5시방향의 [길] 이라는 사파는 힐스리온 뿔 30개를 모아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젠장, 잘못 걸렸다. 2캐릭 합쳐 총 60개 모아와야 하는데 레벨 차이때문에 안 나올게 뻔한 일을 해야 하다니 망했다. 


마을 7시 방향의 건물 안에서 갈튼 아바란체를 만나 퀘스트를 받는다. 아바란체는 수도 엘 디카스테스로의 길안내를 해 준다. 지도를 보면 광산마을과 동쪽 필드는 연결되어 있지 않는데 그 비밀을 이해할 수 있겠다. 코모도처럼 아무래도 던전을 뚫고 가야하나 보다. 터널 입구 안내병은 마을 3시 방향에 있다.


종합해 보면, 오늘 해야 할 일들은


  1. 어비스 레이크의 몬스터들을 잡아 [정제되지 않은 광석 5개] 획득

  2. 브라디움 골렘을 토벌하고 [정제한 브라디움 20개] 획득

  3. 힐스리온을 토벌하고 [힐스리온의 뿔 30개] 획득

  4. 터널을 이동해 엘 디카스테스에 도달, 모험자 등록


대부분 아이템 수집 의뢰라 오늘 중으로는 다 못 끝낼 것 같다. 우선 힐스리온 뿔 60개 채집을 위해 광산마을 마누크 서쪽 필드에서 힐스리온들을 열심히 잡았다. 뿔 60개 모으고 나니 어느 덧 12시. 나머지는 내일 해야겠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40/42, 아크 비숍 레벨 140/42, 소지금 600만 제니


2024년 2월 7일 (수) - 거인의 심부름


거인들의 퀘스트를 모두 수주했다. 그 중 정제되지 않은 광석을 가져와 달라는 퀘스트는 복불복인데다 위치도 좋지 않아 또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미케닉은 어비스 레이크, 비숍은 토르 화산던전에 걸렸기 때문이다. 토르 화산던전은 마그마링이 나오는 곳의 던전인데, 레벨 130-140 대에 어울리는 곳이라고 한다. 


정제한 브라디움 20개를 모아달라는 퀘스트도 상당히 부담된다. 브라디움 골렘을 얼마를 잡아야 하는건지… 일단 연휴 기간이라 정제되지 않은 광석 퀘스트는 우선 뒤로 미루고 이계 필드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브라디움 골렘을 열심히 토벌했다. 40개 전부 모으니 벌써 밤이 늦었다. 이제 그만 자야겠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41/43, 아크 비숍 레벨 141/43, 소지금 56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