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는 내내 프론테라 인구폭발로 마을 진입이 어려워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낀 한 주였습니다.

현 라그나로크의 노점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걸 우리 모두 명확하게 인지한 주였네요.
그라비티 돈도 많이 번다던데 이 문제 빠르게 해결해 줬으면 합니다.
그 외에 매크로도 문제입니다. 저는 이제 드디어 EP 19에 진입했는데, 뱀신의 온기 던전 1층과 2층에 매크로들이 무진장 많네요. 대부분 제가 즐기는 마이스터 매크로가 대부분이라 자괴감이 듭니다. 심지어 저는 아직 데미지 350-400만 사이에서 허우적대는데 매크로들은 데미지도 저보다 월등히 높더라고요(800-1100만). 자괴감이 두배로 드네요. 그 외에도 윈드호크, 임페리얼가드, 아크메이지 매크로도 있더라구요. 보이는 족족 신고 눌러주고 있긴 한데 처리되는 꼴을 보질 못하니 이 게임에 내 소중한 시간과 돈을 더 써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점점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만렙인 260렙은 달성하고 싶긴 하지만... 아무튼 그라비티측의 부지런한 대응을 희망해 봅니다.

2024년 4월 15일 (월) - 라헬 소요사태의 원흉 하트헌터


어제 못했던 회색늑대 마을 퀘스트 모두 완료하고 평판 1000점을 달성했다. 그러자 마을 중앙 광장 1시 방향의 소년에게서 퀘스트가 발생한다. 소년에게 말을 걸어 대회의 참석 자격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늘어진 엘리 장착하고 소년의 안내를 받아 마을 대회의에 참석했다. 마람은 회의 시작전에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다. 회의 안건은 라헬에 반란을 일으킬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다. 매파와 비둘기파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단 폭력보다는 신전을 점거한 뒤 시위를 하는 쪽으로 회의의 방향이 결정된다. 대회의 회산 후 미리암, 수아드, 마람과의 후속 대책 논의 중 과격파들이 본격적인 살상 무기를 가졌다는 점에 모두들 의문을 가졌다. 수아드는 무기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마람과 나에게 과격파들과 먼저 거래를 위장해 접촉해 보라 부탁한다. 마을 광장 앞의 과격파 청년과 대화하면 그는 무기를 엄청 싸게 구했다며 라헬의 수염쟁이 잭을 찾아가라고 알려준다. 수염쟁이 잭에게 냄새나는 민들레를 찾으러 왔다고 하면 베인스의 무기상에게 가 보라고 한다. 존다 공간이동사 이용해 베인스 이동 후 단데론과 대화. 알고보니 ‘냄새나는 단데론’ 은 암호긴 한데… 무기장사가 냄새난다는 뜻인지 단데론은 발끈한다. 교섭이 결렬될 찰나, 마람이 단데론을 살살 꼬드겨서 토르 화산 내의 군수기지로부터 무기를 얻는다는 정보를 얻어냈다. 


토르 화산 던전으로 이동이다. 카사, 살라맨더는 리플렉트 쉴드를 쓰기 때문에 근접 공격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 130레벨대 던전 치고는 몬스터들 공격력이 5000 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무래도 생체던전 3층과 베인스 화산던전은 난이도 조절 실패의 대표격인 던전인 듯 하다. 또한 화산 던전에서 버티려면 화속성 갑옷을 꼭 챙겨와야 겠다. 맵 한가운데 지점에서 마람을 만나 지름길로 입장했다. 지름길의 끝에는 군수기지 뒷문이 있다. 마람은 감시가 심해 다른 방법을 찾자고 한다. 군수기지 잠입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해 감시탑을 조심하며 군수기지를 조사했다. 군수기지 내부의 감시탑은 인식범위가 매우 넓은데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도 몬스터가 대량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방어 버프는 필수다. 마람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한 뒤 잠금장치 해제 후 계단 타고 내려갔다. 계단 아래쪽 지역에서 다시 5시 방향으로 이동 후 잠금장치를 해제했다. 기지 안쪽에 진입후 9시 방향으로 이동해 마지막 잠금장치도 해제했다. 안쪽의 통제실에는 미리암이 도착해 있다. 이 자식 아까전에 자기는 다른 일을 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수상하게 여긴 내 의심을 확인이라도 한 듯 미리암은 자신도 다른 정보로 무기 밀수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었다는 해명을 한다. 오히려 서로 다른 정보가 같은 결과를 내니 우리의 조사가 크로스 체크가 된다며 조사 결과를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군수기지 내의 서류를 확인해 보면 무기의 판매 시기는 회색늑대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과 공교롭게도 겹친다. 그리고 이 군수기지는 미리암의 양아버지가 관리하는 곳이다. 미리암은 무기 밀수 사건은 라헬 신전 경비단 말단부의 단독 비리인것 같다고 한다. 미리암은 양아버지인 유스 아말(강경파) 에게 이 사건을 보고하러 라헬로 이동했다. 조심해… 마람은 미리암과 함께 라헬로, 나는 회색늑대 마을의 수아드에게 결과 보고하러 이동했다.


수아드와 조사 결과에 대해 논의하던 중 유출된 무기를 이용해 강경파들이 라헬 사람들을 습격했고 라헬 측에서도 이를 이미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란 걸 마람, 미리암이 급하게 전해온다. 상황을 확인하고 뒷수습을 위해 수아드 일행과 함께 일을 저지른 강경파 행동대장 라마쿠스를 추궁했다. 하필 라마쿠스가 습격한 물품의 주인이 바로 자신을 괴롭혔던 양아버지라는 말에 고민에 빠지는 수아드. 약탈품을 발견한 주민들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자 수아드는 계획했던 시위를 오늘 밤에 당장 결행하자는 결정을 내린다. 모두들 라헬 신전 앞에서 모이기로 하고 해산했다. 여기까지 총 보상 경험치 7128만/2250만, 자수정 조각 80개.


라헬로 이동후 라헬 마을 12시 신전입구 아래쪽 계단의 평범한 사람과 대화 후 인스턴스 던전에 입장했다. 밤까지 기다린 뒤 시위를 결행하려는 순간 이미 정보가 샌 건지 신전 입구에는 많은 수의 가드들이 시위를 저지하러 대기중이다. 혼란을 틈타 과격파의 사람들이 몰래 사라지는 모습을 미리암이 포착 후 수아드에게 보고. 이미 사고를 친 전적이 있는 자들이라 또 무슨 일을 할 지 모르니 미리암과 나는 그들을 추적하기로 했다. 지도 2시 방향의 신전 개구멍 위치로 이동 후 내부에 진입. 신전 가드들은 미리암이 신분을 밝히자 당황하지만 곧 신전 내부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얼버무리며 우리 일행을 내쫓으려고 한다. 의심스러운 신전 가드들을 제압 후 신전 안쪽으로 이동했다. 5시방향 도서관을 약탈중인 라마쿠스 일행을 설득하던 중 신전 가드들에게 발각당했다. 다시 모두 제압하고 신전 안쪽의 제 2, 제 3 서고로 이동. 말을 듣지 않고 자꾸 단독행동을 하는 라마쿠스 일행이 매우 수상하다. 이계 퀘스트의 아하트, 쉬나임처럼 뒤통수 때리는 녀석들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서고에서 또 라마쿠스 일행이 뭔가를 뒤지는 모습을 발견. 아무래도 어떤 지령을 받고 특정 책을 찾는 모양이다. 이 자식들을 저지하려는 순간 신전 가드들의 습격이 이어졌다. 제압하고 다음 구역으로 이동. 마지막 구역에서 딱봐도 악당처럼 생긴 슐랑이라는 녀석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라마쿠스는 슐랑의 지시를 받아 라헬의 분란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은 것 같다. 즉, 회색늑대 마을의 봉기는 이미 정보가 새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더 큰 혼란을 조장하려는 일루시온의 물밑 작업이 진행중이라는 뜻이다. 서고의 안전을 확인한 뒤 신전 중앙부로 이동하던 중 슐랑, 바곳, 라마쿠스들이 휠체어에 탄 대신관과 함께 뭔가 수상한 일을 벌이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신전 중앙 이미르의 심장 제어실에 악당 녀석들이 모두 모여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토벌하러 진입했다. 역시 라마쿠스 일행은 변장한 하트헌터 일당들이었다. 또한 휠체어에 탄 대신관은 미리암의 양아버지 유스 아말. 이미 그들은 우리 일행이 자신들의 뒤를 밟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신전 지하에서 우리를 입막음 하려 한 것이다. 하트헌터들을 제압하던 즈음 소란의 원인을 확인하러 온 니르엔과 만났다. 니르엔에게 상황을 모두 설명하고 급하게 신전 밖으로 이동. 신전 밖에서는 시위가 이미 격해지고 있다. 군중이 통제불능 상황이 되려는 순간, 숨어있던 하트헌트들의 습격으로 무차별 학살이 시작된다. 현장을 급하게 이탈한 뒤 니르엔의 저택으로 이동해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미리암은 유스 아말은 지병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고 그 시점 전후로 라헬의 소요사태가 심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는 말을 한다. 미리암은 또한 양부를 찾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양부의 별장에 대해 알려주며 별장 진입을 위해 오즈의 미로에서 다시 만나자고 함. 보상 경험치 4277만/1125만, 자수정 조각 60개. 전반적으로 대화 도중에, 대화창이 닫히기도 전에 몬스터들의 습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투능력이 떨어지는 캐릭터로 혼자 진행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이제 약속장소인 오즈의 미로로 이동했다. 던전 4시방향 약속지점에서 마람, 수아드와 재회. 잠시 후 미리암도 사용인으로 일하던 아이라와 함께 잠시 후 도착한다. 아이라는 최근 아말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증언을 한다. 아말은 과거에도 전쟁을 주장하다 쫓겨난 전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더 위험해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별장에서 머물고 있다며 우리에게 조심하라는 충고를 한다. 신관의 별장 인스턴스 던전에 진입해 퀘스트를 진행했다. 하트헌터들은 빼돌린 이미르의 심장 조각으로 무언가를 하기 전, 입막음을 하고자 저택 내에 남아있던 고용인들을 모두 죽이려 한다. 그 악행을 미리암과 내가저지한다는 스토리다. 하트헌터들의 습격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별장 내부 화원의 꽃모양 장치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은 매우 성가시다. 지도에 별다른 표시도 없이, 투명한 아이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눈 빠지게 찾아야 한다. 2시, 5시, 7시, 11시 방향에 하나씩 있는데 4개중 반응을 일으키는 장치를 하나 찾아 우아한 문의 봉인을 해제하고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문 내부에서는 슐랑과의 1차 보스전이 이어진다. 슐랑은 석화, 혼란 등의 짜증나는 디버프를 걸어오기 때문에 빠르게 처치해야 한다. 슐랑 제압후 예배당 안쪽으로 이동해 이제는 대놓고 정체를 일루시온이라 밝히는 바곳과 대화했다. 바곳은 매드 사이언티스트처럼 느껴지는 말투와 분위기와는 다르게 실력은 매우 좋은 모양이다. 그리고 바곳은 교황이 성장한 모습으로 추정되는 성인 여성의 형상을 소환한다. 몬스터 정보는 ‘가짜 프레이야’. 유스 아말은 그 모습 앞에 완전히 홀려버려 프레이야만 외치며 정신줄을 놓아 버린다. 이후 바곳은 도망가고 2차 보스전 시작이다. 앞서 제압했던 슐랑과, 바곳이 소환한 거짓된 신의 공격을 버텨며 제압해야 한다. 거짓된 신은 근접시 어스퀘이크를, 거리를 벌리면 소울 스트라이크를 쓰는데 소울 스트라이크 데미지가 50000 정도라 캐릭터가 아차 하는 사이에 누웠다. 다행히 재도전 가능한 던전이라 이번에는 각종 캐시버프들을 총동원해 재도전했다. 거짓된 신의 이동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도전 시기에는 카디날을 방 한구석에 세워둔 뒤 마이스터로 스파크 블래스터 한발 쏘고 슬라이드로 피하는, 이른바 히트앤 런 전술을 구사해 격파했다. 거짓된 신은 엠브리오를 떨어뜨리며 쓰러진다. 아무래도 이 녀석은 아무래도 바곳이 만든 호문클루스인듯 하다.


이후 인스턴스 던전을 나온 뒤 마람에게 말을 걸어 라헬로 이동했다. 아말은 광신도적 모습 때문에 축출당했고 이번 사건을 본인이 재기할 기회로 노렸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이용해 하트헌터들과 함께 프레이야 강림이라는 무리수를 썼지만 우리가 그 야망을 저지한 것이다. 니르엔은 그건 명백하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말하며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한다. 마침 바곳의 키메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엘리가 홀로그램 형태로 등장한다. 라헬의 신관들은 바르문트의 뉴 테크놀러지에 적잖이 놀란 모습이다. 엘리는 평소 신의 완전 부활을 노리던 바곳의 행적과, 이번 사건을 종합해 볼 때 바곳 일행은 요르문간드가 잠들어 있다는 북부 대륙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제 그곳의 요르문간드 교단과 일전이 남은 것 같다. 대화 도중 니르엔은 놀라운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과거 요르문간드 교단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게오보르그 가문은 오딘의 이름으로 나라를 세웠고 요르문간드가 그에게 저주를 걸었다는 이야기. 바로 게오보르그 가의 저주 이야기다(다만 비밀로 하라는 당시 퀘스트라인의 당사자들의 부탁 및 바람과 달리 각국의 고위층들은 이런 고급 정보를 어떤 경로를 이용해 수집한 모양이다). 엘리는 북부 대륙은 결계 때문에 쉽게 이동할 수 없지만 바르문트의 비공정으로는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다고 한다. 보상으로 의상 늘어진 엘리, 경험치 2800/2250만, 자수정 조각 180개 획득하며. 퀘스트 라인이 종료된다. 이번에도 다음 퀘스트를 어디서 시작해야 할 지 정보가 전혀 없어 당황스럽다.


회색늑대 마을 퀘스트 이후 라헬에 관련 퀘스트가 열린다.


  • 7시 사마리암 - 마을 꼬마들의 대화 관찰.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10개

  • 6시 아모디핀 - 월급 체불하는 악덕 사장 참교육. 왔다갔다 간단한 심부름.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10개

  • 6시 탐욕스러운 남자 - 자동 대화로 퀘스트 진행. 폭행당하는 아이 메자이를 도와주는 일. 하지만 맞은 아이는 소매치기라 맞을 짓을 한 것이다. 다만 메자이는 정작 자기 일을 도와주겠다고 하자 자신을 사장이라 부르라면서도 ‘종업원’ 인 나를 매우 신사적으로 대하는 알고보면 착한 녀석이다. 메자이는 회색 늑대 숲과 마을에 피는 하프 플라워를 알려준 비법대로 잘 채집해 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순서가 다소 복잡하지만 퀘스트 안내창에 상세한 방법이 나오기 때문에 딱히 외울 필요는 없다. 보상 경험치 1825만, 자수정 조각 10개. 또한 ‘하프 플라워 배송’ 이라는 퀘스트도 열리지만 지금 당장은 수행할 수 없다. 아무래도 평판을 더 쌓으면 할 수 있는 모양이다.

  • 12시 주녹 - 라헬 주민들의 갈등 해결. 6명 랜덤. 마을 내부에서 대화만으로 해결가능. 보상 경험치 1825만/360만, 자수정 조각 3개

  • 12시 신전 관계자 - 신전가드, 하트헌터 소탕 작전. 인스턴스 던전 내에서 진행. 1구역 소탕 후 1구역내 11시 방향 > 2구역 소탕 후 2구역내 7시 방향 > 3구역 소탕 후 3구역내 1시 방향 > 4구역 계단 지역 소탕 후 신전 내부로 진입 > 몬스터 소탕 및 보안시설의 보안번호 변경. 보안번호 2553 이지만 매일 바뀐다고 함. 서고와 보안시설 확보 후 보안번호를 변경해야 한다. 가이드만 따라가면 크게 어렵지 않은 미션. 보상 경험치 2426만/675만, 자수정 조각 8개. 보상이 좋은 편이긴 하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레이 울프 장비를 맞출 게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EP 18의 보상경험치가 꽤 좋은 편이다. 문제는 프로모션이 없는 캐릭터들은 공격력이 낮아 동일 레벨에 퀘스트 근처에도 못 온다는 점이다. 레벨 100-180 구간의 난이도를 조절해 준다면 캐릭터 육성에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EP 16의 보상 주화를 창고에 못 넣는 문제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이정도는 크게 어려운 수정이 아닐 텐데 제작사에서 이런 소소한 불편함을 전혀 신경써 주지 않아 불만스럽다. 4차전직을 빨리 맛보게 한 다음 적당한 과금 없이는 게임 진행이 힘들도록 세밀하게 난이도를 조절해 준다면 제작사에게도 결과적으로는 이득일 텐데. 신규 유저 유치에 관심이 있긴 한 건지 의문이다. 또 하나 아쉬운건 12시 신전 인스턴스 던전에서 보상이 아예 안 나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EP 16, 17과 비교해서 던전을 클리어하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회색마을 평판은 최대 5000점이다. 다 채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매일 조금씩 퀘스트를 해나가며 평판을 채워봐야겠다. 또한 EP 19는 권장레벨이 200 이상부터란다. 아마 지금 상황으로는 진행이 쉽지는 않을 걸로 예상하지만 일단 부딪혀 봐야지. 나머지는 내일 해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17/37, 카디날 레벨 217/37, 소지금 2250만 제니


2024년 4월 16일 (화) - 인던에서 폐지수집을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아 보스 인스턴스 던전만 간단히 돌고 끝냈다.


  • 베루스:

    • 왕의 구두굽: 킥앤킥 카드 획득. 발칸암 증뎀 카드. 별로 쓸 데 없어 보인다.

    • 3보: 드라큘라 - 죽은자의 주인 - 귀염둥이. 귀염둥이는 회복전환 - 어질업을 쓰기 때문에 상대하기 어려웠으나 슬라이드로 거리 벌리고 어질업 버프 빠질 때 까지 기다린 다음 스파크 블래스터 난사로 클리어했다. 총 보상 다이아몬드 3캐럿, 이그드라실 열매.

  • 글래스트헤임:

    • edda: 카드첩에서 인큐버스 카드 획득. 일러스트는 예쁘지만 성능은 그닥…

    • 글래스트헤임 일반: 무득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2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 수상정원: 무득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2개!!, 낡은 카드첩 > 포링 카드


3보 입자가속기 실험실은 다른 차원에서 뭔가 강력한 몬스터를 소환하다가 기계가 통제불능에 빠지고 이게 실험동 대폭발로 이어진다는 스토리다. 원인은 입자가속기에 지나치게 좋은 CPU 와 메모리를 탑재했더니 이놈이 자아를 가지고 멋대로 실험을 벌인 것. 룬 미드가츠 차원을 demi-plane 이라 칭하며 입자가속기 세계와 demi-plane 세계를 멋대로 합치다 대폭발이 발생해 베루스 시티 및 그쪽 세계가 완전히 망해버린 스토리다. 그나저나 기계주제에 너무 똑똑한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 현실에서도 간혹 너무 똑똑한 척 하는 기계 때문에 짜증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인던 대기열이 평소에는 25-36이었는데 오늘은 99 부터 시작한다. 사람이 엄청나게 붐볐나 보다. 때문에 인던 대기열이 길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3시간 내내 뭔가 숙제만 잔뜩 하다 끝낸 기분이다… 졸려서 꽃가지 농사는 엄두도 못 내고 그냥 컴퓨터를 껐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17/37, 카디날 레벨 217/37, 소지금 2310만 제니


2024년 4월 16일 (화) - 오늘도 인던 죽돌이


  • 베루스:

    • 왕의 구두굽: 꽝

    • 3보: 오크로드 -> 블러드액스, 파라오 -> 무득 , 깡통로봇 -> 신비의 조합서 -> 뉴웨이브 선글라스 조합서. 글로벌 쿨타임 10% 감소라 꽤 좋아보이긴 하는데, 로키의 속삭임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이걸 200개를 모아야 한다니…

  • 글래스트헤임:

    • edda: 꽝

    • 일반: 카드첩 -> 오염된 레이드릭 카드. 그럭저럭 좋아보이긴 하는데… 애매하다.

    • 상급: 상급 고성 처음으로 클리어했다. 레벨 + 스탯빨로 찍어누른 감이 없지 않았다. 오염된 마력 8개. 칼리츠버그 기사단 카드 얻으려면 50개 필요하던데 생각보다 금방 모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퓨어 다이아몬드도 2개!! 나 얻었다.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2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2개!!

    • 수상정원: 무득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저택의 유물 > 티켓 19개


인던 4군데를 다 돌면 세시간 정도 걸린다. 스킬 캐스팅과 이동 시간이 오래 걸려서 시간이 질질 끌린다. 빨리 레벨 더 올리고 캐스팅을 줄일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회색늑대 마을 평판퀘 하러 내려갔다가 오즈 던전 화산 2층에서 불태우는 송곳니 보스를 만났다. 자힐 없고 느려서 상대할만 한것같아 덤볐다가 20분 걸려서 겨우 잡았다. 피 확인해보니 9800만이다. 반면 내 공격력은 트리플레이저 데미지 평균 30만 정도. 거의 330대를 때렸다는 이야기다. 불태우는 송곳니는 낡은 카드첩 하나를 줬는데 여기서 강화 솔져 스켈레톤 카드를 얻었다. 카드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데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뭐 좋은거 주는것도 없는 녀석이다. 보이면 그냥 피해야지. 그래도 강한 보스를 오롯이 내 힘만으로 때려잡았다는 사실에 의의를 가져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17/37, 카디날 레벨 217/37, 소지금 2400만 제니


2024년 4월 18일 (목) - 속성의 중요성


  • 베루스:

    • 왕의 구두굽: 강화파츠(부스터) 신발

    • 3보: 오시리스 > 모탈 블로우 쉐도우 조합서.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마검사 타나토스 > 영광의 축구공 모자. 키엘 > 회중시계

  • 글래스트헤임:

    • edda: 글래스트헤임의 유물 > +9 국왕 슈미츠의 제복

    • 일반: 꽝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 카파: 재도전. 지크프리트 증표 이용해서 1회 눕고 클리어. 보상은 아무것도 없음. 중간에 17만 데미지 파이어볼 대책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하다. 화속성 갑옷을 입어야 할까…

    • 사육장: 꽝

    • 수상정원: 꽝


3보는 타나토스 같은 녀석 때문에 컨버터나 성수를 챙겨 와야하는것 같다. 마검사 타나토스는 염속성인데다 근접시 스톰 가스트로 얼려대다보니 데미지가 안 들어가는데다 졸개들의 빠른 공격 때문에 트리플 레이저와 스파크 블래스터의 캐스팅이 자꾸 끊겨 꽤 고생했다. 잡몹은 스파크 블래스터로 처리하고, 회복 전환 사용시 도망다니면서 시간 벌고, 트리플 레이저 데미지 15 - 30만으로 간신히 처리했다. 3보 도전 이래 제일 어려웠던 날이다. 다음부터는 성수를 미리 넉넉히 챙겨와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20/39, 카디날 레벨 220/39, 소지금 2450만 제니


2024년 4월 19일 (금) - 오늘도 인던 죽돌이 


  • 베루스:

    • 왕의 구두굽: 꽝

    • 3보: 에드가 > 호랑이의 발바닥, 다크로드 > 꽝, 떠돌이 늑대 > 꽝

  • 글래스트헤임:

    • edda: 시간의 행운 망토, 낡은 카드첩 > 광기의 모험가 카드

    • 일반: 꽝

    • 상급: 공략실패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 카파: 꽝

    • 사육장: 사육장의 유물 > 퓨어 다이아몬드 5개!!

    • 수상정원: 꽝


평일은 거의 인던만 돌면 밤 12시를 넘을락 말락이다. 내 데미지가 더 오르고, 전용 워프가 있다면 시간을 좀 더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때가 언제일지… 고성 상급은 공략 실패. 시작하자마자 암다라이스가 50000 데미지의 소울 스트라이크에 이어 데미지 반사를 써 대서 마이스터가 바로 누웠다. 카디날은 프라에파티오가 있어 데미지를 어느 정도 회피할 수는 있지만, 구더기 떼가 갑자기 습격해와 역시 두들겨 맞다가 누워버렸다. 암다라이스가 데미지 반사를 쓰기 전에 빠르게 처리하는게 핵심일 듯 한데 아직 내 캐릭터가 약해 그게 쉽지 않다. 글레이시아 무기와 설화 세트를 빨리 맞추고 싶다.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카파를 무피해로 잡을 수 있었으나 주는 것도 없다. 17만 화염공격은 거리를 벌리면 사용하는 모양이라 카디날을 구석에 세워두고 스파크 블래스터를 난사해 클리어했다. 스파크 블래스터 6방 정도에 눕던데 데미지를 좀 더 올린다면 좀더 안정적인 클리어가 가능해 보인다.


암다라이스 데미지 반사 대책으로 마을에서 골든 이그제라는 물약을 몇개 샀다. 그나저나 얻는 방법이 궁금하다. 이런 식으로 매번 돈을 주고 사기에는 가격이 18만 정도라 만만찮은데…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20/39, 카디날 레벨 220/39, 소지금 2450만 제니


2024년 4월 20일 (토) - 간만에 낙원단의 일꾼


  • 베루스:

    • 왕의 구두굽: 꽝

    • 3보: 플갱어 > 베어러즈 쉐도우 조합서, 죽은자의 주인 > 꽝, 스카라바 여왕 > 카드첩 > 포포링 카드

  • 글래스트헤임:

    • edda: +9 국왕 슈미츠의 제복, 퓨어 다이아몬드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2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꽝

    • 카파: 꽝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 수상정원: 꽝


간만에 낙원단 상급 퀘스트 쭉 밀었다. 6시간 정도 걸렸다. 이스가르드의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레벨 230 정도는 맞춰야 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다. 경험치 이벤트로 받은 물약 쓰고 퀘스트 완료. 쭉쭉 오른다. 그나저나 설화 세트는 언제쯤 다 맞추지…


도플갱어가 준 베어러즈 쉐도우는 요즘 확성기로 자주 보이는 아이템. 근데 호랑이 발바닥 50개가 문제. 구하기 만만치 않을텐데… 그냥 기념품 삼아 가져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27/42, 카디날 레벨 227/42, 소지금 2490만 제니


2024년 4월 21일 (일) - 설화의 땅으로


  • 베루스:

    • 왕의 구두굽: 꽝

    • 3보: 마야 > 꽝, 선장 드레이크 > 꽝, 귀염둥이 > 꽝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2개!!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5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 수상정원: 꽝


오늘은 다이아몬드 대박. 꽃가지 농사는 시간당 벌이는 더 좋지만 매우 지루하다. 반면 보스를 잡는다는 성취감도 있는 보스전 컨텐츠는 즐겁지만 벌이가 적다. 그런데 다이아몬드가 왕창 나오니 기분이 좋다. 그나저나 수상정원은 몇번을 가도 다 꽝인데 뭐 주긴 하는건지 궁금하다. 언제까지 아무것도 안나오나 지켜봐야겠다.


이후 EP 19 를 조금 진행했다. EP 19는 회색늑대 마을에서 시작한다. 퀘스트 추천탭의 컨텐츠에 퀘스트 최초 시작지점도 링크로 제공해 줬으면 좀 더 좋을 것 같다. EP 18 막바지 스크립트만으로는 바르문트 정원 항법사 생강이부터 시작할 것 같은데… 마침 회색늑대 마을 평판작을 매일 하다 보니 운 좋게 발견했지 아니었다면 또 인터넷 뒤져서 정보 찾아볼 뻔 했다.


회색늑대 마을 입구 가드에게 말을 걸었다. 마람이 나처럼 머리 위에 얹고 다니던 인형과 대화를 하는 모습이 신기하다며 썰을 푼다. 잠시 후 마람, 미리암, 수아드가 도착했다. 간단하게 안부 인사를 하고 이후 일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수아드는 회색늑대 마을의 안정화를, 마람과 수아드는 나와 함께 요르문간드의 땅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퀘스트 링크를 따라 바르문트 정원 응접실 2층에서 엘리를 만났다. 레이지와 크룩스도 오랜만이다. 엘리는 바곳이 바르문트 정원에서 이스가르드 항해 기록을 탈취해 갔으니 분명 그리로 갔을거라고 한다. 대화 도중 항법사 생강이 등장. 실망스럽게도 이스가르드로의 항로는 발견했으나 장벽 때문에 진입할 수는 없단다. 골치아파질 때 쯤 크룩스가 이미르의 심장은 프론테라 왕가와도 관련된 유물이니 일단 프론테라 왕성을 방문해 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한다. 다음 일정 결정. 크룩스와 나는 프론테라로, 자동인형 생강이, 엘리는 비공정 정비, 레이지는 마람, 미리암과 함께 여행 준비. 보상 경험치 3265/150만. 크룩스에게 말을 걸어 프론테라로 이동했다. 마을 진입 불가가 뜨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니힐과 대화. 니힐은 이제 어엿한 왕이 되었다. 선왕비 캐서린은 게오보르그 가문의 저주 때문에,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요르문간드의 정보를 가장 잘 모은 자들이야말로 게오보르그 가문이라고 한다. 또한 게오보르그 왕실 혈통은 그 저주의 힘 덕분에 이스가르드와 왕래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도 전해준다. 선왕비 캐서린은 얼마 전 붕어한 트리스탄 3세의 누이 세명 중 둘이 이스가르드에 있다며 이스가르드와 왕래하는 자신의 조카 레하르를 소개시켜 준다. 레하르 일행과 함께 집무실 옆 방으로 이동해 수호자의 상자를 이용했다. 수호자의 상자는 특정 인물의 마력에만 반응하는 일종의 통신 장치로써 그 힘을 이용해 이스가르드에 진입할 수 있는 원리란다. 잠시 후 수호자들의 환영 답신이 왔다.  보상 경험치 3265/150만을 받고 바르문트 정원으로 다시 이동.


바르문트 정원에 도착 후 레하르를 일행에게 소개시켜 준 뒤 비공정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생강이는 복잡한 설명이 귀찮은 성격인 듯 하다. 용건만 간단하게 말하고 바로 비공정에 탑승했다. 알로하 셔츠 차림이었던 레이지는 방한 복장을 제대로 차려입고 있다. 그런데 모자와 재킷에 붙어있는 로고는 유명 의류 브랜드의 패러디인 것 같다. 개그 요소라고 넣어둔 것 같은데… 흠. 아무튼 레하르에게 이스가르드와 얼음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비공정이 이스가르드에 도착했다며 생강이가 안내한다. 비공정에서 내리니 머리에 고무장갑을 쓴 웃긴 모습의 새인지 펭귄인지.. 아윈이라고 하는 뱁새들과 미역, 갯강구 등의 몬스터들이 맵에 보인다. 아윈 병사들은 외모만 웃긴게 아니라 말투도 이상한 사투리를 써 댄다. 다행히 맵의 미역, 갯강구 등이 선공 몬스터가 아니라 퀘스트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아윈들은 얼음 성을 수호하는 생물체들인가보다. 일루시온의 침입 때문에 날이 바싹 서 있는 듯 하지만 레하르를 보더니 경계 태세를 곧바로 푼다. 레하르의 안내에 따라 얼음 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퀘스트 내비게이션이 이상해 헤맸지만 ctrl + ` 로 확인해 보니 마을은 북동쪽에 있으며 걸어갈 수 있어 이동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동하던 중 미역, 갯강구들을 때려봤는데 몹들이 스파크 블래스터 세 방을 갈겨야 쓰러진다. 빨리 설화 장비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텐데… 가는 길목의 아이스강구들은 청소부 몬스터들이다. 사람들이 이 맵에서 수집품을 잘 줍지 않는 것인지 갯강구들을 잡을 때 마다 수집품이 우수수 쏟어져 뭔가 횡재한 기분이다. 


얼음성 마을은 의외로 분위기가 평화롭다. 웃긴 외모와는 다르게 아윈들의 전투력은 상당한 듯. 외지인인 나에게 반응도 그다지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호의적이다. 얼음 성 마을 1시 방향에는 수상한 아윈 병사, 그리고 500제니라는 다소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창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오두막이 있다. 수상한 아윈 병사는 아무래도 어떤 퀘스트와 관련된 녀석들인 것 같은데 아직은 실마리가 없다. 순찰병은 암구호를 오리료 조병에게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다행히 네비게이션에서 찾을 수 있어 바로 마을 1시방향 병영 내부의 오리료 조병을 만났다. 그러나 이 축생은 아무 퀘스트도 주지 않고 실력만 믿고 함부로 나대지 말라는 핀잔만 준다. 병영 왼쪽은 아윈 병사들의 내무반, 오른쪽은 벨군드의 연구실이다. 벨군드 연구실 내부에는 마람이 각종 소모품과 글레이시아 무기, 설화 아이템을 판매한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설화 아이템을 직접 구경해 볼 수 있어 감격이다. 다만 아직 설화 방어구를 얻을 방법은 요원하다. 글레이시아 무기는 돈만 내면 바로 구할 수 있지만 강화 문제도 있는데다 카드 슬롯이 없어 락스텝 + 킥스텝 조합을 포기해야 하는 점은 아쉽다.


연구실 내부의 아윈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어떤 평판 퀘스트를 진행해야 하는 것 같다. 또한 연구실 내의 벨군드는 하급 르간의 마력석을 모아 오라는 일일 퀘스트를 준다. 벨군드는 하급 르간의 저급 마력석을 프리데리케라는 사람에게 가져가 정화하고 그 결과물을 가져달라고 한다. 네비게이션으로 찾아보면 프리데리케는 여행용 캐리어를 든, 카디날 복장의 수녀님처럼 보이는데 네비게이션 안내 실패가 뜬다. 또한 벨군드는 빙화 마석 추출, 빙화 마력 추출이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감이 잘 오지는 않는다. 아마 코르의 강화 모듈 뽑기같은게 아닐까.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에 따르면 빙화 마석 추출은 뽑기, 빙화 마력 추출은 뽑기가 망했을 때 원하는 빙화 아이템으로 교환하는 기능인 듯 하다. 내 운을 실험하기 싫으니 그냥 비용 많이 들여서라도 원하는 아이템을 바로 얻게 해 줬으면 좋겠는데…


게임 좀더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설화 장비는 아이템만 낀다고 해서 캐릭터가 확 강해지지 않고, 캐릭터의 방향에 일치하는 인챈트를 해야 한다고 한다. 문제는 인챈트용 마석 수급이다. 100% 랜덤 뽑기로만 구할 수 있다는게 문제다. 이건 알고보면 일루시온, 오토매틱 장비에도 해당하는 어려움이지만 나는 그 구간 내내 낙원단 장비로만 거쳐왔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했던 문제기도 하다. 


나는 스파크 블래스터/트리플 레이저 트리를 타는 캐릭터라, 대략 필요한 예산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글레이시아 투핸드 액스 -(물리-종족, 물리-크기, 물리-속성, ATK), 설화 마석 1100개 필요

  2. 설화의 갑옷: 빙화 마석(물리방어,사수,앵글 샷)

  3. 설화의 망토: 빙화 마석(물리방어,크리티컬,파워풀)

  4. 설화의 부츠: 빙화 마석(파이어링 샷,고정 캐스팅,로버스트)

  5. 설화의 펜던트: 빙화 마석(치명,드레인라이프,STR)

  6. 설화의 반지(치명,드레인소울,VIT)


대략 아이템 가격대는(z)


  1. 설화 마석: 8000

  2. 물리방어: 100만 x2

  3. 사수: 40만

  4. 앵글 샷: 400만

  5. 크리티컬: 60만

  6. 파워풀: 400만

  7. 파이어링 샷: 40만

  8. 고정 캐스팅: 3500만

  9. 로버스트: 60만

  10. 치명: 60만

  11. 드레인라이프: 250만

  12. 드레인소울: 250만

  13. STR: 30만

  14. VIT: 30만


장비만 구했다고 다가 아니라 인챈트 마석까지 다 구해야 끝이니 3천만 정도 모으면 게임인생 펼 거라 생각했던건 완전한 착각이다. 일단 종합해보면, 인챈트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5000만 제니 정도가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승선에 거의 다 다가왔다 생각했는데 그 결승선이 저 멀리 멀어졌다. 인챈트 완료된 아이템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노점 검색 앱의 제한된 필터 기능 때문에 찾는 것도 일이다. 경매장 시스템 같은거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편의기능 없이 다른 고인물들은 이때까지 어떻게 버텨왔는지 신기할 정도다. 알음알음으로 구하는거 말고는 답이 없나.


어차피 시간 오래 걸릴 거 일단 한 부위씩 차근차근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 일종의 세트 아이템이라서 한꺼번에 업그레이드 하려고 했는데 별로 좋은 전략이 아닌 듯. 우선 노점을 틈틈히 검색해 가며 무기 -> 악세서리 -> 걸칠것 -> 갑옷 -> 신발 순서대로 업그레이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쉐도우도 인챈트를 할 수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물론 낙원단 쉐도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단다… 쉐도우 에센스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인챈트할 수 있단다. 이리저리 돈 들어갈 구멍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그나저나 쉐도우 에센스 인챈트도 설마 랜덤은 아니겠지.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0/44, 카디날 레벨 230/44, 소지금 265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