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8일 바포메트 서버에서 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을 7년만에 다시하게된 상거지새끼라고 합니다

캐릭터 이름도 상거지새낀데 영자가 맘대로 매너지킴이로 바꿨어요

질답게나 팁게 이런데 맨날 눈팅하는데 무자본은 힘들다고 하는 분들 너무 많은거 같아서요

점검 기다리는동안 심심해서 지난 4주간 렙업+앵벌 일기를 적겠습니다.

 

 

 

1. 서론

 

많은분들의 육성노하우 가이드 및 자게글들을 눈팅하며 밟아온 코스를 소개하려 합니다.

멘탈이 진짜 약한분은 따라하지 마세요. 저는 근성 없는 축에 속합니다.

 

남들이 이틀만에 130레벨 찍는다고 부러워하지 마세요 우린 가진게 없잖아요.

게임내 아이템이나 게임머니 뿐만이 아니라 우린 지식도 없어요.

그러니까 남들 광렙하는데 나만 느린거같다 싶어도 부러워하지 맙시다. 처음에 고생해야 나중에 잘 크죠...

 

 

 

2. 레벨업을 할것이냐 돈을 벌것이냐

 

저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습니다.

제게 남아있는 예전의 기억으로는 낙원단같은건 뭔지도 모르겠고, 그때는 레벨업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리뉴얼이 되면서 몬스터의 레벨과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른 경험치 획득 방식이 바뀌었고, 퀘스트도 그렇고요.

그래서 복귀 첫날은 프론테라 시장을 돌았습니다. 많이 올라와있는 아이템의 금액들이 어마어마 하더군요.

예전에도 랭슬(랭커 알케미스트의 화이트 슬림 포션)을 제조하기 위해 마녀의 별모래를 많이 캤었기 때문에,

수요가 좀 있는 잡템을 먼저 파악했습니다.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몹들을 떠올리며 잡을만한걸 뽑아봤죠.

개구리 물갈퀴, 멧돼지 털, 마녀의 별모래, 각종 저렙몹 카드들(크리미 아쳐스켈 등등)..

 

역시 앵벌이는 로그지 라는 마인드로 도둑놈을 키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때는 인벤같은건 전혀 몰랐고, 초보자용 포션이니 낙원단이니 하는것 역시 몰랐습니다.

그리고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되는데.....

 

 

 

3. 앵벌이의 시작+전승까지의 뻘짓

 

일단 가장 간단하게 처리가능한 몹이자 카드 하나 먹으면 전승할때까지 쓸거같은

푸파를 노리고 이즈루드를 나섰습니다. 푸파 카드 하나면 HP짱짱맨!

역시나 안 나오더군요. 첫날 시장을 둘러보고 프론테라 6시의 모든 푸파를 박멸하며 잡 10이 되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프론테라 6시를 지나가던 만렙분 붙잡고 물어보니 이즈루드에 다 있다고 하더군요.

이즈루드에 크리투라 퀘스트 놓치지 마세요. .............

 

도둑놈이 된 후 프론테라로 돌아와 아까 파악해둔 물갈퀴를 캐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 기억속 로다밭은 아직도 로다밭이어서 다행. 각팟이라는 개념을 모른채 로다밭에서 30렙을 찍었습니다.

 

이튿날, 도둑놈 앵벌이의 기본은 속성다마+힐텔클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크리미 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크리미를 잡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게펜 서북으로 나가면 크리미밭이죠. 드럽게 안 오릅니다.

다음날인 사흘째까지 크리미 밭에서 40레벨을 찍었습니다.

크리미 노가다는 멘탈수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카드는 못 먹었습니다. 하지만 멘탈은 튼튼해졌죠. 이때까지도 각팟이란것의 존재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이딴게임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하지 말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물갈퀴를 미친듯이 모았기에 각종 잡템들 막 정리하고 하니까 속성다마값이 나왔습니다.

 

이후 세비지를 잡으러 갔습니다. 41레벨이면 잡을만 하더군요.

가끔씩 들어오는 속상타가 죠낸 아프지만 저는 코튼셔츠에 로다프로그 카드를 박았기에

피도 많고 응급치료 쓸 엠도 존내 있습니다. 물약따위... 내겐 응치와 회피율 증가가 있다!

미친듯이 돼지 도축을 하면서 로그가 되었습니다.

다다음날...정도까지, 한 75레벨쯤까지 도축한거같습니다.

총 사냥시간 14시간정도 한거같고 갈기털은 사천개가량 모았습니다.

그무렵에 돼지도축하다 파티를 우연히 받았습니다. 근데 저때문에 파티가 균등이 안 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파티원들한테 영문도 모른채 욕을 얻어먹고 쁘띠밭으로 꺼지란 소리에 오잉? 하고 쁘띠로 갔습니다.

 

그렇게 본의아니게 경험치 빨대를 꼽고(낙원단 장비도 없었습니다...몰랐거든요)

쁘띠 각팟으로 사냥하다가 파티 채팅으로 낙퀘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렙업코스(닥프->마링)도 알아냈습니다.

힘겹게 95레벨까지 만들고 마그마링에 가기 전,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마그마링이나 스태포는 경험치가 좋은데 송곳이 없으면 말짱 황...

이때까지 모은 모든 구매노점에 팔리는 잡템및 카드를 정리했습니다. 송곳 겨우 살 돈이 나오더군요.

참고로 갈기털 4200개면 좀 비싸게 사주는 구매노점에서 400만제니정도가 나옵니다.

 

현실에서의 업무량이 많지 않은 시기였기에(현실에선 프리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게임하는 시간이 좀 길었고

이렇게 전승까지 6일 걸렸습니다.

공짜전승 짱짱맨

 

 

 

4. 상인캐릭터 생성과 3차가 되기까지의 여정

 

이제 구매노점이 아닌 오버챠지로 판매해야되는 잡템때문에

상인캐릭터가 필요한거 같아서 일주일째 되는날 아감과 오버챠지만 찍은 상인을 만들었습니다.

이즈루드 크리투라 퀘스트를 알게되었고 꼼수를 부려 도둑도 하나 생성,

대략 1시간만에 두캐릭터 모두 1차전직을 마쳤고, 이즈루드의 그 초보자 장비에 인챈트를 해주는 것을 알게되어

초보자용 망고슈에 투지를 붙였습니다. 이거 짱입니다. 초보자 무기 인챈 무조건 투지+덱스 이런거 받으세요

 

어쩄든 도둑놈 하이가 되어 비슷한 코스로 개구리박멸+크리미박멸을 시작하고

이때 개구리카드 2장과 크리미카드 1장을 먹는데 성공합니다. 모은 잡템은 각 2500개 가량.

다시 생각해도 저렙때 이런짓 하는건 미친짓입니다. 하지만 난 거지새끼니까.. 하는 마음을 먹었고

각팟은 너무 잘올라서 일부러 솔플했습니다.

크리미카드를 먹자마자 아싸라비아 하면서 페욘2층으로 출동했습니다.

여기서 잡마하다보면 아쳐카드가 나올거 같았어요.

왠일인지 페욘2층에 들어간지 2분만에 첫아쳐를 먹고 6시간뒤에 다음것을 먹었습니다.

이때 잡렙은 48... 솔직히 여기선 카드포텐이 좀 터져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뼈조각등 잡템도 돈이 꽤 됩니다.

그냥 스토커가 될까 고민하다가 오크필드 잠시 가서 잡마하고 스토커가 되었습니다.

 

이때 미래를 생각해서.. 라그는 이블갑이 필수인 게임입니다. 바소리카드갑을 구매하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갑바 매물은 비싼것만 있었고 카드는 5~600만 하더군요. 구섭에선 그냥 달라면 주는 카드였는데...

다른 캐릭터 키울때를 대비해서 공용갑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역시 맨틀이나 포멀이 최고인듯 했습니다.

그냥포멀과 강화포멀 값이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이블 강화 포멀 드레스를 만들었습니다.

 

스토커가 되고나서 80레벨이 될때까지 갈기털을 캤고,

지금껏 모은 모든것을 처분한 돈으로 월광검과 버코너워 부적, 힐장비를 샀습니다.

닥프가 뭐냐 먹는거냐 하고 95레벨까지 별모래를 캤고, 부족한 장비를 샀습니다.

 

마그마링에 가기 전 제 장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리프캣 모자 / 물고기 머리 모자

+4송곳(어질4 ASPD1) / 월광검(어4 어4)

이블 강화 포멀 드레스

+10거신뱀의 껍질 오브 애시드(스어 어3 인4)

버코너워 부적 타투 * 2

 

2차전직 이후로는 파리값조차 아까워서(크리미는 그냥 판매) 인티머데이트로 텔사냥 하였고

저렙존에서 먹는 파리의 날개는 그대로 창고에 세이브. 스토커 잡마할때까지 천개 넘게 쌓입니다.

비조를 살까 하다가 체네레를 샀고, 9 시민부 후딜 망작 저렴하게 구매하여 쉐체전직후 자력공속 192 뽑았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략 보름 조금 넘게 걸렸으며(20일은 안됩니다), 쉐체 전직 이후 쓸 장비 자력수급 됩니다.

득템이 없었다곤 말 못하지만 카드세장 빼더라도 잡템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스토커가 되면 91낙퀘는 10가지정도 솔플 가능합니다.

저같이 가진것도 인맥도 없는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길드에서 한번 돌아주기도 했습니다만... 어렵지 않아요.

 

 

 

5. 쉐체전직 이후 + 부캐 생성

 

쉐체전직 이후 바로 시민부 차고 192공속, 레노바티오 리프로듀스로 니플헤임에 갔습니다. 할만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나브갑 캐고 있습니다.

 

한 사흘간 나브갑 캐면서 지금껏 맞춘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뭔지 고민을 하다가,

일주일 전에 어쌔신을 만들었습니다.

 

장비는 돌려쓰기를 감행하였고, 위와 같은 코스로 마그마링 입성전까지 잡템으로 1300만제니를 모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피엠흡템이 없는 거지새끼이므로 길크가 되어 크임사냥을 하기로 결심하였고,

크임 원킬사냥용 모든 장비를 맞추게 됩니다. 이건 길크가 되고나서 쓸만하다 싶으면 올리겠습니다.

 

8월 3일 바소리존에 들어가서 바소리 카드 한 장을 득템하였으며, 이때 별모래 2천개정도 캔 상황이었습니다.

8월 4일 마그마링->전승 을 진행하였고 크리미를 잡기 시작,

저같은 초 극세사자본도 가능한 10레벨 이전 크리미 원킬세팅도 있지만 이건 그냥 넘어갈게요.

나비의 날개가루 964개째에 크리미카드를 먹고 게임을 종료했습니다.

8월 5일 나비의 날개가루 2191개를 모았고 도둑벌레카드 2장을 먹었습니다.

이때 다른 계정을 생성하여 민블용 복사와 1:1균등으로 크고 있습니다. 네 미친짓인거 저도 압니다.

하지만 늦게 클수록 잡템 획득 기회가 늘어납니다.

 

 

 

6. 결론

 

8월6일 현재 창고속의 잡템을 포함하여 제가 가진 재산을 제니로 환산하면

대략 1억4천만제니(빨리 팔릴수 있을만한 템만 팔았을때) 가량이며,

이를 다 정리하면 레인저 애스사냥 최저세팅 가격이라고 봅니다.

정확히 28일 걸렸습니다.

 

한시반이 되어 점검이 끝날거같아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무/저자본 쉐체로 앵벌하실분들 어질작 송곳보다 공속작 쓰세요

 

 

 

수정으로 8월 7일 현재 재산 인증 스크린샷 추가(게임 진행 30일차)했습니다

길드원에게 받을돈 1100만제니

소지창에 어쌔가 쓸거같은건 방금 쇼핑한거(부캐용)고 창고엔 나비의 날개가루만 공개할게요...

부캐로 지난 이틀간 줏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