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하루 사이에 저희 길드가 자게의 핫이슈가 되었네요. 글을 적을까 말까 무척 고민을 했지만 적덕님을 제외하시고서라도 당시 같은 파티에 계셨던 일부 파티원들 또한 불편을 호소하셨기에 글을 끄적입니다.

당시 라자냐에서 불편함을 호소하신 하트빔님, 이웃나라성금님.
제가 길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겪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필요하시다면 저희 길원 뿐만 아니라 전투토끼에도 이야기를 전달해서 빨대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인한 경험치 손실도 있으실테니 캐릭을 말씀주시면 레벨에 맞는 캐릭으로 레벨링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라자냐 각팟에서 눈쌀을 찌푸리게 한 점 사과드리며 쪽지나 인게임 귓말로 연락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적덕님 당신에 대해서는 저도 매우 할 말이 많아서 장문의 글을 남기겠습니다.

왜 길마라는 놈이 뭐 이렇게 늦게 와서 사건에 대한 수습을 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일단 댁 자체가 관심을 먹고 사는 분이기 때문에 굳이 병신한테 떡밥을 던져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만 적덕님 외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분이 계셨기 떄문에 생각을 정리하고 사과를 드리기 위해 올리게 된 거고요.

제가 당신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게 주말 포항 정모 도중 카톡방에서 로덱 내용을 공유받았는데 적덕님이 빨대 쉴드치는 느그 길원 관리 좀 잘해라는 편지였습니다.그래서 무슨 일인가 해서 파악을 잠시 해보니 약 1주일 전(...) 저희 길드 비숍님이 전투토끼 길드 빨대 소서를 쉴드쳤다는 사유로 장문의 로덱을 보내신 거더라고요.


솔직히 여기서 제 생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음 그래서 우리 길원이 빨대짓을 했다는건가? 아니네'


'그런데 빨대를 쉴드쳤다는 논리로 까는 사람이 수차례 빨대짓과 패드립으로 인벤에도 오르내린 적덕이네
'

정도로 무심코 넘겼었습니다. 당시에 정모로 인하여 술을 달리고 있었던 점은 둘째치더라도 그 쪽지를 보낸 게 다름 아닌 적덕이였기 때문이죠. 제 입장에서는 빨대짓과 패드립으로 악명이 높은 사사게 스타가 사건을 벌인 당사자도 아니고 빨대를 쉴드쳤다는 명목으로 길원을 깐지라 답변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했거든요

사실 댁이 아닌 다른 분이 글을 올렸다면 바로 사과문을 적었을 겁니다. 뭐 유독 강조하신 제명을 포함한 조치 또한 고려했겠죠. 그런데 유독 저희 길드에 쌓인 불만이 많아서인지 빨대 당사자도 아니고 빨대를 쉴드쳤기 떄문에 이카루스는 대역죄인이다라는 좀 괴상한 논리를 꺼내시더라고요?


다름 아닌 적덕님 당신은 이미 빨대는 물론 상습 패드립으로 인벤에 오르내린 대스타에 당시 라자냐 팟에서도 평타 천따리 마공평타 길크였는데 말입니다. 댁이 남한테 빨대를 운운하는 거 부터가 어이가 없어요. 아무리 적덕이라도 사과는 해야지! 라고 일부 분들이 말씀하실 수는 있는데 제가 인생에서 가장 경멸하는 게 바로 내로남불입니다.

저희 길드를 빗대어 힘있는 대형길드 이야기를 유독 강조하시는데 저는 되려 이런 내로남불에서 특권의식을 느끼거든요.

적덕이 댁의 논리는 다른 게 아니라 나는 빨대짓을 해도 괜찮고 패드립도 수시로 쳐도 사과할 필요가 없지만 너네 길드원이 무려 빨대짓을 쉴드쳤으니 대형길드답게(?) 당장 사과를 하고 제명을 시켜야된다라는 논리니 말입니다.

아 그리고 대형 길드 운운하는 것도 좀 웃겨서 말씀드립니다. 이전의 이카루스 길드를 생각하셔서 대형길드 이야기가 나온 거 같은데 그건 제로 이카 이야기고 저희는 쥐뿔도 없었어요. 작년 6~7월 당시만 해도 저까지 포함해도 길원 4명이였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카루스 출신이 아니라 오히려 이카루스의 가장 깊은 적대에 해당되는 사람이였죠.

그냥 15년 전 동생 놈하고 치고박던 병신짓 겸 추억이 떠올라서 이카루스 길드를 만들고자 했던 겁니다. 저희 길드 모집 글만 봐도 이상하게 공성길드 치고는 레벨제한도 공성강요도 뭣도 아무 것도 없죠? 사실 그냥 놀이터로 만든 곳이라 애초에 아예 생각이 없었거든요. 노비스 분도 들어오셔서 열심히 서너달 키워서 쉐체로 전직하는 게 저희 길드입니다.

문자 그대로 잿더미에서 시작한 동네 구멍 가게가 힘 있는 대형길드(?) 취급 받으니 참 재밌어요. 여담으로 어제 자게에서 저를 대차게 까시던 개같넹님도 적덕님이 뭐하는 분인지 파악을 하시고 되려 저한테 사과의 말씀을 전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가 이 글을 쓴 건 적덕님한테 사과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시 라자냐 파티에 참여하신 일부 파티원들 또한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셨기에 이 점을 사과드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설령 같은 일이 반복되더라도 적덕님 댁같이 서버를 좀먹는 적폐 유저한테 사과할 생각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댁한테는 존대를 하는 거조차도 사치예요. 전 당신같은 사람을 혐오하고 또한 경멸합니다. 다중이 짓으로 언플하다가 블럭먹은 인벤 아이디만 여럿 되실텐데 그 에너지로 현실을 좀 사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당시 라자냐 파티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