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파티플레이 지향 컨셉은 실패 했다" 입니다.


이미 두번의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증명된바 있습니다.

많은 프로모션 뉴비들이 사냥터 난이도에 한번 좌절하고, 솔로잉과 일퀘간의 효율에 많이 놀랍니다.

사냥터나가서 눈물의 똥꼬쇼 할바에, 하루 한두시간 일퀘 바짝하면 솔플 몇시간치의 보상을 얻으니 일퀘만하고 끕니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몹한마리 찾아서 잡는데 재미를 느끼기도 힘들고, 꾸역꾸역 전승해도 일퀘만 하다가 접습니다.

내가 사냥을하고 있다. 내가 이만큼 쌔졋다! 라고 직관적으로 잘 느낄수 있는 렙은 사실상 80렙 미만 일퀘시작전.


100렙 이후로도 생던으로 바꼇을뿐이지 큰변화가 없습니다. 그마저도 쩔파티로 돌아갑니다.

이유는 당연히 높은 난이도로 인한 파티사냥 강제입니다. 파티원 구인과 구직 굉장히 힘듭니다. 더군다나 생던은 아무나 받아서 갈수도 없죠. 파티 잘못만나서 꼬이는날에는 소모템값과 파티구인 시간등 엄청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다음부터는 파티장이건 파티원이던 굉장히 조심스럽게 구인구직을 하게 됩니다. 이또한 부담이되고, 파티를 꺼려지게됩니다. 그래서 길드를 가입하고 검증된 인원끼리만 생던을 다니게 됩니다. 파티지향 게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폐쇄적이게 되버리는거죠. 그냥 돈주고 쩔받으면 소모템값과 시간도 아끼고 정신적부담감도 느낄필요도없고, 심지어 쩔비도 보상때문에 공짜수준이니 안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덤으로 생던에서 제니가 뿜어져 나오겠죠. 이건 약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인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처음엔 쩔팟과 사냥팟이 공존했다가 구인구직에 진절머리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솔플하기도 쉽고 경험치도 뛰어난 알데길던이 나옵니다. pk의 부담감은 있지만, 굉장히 사냥이 편한 길던에서 내가 할애할수 있는 시간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사냥 합니다. 아인 사냥팟은 자연스레 도태되고, 한적해진 아인은 쩔장소로 매우 좋아집니다. 렙업이 급한사람은 돈쩔을받거나, 그냥 하루하루 생던쩔받다가 렙되면 타나팟으로 넘어가서 만렙찍습니다. 


저는 알데길던 사냥을 재밌게 했습니다.  단순하게 내가 몹을 쓸어담는다 라는 느낌에서 오는 직관적인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언제 pk 당할지 모르고, 서로 안치게 조심해야 하는곳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가 내가 하고 싶을때 가서 하고싶은 만큼만 해도 적당히 효율도 나오니 부담이 없습니다. 비슷한 의미에서 바포섭이 유사 핵앤슬래쉬라는 소리를 듣지만 제로보다 뉴비정착도 많고 유저도 많다고 봅니다.

파티사냥 난이도는 예전에 전승나오기전 유페 막층이나 용지 막층정도가 알맞다고 봅니다. 지금 생던난이도가 과거에 바포섭 난이도를 표방해서 낸거 같은데, 뭐 결과는 지금처럼 쩔파티만 돌아가고 있고, 현상황에 그라비티가 문제를 느꼇다면 난이도와 보상을 조절한다던가 조치가 필요해 보이긴합니다. 아니면 3차 전직을 염두해둔 방목이라는 의심이...



말이 길었는데, 요악하자면


-. 사냥터와 일퀘간의 밸런스 불균형

-. 대대적인 던전들 개편이 필요함. 현재 사냥할곳이 너무 제한적

-. 파티강제 급 던전은 여러요소 때문에 쩔파티가 흥행. 대체제도 없어서 더 문제. 무거파값 떡상

-. 파티강제는 메모리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 혹은 사냥터에서 적당한 효율을 내기위한 파티정도는 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