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게임 장르라면 단연코 "FPS" 장르이다.  최근 이 장르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시작으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그리고 그 이후에 출시가 되는 대부분의 게임 장르들이 FPS 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FPS 장르의 게이밍 보다 각광을 받았던 최고의 이유는 바로 "배틀 로얄" 이라는 FPS 내의 독특한 장르가 크게 인기를 끌어서 일 것인데, 아마도 올 해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될 게임이 바로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4" 이와 더불어 최고의 화질 및 레이 트레이싱을 선보이게 될 EA의 "배틀 필드V" 일 듯 하다. 이 처럼 속도와 높은 고화질, 고해상도 게임들이 앞다투어 나오게 되면서 그래픽카드에 대한 관심도 그리고 판매량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이를 자세히 보게 되면 멀티코어로 상향 편중화가 되고 있는 프로세서의 활용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되고 있다.  오늘 브레인박스에서는 최신 게임들이 멀티 코어를 어떻게 활용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활용도가 어디까지 발전해 왔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보기로 하겠다. 


■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4" 


전 세계적으로 10월 12일 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4" 는 국내에서 미리 구입한 예약 판매자 들과 PC방을 통해 선 공개되어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오픈 베타 기간 즉 선공개가 된 기간은 9월 16일부터 약 3일간 진행이 되었으며 실제 설치 용량은 약 17GB 정도로 그다지 크지 않았다. 



▲ 콜 오브 듀티 베타 테스트를 하기 위해선 약 17GB 정도의 용량을 설치해야 했다.  



콜 오브 듀티는 앞서 국내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게임 모드를 공개 되었는데 이 오픈 베타 기간에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블랙 아웃" 이라고 불리우는 배틀 로얄 부분 이었다.  그리고 이번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4" 는 블리자드의 배틀넷 런처에 등록이 되어 사실상 기존의 블리자드 게임과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 및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빠른 설치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데 더할나위 없이 편리하고 안정적이었다.  특히나 기존의 블리자드 앱 (혹은 런처) 의 대부분의 기능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 부분 역시 큰 장점으로 작용을 할 듯 하다. 



▲ 창모드 실행시 :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Ti 그리고 라이젠7 2700X 플레이 시, 프로세서 점유율 부분 


게임은 다양한 해상도 특히나 다양한 화면 비율을 완벽하게 지원했는데 창모드를 통해 게임을 실행시키고 윈도우 내부의 작업관리자를 띄워 프로세서 사용량을 확인해 보니 총 16개의 코어 (물리적코어, 논리적코어)를 인식하고 잘 작동이 되었다.  그리고 이로 인해 16개의 코어를 모두 사용을 하다보니 게임을 진행해 보면 최소 30 ~ 50 % 정도의 낮은 프로세서 점유율을 보였으며 게임 중간 중간에 확인해 볼 수 있는 프레임 수치는 85~95 프레임 사이였다. (게임 내 화질 옵션은 모두 최상으로 진행했을 때)



▲ 마더보드의 바이오스에서 SMT 지원 부분을 끄게 되어 물리적인 코어만 가동 했을 때 프로세서 점유율 
 




▲ 에이수스 TUF X470-PlUS GAMING 마더보드 바이오스에서 SMT 부분을 비활성화 시켜 논리코어를 비활성화 시킬 수 있다.
 


16개의 코어에서 8개의 코어로 달라지게 되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바로 프로세서 점유율 부분이다.  16개의 코어를 모두 활용을 하는 경우 게임을 진행할 때 30~50 % 내의 프로세서 점유율을 보이는 반면 SMT 를 비활성화하여 물리적인 코어 비활성화시켜 8개의 코어 만으로 게임을 가동할 경우 60~80% 정도의 비교적 높은 프로세서 점유율을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유지하였다.  예전 게임들과 달리 최근에 출시가 되는 게임들은 동시에 처리가 가능한 코어 및 스레딩이 많을 수록 게임의 부드러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세서 점유율 부분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동일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경우 게임 내 프레임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보다 많은 코어를 사용할 경우 프로세서 점유률이 약 40~50% 정도로 낮아져 게임이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 캡콤의 "몬스터 월드"   


앞서 간단하게 언급을 했다시피, 최근 특히나 올해 하반기에 출시가 된 혹은 될 게임들은 모두 프로세서 코어 부분 중에서 쿼드 코어 이상 그리고 SMT 혹은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고 있어 실제 게임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AMD와 인텔이 본격적인 코어당 가격을 떨어뜨리면서 촉발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 데스크톱 영역의 프로세서 만을 본다라면 8코어 / 16 스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라이젠7 2700X 프로세서가 현재로써는 가장 스펙이 높다.  


자, 그렇다면 두번째 게임으로 캡콤에서 출시한 몬스터 월드도 이와 비슷한 테스트를 진행해 볼 에정이다. 프로세서를 어떻게 인식을 하고 점유률을 가져가는지 확인해봤다.  이 게임에서 부터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이 사용되었다. 



▲ 좌,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 / 우,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파운더스 에디션 
 


동일한 화질의 옵션을 두고 앞서 진행했던 콜 오브 듀티와 같이 동일한 방법으로 바이오스 메뉴를 통해 논리 코어를 활성화, 비활성화 하여 간단하게 게임을 즐겨보니, 결과적으로 게임 내 프레임 수치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미비했으나 라이젠7 2700X 프로세서의 16코어, 8코어로 게임을 했을 때 프로세서 점유율이 약 절반 정도 떨어지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 FHD 해상도, 창모드로 지포스 RTX 2080 Ti로 라이젠7 2700X 프로세서를 8코어 만 활용할 때는 약 88% 내외의 프로세서 점유율을 보인다. 



▲ FHD 해상도, 창모드로 지포스 RTX 2080 Ti로 라이젠7 2700X 프로세서를 16코어 만 활용할 때는 약 46% 내외의 프로세서 점유율을 보인다. 


■ Shadow of The Tomb Raider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시리즈가 출시 되면서 본격적으로 엔비디아의 다양한 기술들, 특히나 화질에 관련된 옵션을 장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가 되고 있는데 9월 14일 출시한 새로운 툼 레이더 역시 이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엔비디아의 "레이 트레이싱"이 적지 않게 가미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 같은 기자들에게 편리한 게임 내에 벤치마크 모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래픽카드, 프로세서의 렌더링 점유율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스팀을 통해 서비스가 되는 섀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는 2018년 9월 14일 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  


▲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80 Ti 와 라이젠7 2700X 프로세서로 4K 해상도로 프레임 테스트를 했을 때 
 


우선 그래픽카드의 화질 옵션 등을 가장 높게 설정을 하고 안티 앨리어싱을 "TAA" 로 줬을 때 평균 프레임은 69 정도로 측정이 되었다.  이 테스트에서는 라이젠7 프로세서의 16개 코어를 모두 활성화 하여 테스트가 된 값인데  동일한 화질 옵션을 맞추고 앞서 설명을 했듯이 SMT 옵션을 통해 논리적 코어를 비활성화 시켰을 때도 최종 결과는 동일한 69 프레임이 나왔지만 우측의 결과 부분을 자세히 보게 되면 약간 다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좌, 16코어를 모두 활용 / 우, 8코어만을 활용 CPU 게임 결과로 봤을 때 16코어가 조금 더 빠른 결과를 보여준다. 
 


이렇게 16코어 일때, 8코어 일때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보게 되면 위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는데 비슷한 거 같지만 CPU 의 프레임 당 밀리 초가 16개의 코어를 활용할 때 조금 더 프로세서의 반응 속도가 빨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 최대 평균 등에서 약간 빠른 수치를 보여준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2개의 차트를 오버랩 시켜 보면 아래와 같다.  



▲ 진한 색상이 16코어 / 흐린 색상이 8코어 일 때 성능 


결과적으로 보면 새로운 툼 레이더에서는 코어의 숫자가 들어날 수록 프레임 당 지연 시간이 줄어들게 되며 순간적으로 프로세서 및 그래픽카드가 처리해야 것인 늘어난 경우 빠르게 반응을 한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 전 버전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에서도 좌 16코어 / 우 8코어 일 때 프로세서 점유율 및 사용량이 크게 차이를 보였다.


■ 그리고 앞으로 나올 배틀필드V 는  ? 


11월 15일 출시를 예정으로 된 EA의 배틀필드V 는 9월초 미리 예약을 통해 게임을 구매한 게이머들에게 9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EA 에서는 서버에 대한 안정성 및 멀티 게임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병행해서 진행을 한 듯 하며 게임 내에 무기들의 밸런싱과 진행 그리고 그 외에 여러가지 것들을 게이머들에게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 EA 에서 공개한 배틀필드V 의 미니멈 시스템 스펙과 추천 시스템 스펙 
 


우리의 관심은 아무래도 추천 시스템 스펙일 텐데, 우선 2가지 프로세서 플랫폼을 봤을 때 인텔은 4세대 코어 i7 프로세서가 AMD 에서는 FX 프로세서가 추천이 되었으며 윈도우10 64비트 버전이 기본적으로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인데 그래픽카드의 경우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1060 3GB 가 그리고 라데온 RX 480 가 권장사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의 용량은 조금 큰 편이어서 무려 50GB 라는 거대한 용량을 차지 했는데 이는 캠페인 모드 등을 비롯한 파이어스톰 이라고 명명된 배틀 로얄 장르까지 포함이 된 다양한 게임 모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추천 시스템의 프로세서와 현재 프로세서 라인업과 멀게 만 느껴졌을 것인데, 게임사 혹은 게임 개발사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의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낮은 스펙에서 게임이 원할하게 구동이 되게 만들기 위해서 그러하다.  추천 스펙에서 한가지 크게 시사하는 점은 바로 각기 프로세서 모두 해당 프로세서의 세대에서 가장 높은 제품이 사용 되었다 것인데, 이를 현재에 대응을 해보면 인텔은 코어 i7 8700K (6코어 / 12스레드), AMD는 라이젠7 2700X (8코어 / 16스레드) 가 대응된다라고 볼 수 있다. 앞선 출시된 그리고 소개된 게임에서 코어의 갯수 따라 그리고 해당 게임이 멀티 코어를 모두 활용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라이젠 프로세서가 이 게임에서도 보다 부드러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물리적인 프로세서 코어 그리고 논리적인 코어 ?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게 되면 재미있는 사실은 바로 물리적인 8개의 코어만을 사용했을 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논리적인 코어를 모두 활성화 했을 때 게임 내에서의 반응이다.  우선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코어의 갯수가 늘어남에 따라 해상도에 빠른 프레임의 증가는 미비했는데, 이는 게임 내 화려함을 책임지는 효과 등이 이제는 완벽하게 그래픽카드 기술 쪽으로 넘어가 그래픽카드의 가격에 따라 프레임 속도에 빨라진다라는 점이다.  논리적 코어를 활성화 혹은 비활성화 했을 때 게임들 마다 적게는 1프레임에서 많게는 5 프레임 정도 사실 게임상에서 무시할 수 있는 오차에 가까운 프레임 상승을 보였는데 이를 가지고 멀티 코어가 늘어가면서 게임의 프레임이 증가했다라는 부분을 억지로 프레임 수치로 보여주어 "성능 향상" 이 있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기도 하지만 그렇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앞서 모든 게임들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물리적인 코어와 논리적인 코어를 모두 활성화 했을 때 게임들은 이를 인식 모두 최대한 이를 활용한다라는 점이었는데 이를 통해 게이머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바로 운영체제 단에서 해당 게임이 점유하고 있는 낮은 프로세서 점유율에서 가져오는 전체적인 멀티 테스킹 능력, 즉 "부드러운 테스크 전환" 이다.  이 처럼 많은 코어들이 로드 발렌싱을 통해 포-그라운드에서 작동하는 게임을 낮은 프로세서 점유률을 구동을 시키게 되면 백-그라운드를 작동시킬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며 이는 바로 게이머들에게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는 게임 내 보이는 높은 프레임 수치로 인한 빠른 화면 전환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방송 혹은 SNS 등을 통한 캐스팅 등을 한다면 멀티 코어 프로세서는 상당히 유리하며 이를 태스크 전환 시 체감할 수 있다. 



이제는 8코어 / 16스레드 시장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시작으로 만들어졌지만 인텔도 동일한 스펙을 갖고 있는 프로세서를 10월 말 경에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하이엔드 멀티코어 시장은 8코어 / 16스레드 제품으로 최종 귀결이 될 듯 하며, 올해는 이 8코어/16스레드 프로세서가 데스크톱 영역에서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로 그리고 최고의 멀티 테스킹 능력을 가진 프로세서로 마감이 될 듯 하다.   오늘 소개된 몇 몇 게임으로 전체적인 게임들의 프로세서 사용 등을 가늠하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가 된 게임 일수록 보다 높은 코어 숫자와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할 듯 하다.  



이제 멀티 코어 시장은 게임으로 부터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될 듯 하다.  게임 외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많은 어플리케이션 혹은 앱이 멀티 코어 프로세서들을 지원하게 된다면 현재 보다 보다 부드러운 컴퓨터 라이프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며 이번 기사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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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box 이원경 기자